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버벌진트-요조+마이티 마우스? 뭔소리
- Smith AND Prince | 2010-12-10 | 11,105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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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진트 형님이 요조+마이티마우스랑 비슷한 음악을 go easy에서 했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요조랑 마이티마우스를 함께 묶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죠. 버버리진트 형님이 참고한 음악은 저명한 코디 체스넛 옹이 아닐까 싶습니다. 루츠에서 기타 좀 치셨고 마스터피스도 내신 형님인데 요즘에 뭐하나 모르겠군요. 하여튼 버벌진트의 go easy는 코디 체스넛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코디 체스넛은 로파이의 형태를 취했지만. 흑인음악의 그루브를 팝에 이식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확실히 그라죠. 이건 버벌진트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넓고도 넓은 음악 스펙트럼( 마블발에서 넵튠즈까지) 을 보면 그가 절대로 힙합에만 만족하지 않을 꺼라고 느꼈습니다. 이말은 곧 버벌이가 대중성을 첫빠다로 두고 음악을 만든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버벌진트의 음악적 야심이 빛나는 한방입니다. 한국이라는 좁은 음악판에서 진짜로 음악을 넓게 듣는 족속은 드뭅니다. 버벌진트는 그런 면에서 아주 희귀한 케이스죠. 버벌의 아이들인 오버클래스만 해도 그러지 않습니까? 로보토미나 살롱사람들(지금은 갈라섰지만) 이 하는 음악. 저번에 살짝 공연 관련 정보를 보니까 류한길이나 최준용같은 우리나라 아방가르드 뮤지션이랑도 쿵짝이 잘맞더군요. 이야기가 옆길로 샜지만 go easy는 엄청난 깊이를 기대할 수 있는 음악은 아닌 것같습니. 하지만 꽤 재미있는 뮤지션의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한 소품이지요. 사족이지만 홍대 인디가 지하실이라고 하는데 파스텔 뮤직은 이미 준메이저입니다. 돈을 잘 번다구요. 알것습니까/ 또 돈마니가 운영하는 해피로봇도 아주 짭짤하게 돈을 긁어 담습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도 유치하구요. 얘기 자체는 별게 없습니다. 음악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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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0-12-12 12:39:58, 180.66.18.***)
- ㅋㅋㅋㅋ상균아!! 잘 지내니? 오랜만이고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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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cks (2010-12-12 02:30:00, 124.216.217.***)
- 저는 주변에 Favorite 들려주니깐 진짜 완전 좋아하던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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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에군 (2010-12-12 01:06:25, 121.138.212.***)
- @도현씨
제가 문장력이 엉망이라 ㅋㅋㅋ
당연 favorite은 최고의 곡중 하나죠!! 뮤직비됴서부터 피쳐링까지 최고긴 했는데,
일반 대중들이 듣기에는 좀 버거운 곡이 아니었나 싶어요 .. 제 주위 사람들한테도 들려줬는데,,, 뭐 썩 반응이 ㅋㅋ
약속해 약속해 나 퀴즈쇼 이런곡은... 음... 전 그냥 스킵하는 곡들입니다
위에 썼듣이 너무 뻔한 가사에 뻔한 내용이라, 차라리 아예
엠씨몽이나 마이티마우스처럼 먹힐만큼 완전 타협을 하는게 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중간해서... 시니컬하지 않게 사랑하면 유치한 표현이 나올수밖에 없긴하겠지만
근데 도현아~~ 내 아이디 바껴서 모르겠지만
전에 우리 대치동에서 술도 같이 먹었는데 ㅎㅎㅎ 이거 원 쪽지 기능이 없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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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보이 (2010-12-12 00:15:15, 175.211.26.*)
- 솔직히 다들 가정이 틀리니 하는 말이 제각각이고 합의가 안되네요.
저도 스미쓰님 말씀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예전에도 조금씩 느껴지만 VJ는 확실히 이것저
것 하고싶은 음악적 욕심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요새 가요시장은 에스엠이나 제와피같은 대형 기획사에서 신경써서 신인 내놔도 다
듀나 에픽같은 인기 얻기 힙들죠. 워낙 포화니까. 저도 버벌이 무차별적으로 대중성을 노렸
다기 보다는 몇몇 탓켓층을 정해서 (밑에 랩진님이 말하신) 그들의 지지도를 얻고자 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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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0-12-12 00:11:06, 180.66.18.***)
- 모든 댓글들이 그냥 읽기에 수월한데,
meth님의 댓글은 굉장히 꼬여있네요. 아이유 얘기는 또 뭔지.. -_-;;;;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약속해 약속해'보다는 'favorite'이 더 빛나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누에군님은 뻔한 진행이라고 하셨는데,
'favorite'이 뻔한 진행이라면 한국에서 어떤 게 안 뻔한 곡인 건지..
