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언더는 가요계의 하부리그인가
- Meth | 2010-12-13 | 13,905 Reads | 21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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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글을 쓰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서 항상 짧게 쓰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휘프로스님이 말씀하신 예능 출연은 타블로 뿐만 아니라 드렁큰 타이거의 무한도전 출연 이후의
폭발적이었던 대중의 반응에서도 알수있듯이 잘만 활용한다면 멋진 홍보방식일수 있습니다.
애초에 예능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방송활동이라도 비난하는 자체가 우스운 건데
일단 음악만 잘 만들었다면 그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게 프로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그렇게 열심히 만든 음악이 빛도 못보고 사라지는 일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겠죠.
좋은 예가 타블로인데
예능 오락프로 뿐만 아니라 시트콤까지 출연했지만 대중이 그를 마냥 가볍게만 볼수 없었던 것은
물론 학벌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보단 뮤지션 본연의 실력, 음악이 훌륭했기 때문이겠죠.
이 얘기를 꺼낸건,
예능을 출연하고 아무리 홍보를 잘해도 막상 음악 자체가 뒷받침이 안되면 그냥 개그맨으로 인식
될수도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음악이 뒷받침 된다는 건 노래가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거죠.
대중에게 먹히는 홍보방식과 대중에게 먹히는 음악.
타블로 뿐만 아니라 다듀, 슈프림팀, 크라운제이, 마이티마우스까지.
대중적인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이고
힙합을 널리 알리는데 대중화는 결코 욕먹을 짓이 아니란 겁니다
그럼 여기서 자문자답을 하나 해볼까요. 과연 이걸 안하는 걸까요, 아니면 못하는 걸까요.
언더의 수많은 랩퍼들 중에 대중화를 안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비중이 각각 얼마나 될까요.
다시말하면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자신만의 실험적인 음악을 하느라 안하는 타입과
어떻게해서든 메인스트림에 편입되고 싶어 안달인데 실력/외모가 딸려서 어쩔수 없이 못하는 타입과
두 타입의 비율이 과연 각각 얼마나 될까요?
저는 현재의 언더힙합씬은 1:9 생각합니다. 물론 전자가 1.
언더그라운드는 뭘까요
언더그라운드란건 왜 존재하는 겁니까
이거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자칫하면 언더는 그냥 메인스트림 가요계의 하부리그가 되버릴수 있고
메이저리그를 동경하는 마이너리그가 되버릴수 있어요. 아니, 있는게 아니라 이미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제이켠은 YG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다고 알려졌죠.
과연 그 오디션에 붙었다면 지금도 언더에 있을까요. 물론 아니겠죠. 누구라도 그럴 선택일테니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언더는 메이저 기획사 오디션에 붙지 못한 떨거지들의 무대>란 인식이
어느새 힙합팬들에게도 붙는다는 겁니다.
제이켠 한명으로 저렇게 말하는건 편협하다고요?
산E는 어떤가요? 산E는 시작하자마자 나는 YG나 JYP 등 유명한 곳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죠.
그것이 대중적인 힙합을 하기 위한 시도다, 좋습니다. 근데 그 대중적인 힙합이란게 고작 아이돌 기획사 들어가서 민과 뽕짝st 댄스뮤직 만드는 일인가요. 그리고 소희와 크리스마스 캐롤 부르면 꿈 이룬건가요? 그냥 애초부터 언더는 가요계에 편입되기 위한 일종의 오디션장으로 쓴것 아닙니까
스윙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윙스가 만약 업타운이 대박났다면, 가요차트 1위하고 돈 잘 벌고 이랬다면 과연 언더로 다시 돌아왔을까요. 스윙스가 음악적 뜻이 달랐다, 마음이 안맞아서 그룹을 탈퇴했다는 데에는 분명히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업타운에 들어간데에는 분명히 대중적으로 성과를 낼수 있다는 생각에 메인스트림 성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죠. 그게 실패하니 언더로 다시 들어온건데 이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스윙스 개인사로 봤을때 이건 전혀 나쁜게 아니지만 이게 그 팬들에게, 힙합매니아들에게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중요한거죠.
