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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성급한 2010년 한국 힙합 돌아보기
    Lafayette | 2010-12-08 | 16,424 Reads | 4 Thumb Up

    본 글은 2010년 한국 힙합을 한 명의 팬으로써 제 귀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기간 : 2009년 12월 ~ 2010년 11월)

    각 부문 별로 등수에 큰 의미는 없으며, 제가 들어보았던 앨범, 곡 중에서만 선정하였습니다.

    (Jazzy Ivy의 Illvibrative Motif, JA - '90 Director's Cut, MazorKey 1집 등은 듣지 못했습니다.)

    나름 공정하게 쓰려고 했으나 불만이 있으시거나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우호적인 의견 교환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올해의 곡 부문에서는 많은 이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Rising Rookie

    1. 방사능

    인천 3인조의 한국힙합상륙작전은 성공했다.

    2. Andup

    10대가 만들어낸 10대 이야기는 충분히 호소력이 있었다.

    3. Crucial Star

    크게 주목 받진 못했지만, Crucial Star는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외 - Wutan, ZICO


    ,Rising Star

    1. Beenzino

    수 많은 피쳐링 활동과 Jazzyfact 앨범.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2. J'Kyun

    J'Kyun은 1년만에 힙합씬에서 유니크한 위치까지 올라왔다.

    3. B-Free

    Freedumb, The Ticket 두 장의 앨범과 게릴라 콘서트. 노력은 성장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이 외 YDG, San E

    .아쉬웠던 앨범

    1. San E - Everybody Ready?

    꼭 이런 식의 대중화된 힙합이어야 했을까.

    2. Supreme Team - Supremier

    대중성의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바라는 슈프맅팀 프라이머리의 비트에서 깔끔떠는 모습 보다도 믹스테잎 속의 Blanky Moon과 Simon Dominic이었다.

    3. Double Trouble - Trouble Maker

    가장 Hot했던 Basick은 이 앨범 이후로 하향세내년 정규로 다시 불타오르길.

    * 이외 Swings - Growing Pains. Rimi - Rap Messiah, Double K - Ink Music


     .퀄리티에 비해 묻혔던 앨범

    1. Pento - Microsuit

    왠지모르게 묻힌 펜토의 2.

    2. G-slow - High Freequency

    적절한 퀄리티와 화려한 게스트진소울 컴퍼니 라는 빠방한 백그라운드그럼에도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3. Jazzyfact - Jazzyfact

    아무리 요즘 hot하다고 해도 가리온과 승부는 무리였다.

    *이 외 Paloalto - Positive Vibe EP, 2wins - 2wings Minialbum, JJK - 재 EP

     .올해의 발견

    1. 방사능 리듬파워

    한국형 뽕삘 스웨거의 제시.

    2. Swings - 500Bombs

    실험가 스윙스의 야심찬 도전. 결과물은 실험 그 이상이다.

    3. UMC/UW - Love, Curse, Suicide

    UMC가 한국 힙합 다수에게서 인정 받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외 - Jazzyfact - Jazzyfact, XEPY - Pandora Disc  


     올해의 곡

    1. 가리온 영순위 (feat. 넋업샨)

    두 말 할 것 없이 올해의 영순위 곡.

    2. Minos - Rap人間形 PT.2

    미친 랩인간형 마이노스. Pt.1 보다 나은 Pt.2는 존재했다.

    3. JJK - 

    힙합은 리얼이다. JJK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리얼한 MC 중 하나다.

    4.피노다인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주제의식이 깃든 힙합당연히 존재해야할 곡이 왜 이제야 나왔는지.

    5. The Quiett - Airplane Music (Feat. Basick, Rimi, Beenzino, Fana & San E)

    요 근래 가장 Hot한 중량급 MC들의 집합

    *이 외 YDG - 어께, Mad Clown - 죽 먹었어, Vida Loca - Smoke (feaet. Beenzino), 가리온 - 판게아

     .올해의 앨범

    1. 가리온 - 가리온 2.

    가리온이라는 타이틀이 없이 나왔어도, 구식이다. 아쉽다. 부족하다는 말이 나왔을 까.

    신인이 이 걸 들고 나왔다면, 힙플이건 리드머건 폭발했을 것이다.

    2. Minos in Nuol - HUMANOID/HYPNOTICA

    뉴올은 훌륭하게 진화했고 마이노스는 완성체가 되었다.

    3. The Quiett - Quiet Storm: a Night Record

    언더그라운드 스웨거의 실현. 언더 래퍼들의 교본이자 지향점.

    4. Pento - MICROSUIT

    Pento는 전작보다 더 희미해졌지만 앨범은 더 환하게 빛났다.