'favorite', 'Quiz Show', '약속해 약속해' 같은 곡들에서,
VJ가 평소에 전혀 하지 않았던 발랄한 척을 한 것도 아니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가식적인 표현을 쑤셔넣은 것도 아니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힙합뮤지션들이 러브송 만드는 걸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VJ가 충분히 VJ가 하던 표현방식으로 러브송을 만들었다고 생각했고,
비트메이킹부터 비트초이스까지, 객원보컬의 후렴에 들어간 라임과 멜로디까지,
철저히 VJ식으로 완성된 곡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만 그랬나... 보네요. -_-;;;
'Go Easy'가 오직 상업성과,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나온 결과물로 받아들이는 의견들도 되게 신기하고요.
G.NA의 후렴구 멜로디와 가사에서의 라이밍을 통한 리듬,
Lisa의 후렴구 멜로디와 가사에서의 라이밍을 통한 리듬...
충분히 VJ식이었고 동시에 흑인음악의 그것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었는데..
이게 마냥 뻔하고 그냥 대중가요에 들어간 쉬운 훅으로만 들렸다는 게 신기하네요.
재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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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에군 (2010-12-11 21:29:45, 121.138.212.***)
- 버벌진트가 그동안 내놓은 음악들이 대중적으로 완전 먹히기에는
부족해왔습니다.
리드머나 힙플에서나 듣고는 이거 좀 대중적인가 싶지
일반 사람들이 듣기에는 살짜쿵 무겁죠 p-type의 돈키호테 마냥
favorite도 잘빠지기는 했지만
이번곡 약속해 도 그렇고 노래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곡자체가 무섭고, 비트가 일반 대중이 즐겨듣기에는 부담스러워요 favorite 이후로 엘범에 종종 이런식의 뻔한 진행에 뻔한 가사인 곡들을 하나씩 넣는데,, 애매합니다.. 이게.... meth 님이 밑에 글 쓰신 심정이 이해되는게... 약속해 약속해 이곡이 대중적인 코드이긴 한데, 전혀 안 먹힐거 같에서 마음이 아파요.
반대로 제 취향으로는
우아한년은 정말 짝짝짝 훌륭합니다
마초적임과 여성적임의 중간을 절묘하게 타면서
남들이 했으면 술자리 음담패설에 불과할수도 있을 내용을
신경질적이면서도 섬세한 사람의 심리 상태 묘사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 sex drive 시리즈 때부터 꾸준히 능하신듯. 이거야 말로 진트만의 장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스타일은 아쉽게도 소수의 사람들만 듣고 이해할수 있죠
Smith AND Prince 님 말데로 go easy가 대단한 음악의 집대성도, 대중적으로 돈을 긁어모을수 있는 엘범도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듣기에는 참 좋은 엘범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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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ith AND Prince (2010-12-11 09:51:25, 219.251.171.***)
- 소품이라는 개념을 모르시네요. 진짜로 모르시는 건지. 소품은 진짜 쉽게 보이는 것일 수 있지만 미래의 방향설정이기도 하죠. 대중성은 모든 음악이 지향하는 겁니다. 숱하게 말했듯이. 그리고 다듀나 에픽하이의 방법론이랑 버벌진트의 방법론을 비교합시다. 그리고 진짜 버벌진트가 meth님이 말한 팬시가요의 전법을 썼다고 합시다.(아주 본질을 벗어난 관점이지만) 버벌진트의 성과가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앞에 분 말씀대로 가요 차트 20위권 안에만 들어도 잘한겁니다. 이런 소품이 에픽하이나 다듀의 음악성보다 떨어질까요? 이것 또한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버벌진트가 일련의 음악적 방향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인터뷰를 봐도 버벌진트가 모던락을 잘할 꺼다 이런 반응도 있었을 꺼구요. 소품이라는 것에 방점을 두어야죠. madlib- beat konductor 도 소품집이긴 하지만 음악적 성취는 뛰어났죠. 버벌진트의 작품을 하나의 잣대로만 보지 맙시다.