제이켠, 산e, 스윙스 뿐만 아니라 많은 힙합뮤지션들이 오버에서 성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건 잘못된게 아니에요. 대중화, 성공 이런것 자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겁니다.
아, 쟤네는 돈 많이 벌으니까 싫어, 유명해졌으니까 싫어 힙합 아니야 - 이렇게 말하는 중2병 힙찔이들이 있다면 힙합이 뭔지 애초에 모르는 겁니다. 힙합은 원래 간지에요. 근데 제가 보기엔 지금 대다수의 랩퍼들은 그 간지에서 실격이에요
간지..
패션스타일의 간지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랩스타일의 간지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힙합뮤지션으로서의 아우라 - 힙합퍼로서의 간지를 말하는 겁니다.
1999년 드렁큰타이거가 데뷔했을때 가요계는 오히려 지금보다도 아이돌천하였습니다.
hot ses 젝키 핑클 등등 이제는 잊혀진 아이돌그룹들이 메인스트림을 잡고 있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도 가끔 조성모 같은 발라드 가수들이 활약했을뿐 힙합뮤지션들, 적어도
언더그라운드 힙합뮤지션들의 상업적 흥행은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미비했습니다.
드렁큰타이거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cb mass 등 뭅먼은 제외하고라도 mp, 대한민국 시리즈 이런
흐름속에서도 그 당시 언더 랩퍼들은 돈이 없었으면 지금보다도 더 없었을 겁니다. 지금처럼 언더에서
힙플통해 앨범 팔아도 유명하면 몇천장 파는 그런 시장 자체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그때는 힙합뮤지션들이 아이돌을 동경하거나 아이돌 기획사에 들어가서 어떻게 하면 떠보겠다 하는 그따위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부 아이돌들이 힙합뮤지션들을 동경하고 젝스키스의 은지원은 독립하고 드렁큰타이거 밑에 들어가 제자가 되기까지 합니다.
동방신기는 데뷔하자마자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다이나믹 듀오를 보고는 음악을 좋아한다고 사인을 받았습니다. 박진영은 다듀와 공동작업을 제안했죠, 너무 좋아한다고. 소녀시대 태연 같은 경우는 타블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에픽하이 1집을 좋아했다고 말했죠. 이런걸 언급하는게 유치하다고요? 당연히 있을수 있는 일인데 오버라고요?
이런거야말로 간지의 차이를 가장 여실히 드러내는 지표가 되는거거든요.
지금 잘나가는 아이돌이 버벌진트/스윙스 밑으로 들어가서 제자하는게 상상이 됩니까.
강지영이 나는 제이켠 1집 너무 잘 들었다고 말하는게 상상이 됩니까.
당연히 안되죠. 지금 힙합뮤지션들은 오히려 아이돌인 자신들을 동경하고 있고 자신들처럼 되고싶어 안달하는게 보이는데. 문제는 그러고도 대중적으로 못뜬다는 겁니다, 한심하게.
버벌진트는 조피디 밑으로 들어가서 박미경이 피처링한 전형적 가요랩트랙으로 떠보려고 안달이지만 실패. 제이켠은 yg 못들어가서 오디션 떨어졌다 알려진걸로 실패. 앤써를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은 어떻습니까. 주석은? 방송출연 어떻게 해서든지 한번 해보려고 하면서 막상 나가서는 아무것도 못했죠. 그러고선 실패하고 언더로 돌아와서 뭐라 합니까. 대중의 수준이 어쩌고 저쩌고..
자신이 대중적으로 실패한게 대중의 탓이다?
웃기지도 않는 비겁한 변명입니다.
김종서가 록하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다, 라고 서태지에게 푸념하니
서태지가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먼저 대중적인 음악해서 돈 번 다음에 하고싶은 음악 해. 그럼 되잖아"
이말이 생각해보면 두고두고 언더뮤지션들에게 귀감이 되는 한마디에요/
대중적으로 가려고 한다면 어설퍼선 안됩니다.
<나는 go easy할거야, 대중이 받아들이게 할거야 but 나는 내 음악을 할거야 고로 성공하지 못할수도>
이 논리는 <나는 돈 많이 벌어서 성공할거야 but 나는 물질만능주의가 싫어 고로 못벌수도..ㅡㅡ;>라는
말도 안되고 앞뒤도 안맞는 모순입니다.