    5. Pinodyne - Pinovation

    Huck P가 빛나지만 그의 뒤에는 듬직한 SoulFish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외. J'Kyun - RE BIRTHDAY, krucifix Kricc - transform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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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Lafayette (2010-12-11 09:33:44, 210.119.99.**)
      2. 지코 같은 경우에는 제 기호의 문제 같습니다.
        '종의 기원'이나 믹스테잎을 들어도 너무 아마추어틱한 삘이 느껴지더군요.
        눈으로 가사랑 보면 괜찮은데, 귀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Airplane Music은 원래 제가 3순위 정도로 꼽았는데, 곡 자체가 그냥 verse들의 연결이라 곡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chic한 비트 위에서 참여한 MC들 모두 평타 이상을 찍어냈다는 것 만으로도 참 대단한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단체곡에서 모두가 다 지대로 찍어내는 곡은 거의 없잖아효 ㅎㅎ
      1. 잠온다 (2010-12-10 23:58:57, 61.33.104.**)
      2. 센스 넘치는 리뷰!

        그냥 작성자가 재미있으라고 쓴 글을 보고 저 X발은

        MINOS가 어쩌구 저쩌구 한다.

        저건 병인듯.
      1. mcstel (2010-12-10 19:24:48, 175.192.135.**)
      2. Airplane Music은 너무 HOT MC들의 무분별한 집합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벌스벌스 하나하나가 좋았는데 곡 완성도가 왠지;;; 훨씬 좋은뻔한 곡이 될것같았는데
      1. Lafayette (2010-12-10 11:41:07, 210.119.101.**)
      2. 마이노스는 라임 박는 패턴이 많이 다르죠. 플로우 끊는 것도 일반적인 래퍼들과 다르죠. 어찌보면 촌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가사 쓸 때 어휘력이나 플로우 타는 기본기 자체는 매우 탄탄합니다.
        방사능과 다른 식이긴 하지만 한국식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죠.
        저도 가끔 촌스럽게 느낄 때가 있지만 저 앨범에서는 좋더군요 ㅎㅎ
      1. 손명환 (2010-12-10 08:41:55, 210.118.126.**)
      2. 저도 마이노스랩 촌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 손명환 (2010-12-09 16:54:44, 210.118.126.**)
      2. 와디지 3집 정말 쩔죠 스타일자체는 그당시 와이디지 만의 그것이아니라

        한국식50의 느낌이었는데, 그후로 스타일이 다시 조금바뀌었죠 ㅎ

        여간 3집은 정말잘만들었어요. 은근히야하고 ㅋ
      1. 김도현 (2010-12-09 09:41:18, 210.204.173.**)
      2. 재밌네요. ㅎㅎ

        근데 저는 Minos의 랩이 왜 이렇게 촌스럽게 들리는지..
      1. Becks (2010-12-08 22:42:05, 124.216.217.***)
      2. 정말 좋은 글이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만 크루셜 스타는 흠, 글쎄요 조금 지켜봐야 할듯...

        오히려 ZICO가 훨씬 더 기대하게 만듬. 리릭면에서나 랩 면에서나 ^^
      1. close (2010-12-08 19:19:58, 121.181.97.**)
      2. 힙합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이만큼 못듣겠던데요..^^
      1. 김인욱 (2010-12-08 19:03:27, 112.146.93.**)
      2. 방사능 최고
      1. 김인욱 (2010-12-08 19:03:04, 112.146.93.**)
      2. 가리온은 신인이 아니자나요....
      1. JAMES (2010-12-08 11:26:39, 221.139.179.**)
      2. 앤덥..잘하더군요 공감가는게 상당히많아요..ㅋㅋ

        개인적으로

        크루셜스타 비프리 펜토 가리온 뉴올인마이노스 제가 재밌게들었던 아티스트~ㅋㅋ


        비프리는 진짜 더 주목받아야함..!!
      1. 랩의진수 (2010-12-08 11:14:34, 68.193.77.***)
      2. 개인적으로 ydg의 힙합 커리어의 절정은 3집....
        많은 분들의 종교적인 이유때문에 꺼려하셨던거 같은데,
        이 앨범에서 ydg만의 플로우 포텐셜 폭발 ㅋㅋ가사도 쩔었고..
        ydg 랩이 가끔 리스너에게 능글맞은 매력만 부각되는거 같은데, 리듬감과 플로우의 레벨도 한국 탑 수준이라는 것을 이 앨범만으로도 증명할수 있을듯.
        4집 기대 엄청했었는데 너무 심심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빨리 다시 앨범 내주시길
      1. 랩의진수 (2010-12-08 11:08:48, 68.193.77.***)
      2. 글 자체가 재미있어서 잘 읽었습니다 ㅋㅋ
      1. Popeye (2010-12-08 10:52:36, 202.28.78.**)
      2. 산이 앨범은 역시 피할수가 없군요..방사능은 언더든 오버든 잘됐으면 좋겠어요!
      1. CloudPark (2010-12-08 10:21:21, 180.67.43.**)
      2. 한줄리뷰지만 딱 필요한 지적을 잘 해주셨네요 ㅋ

        안 들어봤다고 적은 앨범 세장도 참 좋아요 ㅋ
      1. 요다심 (2010-12-08 09:38:36, 114.205.74.***)
      2. 몇몇을 제외하고는 기대하던 뮤지션들은 정규만 내면 그냥 묻히는군요.
        퀄리티가 좋았는데도, 묻혔던, 정규로 냈는데 들었더니 퀄리티가 안좋았던 ㅎㅎㅎ
        이거 징크스로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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