특히 버벌진트가 요조,타루,이런 팬시가요류로 보는 것은 웃긴거죠. 설마 뎁 때문이라고는 하지 맙시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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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cks (2010-12-11 02:58:04, 124.216.217.***)
- 근래 가요시장을 보면 에픽이나 다듀가 와도 5위권안에 들기 힘듭니다.
오히려 슈프림팀처럼 예능 막 나오고 마치 아이돌같은 인기랄까요... 음악 이전에
다른걸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 수 있어야해요. 5위안에 드려면 말이죠.
가요계 80%가 아이돌이고 엿같지만 결국 걔네들이 음악, 음반 많이 팝니다.
다듀 죽일놈, 에픽 최근작 RUN 같은 노래들 다 음악프로 후보에도 못들었고
차트에서도 10위 내에 드는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뭐 설마 FLY, FAN 때의 인기를 말하시는 거라면 패스하겠습니다.
그때랑 지금이랑은 가요계 사정이 또 다른것 같네요. 조PD 친구여? 그땐 더 옛날이구요.
VJ가 바라는 포지션은 가요차트 20위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만 서른 넘은 아저씨가 뜬금없이 나와서 하는 음악이
아이돌 일색인 현 가요계에서 음악 차트 5위 내에 진입하는 대이변은 일어나기 힘들거라 봅니다.
뭐 대중성을 노리지 않은 노래라는 말도 나오는데 그건 헛소리고,
대중과 매니아를 동시에 섭렵하기 위해 적절한 타협선을 찾은 것 같습니다. 또 뭐
대중성이라는게 나쁜게 아니구요. 이 정도 퀄리티를 뽑아내준다면 매니아들도 별다른
반감이 없을 듯 합니다.
여튼 싸이뮤직에서도 10위내에서 분전해주고 있고 앞으로 방송 출현하고 광고한다면
어느정도 제가 기대하고 있는 목표엔 다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과거 에픽과 다듀의 전성기급 인기를 구사하는건 무리구요.
거기다가 에픽하이는 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만 이전에 타블로가 예능 출연으로
쌓아둔 인기도 무시할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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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h (2010-12-11 01:34:42, 99.237.208.**)
- go easy란 타이틀 자체가 대중성이란 단어를 뿜어내는데 무슨 소리.. 음악적 야심이라니, go hard도 아니고.. 카라가 진행하는 라디오; 비롯해 앞으로 방송출연을 할것이라는데 그것이 대중성을 향한 방향이 아니고 음악적 야심인가요.. 그 지나인가, 아이유가 섭외가 안되서 대신 쓴듯한 달달한 여자가수 목소리도 대중성을 노린 한수로 안보시는군요. 말그대로 go easy 한 음악, 기름같은걸 끼얹나 같은 노래 괜찮은데요. 근데 이 노래 좋은데 대중적으로 가려고 go easy 한거같다고 쓴거죠.
대중성을 추구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이왕 그럴거면 제대로 성공하는게 낫다는 겁니다. 애초에 추구하는 포지션이 말씀하신 준메이저 정도라면 모르되 조피디 밑에 들어갔으면 뭔가 계산이 있을거다 생각했기 때문에 메인스트림 올라갔으면 적어도 다듀, 에픽 정도의 성과는 기대하고 있지 않겠나.. 여겼기 때문에. 하긴 그러기엔 나이가 좀 많긴 한데. 근데 이건 뭐 VJ가 똥을 싸도 화학비료를 없애기 위한 친환경퇴비 제작에 힘쓰는 conscious mc로 찬양할 기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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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high (2010-12-11 00:06:46, 124.54.125.**)
- euronymous//코디 체스넛 앨범냈군요 ㅎㅇ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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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0-12-10 23:47:14, 183.102.139.***)
- 코디 체스넛 며칠 전에 온라인으로 새 EP냈습니다. 내년엔 새 앨범 나올 예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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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0-12-10 23:44:06, 61.33.104.**)
- VJ의 예술에 대한 스펙트럼은 상상을 초월하죠.
제목부터 가사 한줄에도 그것이 어디를 뿌리로 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흠칫하게 되요.
고이지는 말그대로 고이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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