김도현님이나 휘프로스님이나 제가 하는 말을 자꾸 곡해하시는데
대중화가 나쁜게 아닙니다. 근데 그럼 성공하라 이거에요. 왜 못합니까.
리얼힙합을 해라, 먹통힙합해라 이럴 시대는 이미 지났고
대중적인 힙합을 하겠다? 좋다 이겁니다. 하라는 겁니다. 근데 왜 못하냐는 거죠.
왜 favorite 이름모를업타운곡; 맛좋은 산 등등 대중적이려고 시도한것마다 실패해놓고
왜 아이돌 기획사엔 설설기고 어떻게 오디션 한번 안될까요ㅠㅠ 이래놓고
예전에 그토록 디스한 조피디 그 밑으로 기고 들어가서 면전에서 한 인터뷰에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덜덜 떨거면서 언더에 돌아와선 나는 간지라느니 왕놀이 하는겁니까.
언더가 아니에요, 워너비 일뿐이지. 그것도 실패한 워너비. 받아들여지지못한 실패작들.
언더가 그런 인간들의 집합소가 되버리는 겁니다. 이게 과연 언더그라운드의 존재이유인가요?
힙합의 대중화를 원한다면, 목표가 힙합을 널리 알리고 자신도 성공하는 거라면
적어도 음악으로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적어도 전국 어디에 울려퍼져도 힙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깨를 들썩일수 있는 실력은 있어야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난널원해 good life처럼 힙합의 ㅎ자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풋쳐핸섭하게 만드는 힙합
혼자라도 love love love 처럼 여중생 20대 여성의 감수성을 녹일수 있는 힙합
이것도 아니라면 아웃사이더처럼 딜리버리 0%라도 화려한 속사포 랩으로 관중을 impress하는 거라도,
대중에게 어필하는건 그렇게 쉬운게 아닙니다
대중적 성공을 그렇게 언더에서 한번 해볼까, 앨범이나 대중적으로 내볼까, 안되면 말지
이딴식으로 생각하니까 쩌리가 되는겁니다 메이저에서도 언더에서도 쩌리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실험성을 논하려면 적어도 simo처럼 정말 언더에서 들어도 신선하다 싶은 비트를 만들던가 아니면 umc나 김좆키처럼 아예 메인스트림에선 들을수없는 뭔가를 만들던가, 아니면 정말 자신이 하고싶은 음악만 할거라면 도끼처럼 가요계에선 받아들이지 않는 사우스힙합을 레이블이 있건 없건 아이돌 기획사가 받아들이건 말건 끝까지 밀어붙이던가.
그냥 메인스트림을 동경하고 그들에 편입되고 싶어 안달하는 <작은 가요계>로 전락한다면
왜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들어야 하죠? yg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만드는 음악을 듣느니 그냥 yg음악을 듣는게 낫죠. 언더그라운드는, yg나 jyp나 sm은 하지못하는 것, 음악 자체는 참신하고 실험적이고 창의적이지만 - 이윤을 남겨야만하는 대형기획사이기 때문에 차마 못하는 그런 것들을 할수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실험실, 연구실인 겁니다. 한마디로 메인스트림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그 무언가를 충족시키는 - 그것이야말로 언더그라운드의 매력이고 힘이기에 한국언더힙합이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원천적인 요인이 된 겁니다.
이도 저도 아닌, 중간에서 포지션 어설픈 사람들이
나는 sm yg jyp들어가서 소희랑 캐롤 녹음하고 태연이랑 듀엣하고 태양 곡에 피처링하고 싶은데
얼굴이 안되서 실력이 안되서 그냥 언더에 그럭저럭 붙어있으면서 가끔 힙플통해 앨범이나 내고 '나는 배고픈 언더뮤지션' 행세하느니 데프콘처럼 대놓고 나는 대중화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나는 못떴어 - 이런는게 차라리 솔직해보이기라도 합니다.
또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은 간단합니다.
정녕 메인스트림이 목표라면, 뜨고 싶으면, 뜨란 겁니다.
제2의 에픽하이 나오면 얼마나 좋습니까. 제2의 리쌍 나오면 얼마나 좋아요.
아웃사이더도 되고 슈프림팀도 되지 않습니까.
대중화라는거, 돈도 벌고 영향력도 넓히고 힙합도 알리고, 얼마나 좋습니까.
열심히 시도했는데 실패했으면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나는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실력이 없구나
안먹히는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그만이지 누가봐도 상업적 흥행, 대중성 노리고 낸 곡이 분명한데 나는 훌륭한 음악을 했는데 대중이 못받아들였어, 고로 나는 훌륭한 언더뮤지션 - 이런 역겨운 논리 좀 펴지 말라는 거죠. 그들은 대중화를 안한게 아니라 못한 겁니다. 능력이 안되서.
언더는 메인스트림에 편입되지 못한 쩌리들의 모임이 아니라
메인스트림에선 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시도하는 창작적/실험적인 뮤지션들의 모임입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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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piter Baby (2010-12-24 16:04:36, 112.151.251.**)
- 그리고 이런 아이돌그룹의 상승세는 언젠간 끝날 것이라는 의견과
힙합이 충분히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수있다는 것에도 동감합니다.
물론 지금현재 그렇지 못하다는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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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piter Baby (2010-12-24 15:55:50, 112.151.251.**)
- Meth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부분이 대중적으로 잘할 실력이 없는데
가요계에서 실패하고 자신의 실력부족을 인정하지 못하고 대중탓을 한다는건데..
그 부분에선 공감합니다. 대중적으로 성공하려고 하더라도 그 방면으로의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 하죠.
그리고 애초에 실력이 부족했던 사람들이 대중탓을 하거나 운이 없었다 라고
하는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요계에서의 성공은 대중적에게 어필할 실력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이나 홍보 그리고 운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좋은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제작하고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통하려면 꾸준한
방송활동과 홍보가 필요하지만 이것들이 잘 되지 않는것이죠.
드렁큰 타이거나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등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힙합 뮤지션들이 있지만 이들이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는 실력만 가지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 온 것은 아니거든요.(실력은 충분하지만,)
슈프림팀도 에픽하이도 처음엔 예능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고,
예능에 나온다는것 자체가 힘든일입니다. 그리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어서
성공하게 되는것도 물론 예능을 잘해야 겠지만 잘한다고 다 어필이 되는것 또한 아니죠.
운도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필요하겠죠. 그러기 위해선 기획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요즘같이 대형기획사가 점령한 시대에는 기획사의 힘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전에도 대형기획사는 있었고 그때의 힘또한 대단했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확실히 다릅니다. SM도 HOT때의 SM과 지금의 SM은 자본력에서
부터 차이가 있죠. 대형기획사의 규모자체가 그때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메이져 데뷔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데뷔를 한다고 하더라도
빈곤한 홍보와 활동으로 그 기회를 쉽게 잃는 것이죠..
모든상황에서는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슈프림팀 다이나믹듀오 아웃사이더 등)
그 소수의 예외를 보고 실력만 있으면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서 가능성을 볼순 있지만 그들처럼 되지 못한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만
탓할 순 없는겁니다.
Meth님께서 말씀하신 논점을 벗어난 얘기 중에서 저작권료 얘기가
있었는데..
돈 잘벌고 성공한 상위 몇프로의 작곡가,작사가들의 수익을 보고 저작권
수입이 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말씀드린데로 지금처럼 인기가 한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큰 상황에서는 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에 그쪽으로 저작권료가 쏠리는 것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위에 말씀드린데로 오버에서 성공하는데는 실력이외의 것들도 많이
작용하고 그런것들을 극복하고 인기를 어느정도 누릴때 받을 수 있는 돈(저작권료)
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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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근 (2010-12-20 22:23:25, 220.94.232.***)
- 메스님 말에 공감가네요 지금 한국에 잠깐 돌아와서 티비보고 있는데
개리까지 예능에 나오고 사이먼디는 아예 개그맨 수준이라 좀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믹스테잎내고 하던 시절의 싸이먼도미닉이 아니네요 이름도 아예 쌈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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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이마 (2010-12-18 19:51:39, 112.158.50.**)
- 정곡돋네. 긴 글 잘 안읽는데 아주 집중해서 재밌게, 공감하면서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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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더는멍들지않아 (2010-12-14 16:53:05, 114.203.38.**)
- 글이 좀 쌔지만
맞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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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0-12-14 09:56:43, 210.204.173.**)
- 잘 읽었어요.
대중성에 대한 다소 극단적인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었지만,
공감하는 부분도 꽤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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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WILL (2010-12-13 16:29:58, 125.134.139.***)
- 원래 본문의 취지의 반에 반도 못따라잡거나 헛도는 꼴의 글들이 달리는 대표적인곳이 댓글란이에요.
아무튼 중간중간 반박 하고 싶은곳도 좀 있고 한데 대체로 Meth님의 논지에는 공감합니다.핵심을 잘 집으셨고 글을 풀어 나가는 모양새가 되게 좋네요.글이 되게 좋습니다.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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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n (2010-12-13 16:22:10, 110.35.138.**)
- 메스님 글은 언제나 자극적이지만 그만큼 시원한 부분이 있는듯. 제 의견이랑 일치, 공감하는부분도 많고요. 무엇보다 자신들이 대중적으로 어필할 능력도 없는주제에 메인스트림으로 안나가는척하는 몇몇 엠씨들 보면 솔직히 코웃음만 나옵니다. 못하는걸 안하는거라고 자기최면걸어놓고 마치 고독한 예술가인척 우월감갖으려는 종자들도 더러 있죠. 물론 모두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언더그라운드에 그런사람들 꽤 있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산처럼 나는 대중적으로 뜨고싶어 라고 어필하던가. 뭐 좀 실패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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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h (2010-12-13 16:02:00, 99.237.208.**)
- 댓글 쓰다보니까 마치 제가 힙합 뮤지션은 반드시 메인스트림 진출을 해야 한다고 하는 글인거 같은데, 제 얘긴 그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죠. 다만 그 들이 대중적인 곡을 만들줄 모르고 대중을 뻑가게 할 간지가 없고 예능 등 TV 프로그램에서 어필할 끼나 외모가 안되서 못할 뿐이지. 시스템적으로 방송이 힙합을 억압하고 훼방놓고 대중이 힙합을 기피한다 이런건 그냥 실패를 덮기 위한 자기합리화 변명용 판타지일. 그런 논리라면 에픽하이는 다듀는 아웃사이더는 슈프림팀은 대형기획사 출신 걸그룹이라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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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h (2010-12-13 15:55:06, 99.237.208.**)
- 음원시장 수익 배분 구조가 문제가 있는건 맞는데
그렇게 문제가 있는 와중에서도 음원시장으로부터의 얻는 저작권 수익이 분명히 크다는 거죠. 구조적으로 저작권자는 지금 정당하진 않더라도 '돈 잘 번다'는 말은 들을 정도의 권리는 보장받고 있는겁니다.
어 느 시대든지 popular한 음악은 잘팔려왔습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포인트는 어떤 음악이 잘팔리느냐가 아니라 그 이 수익성이 있냐는 것인데 어떤 데이터로 봐도 충분히 있습니다. cf, 행사 제외하고라도 음원시장에서 얻는것 만으로도 저작권자라면.. 용형, 방시혁, 신사동호랭이, 테디 - 다 흑인음악/힙합베이스로 작곡하거나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고 마음만 먹으면 미래에 랩스타를 만들 프로듀서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작곡가들이죠. 미래에 이런 작곡가들중에 하나가 언더에서 나올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가 랩을 할지도 모르고 랩퍼를 하나 영입해 팀을 만들어 메이저 데뷔할지도 모르고.
미국에선 그 pop의 중심이 한때 보이밴드/걸밴드였고 좀 있다가는 흑인음악이었고 계속 변화하고 있죠. 한국에선 지금 그 popular한 흐름이 아이돌 시장인 것이고, 90년대 그 지긋지긋했던 hot ses 젝키 핑클 시절이 영원히 계속될거 같았지만 2000년대 초반 어느 순간 갑자기 죽어버렸죠. 한국대중의 대중문화소비 특징은 한번에 확 타올랐다가 한순간에 갑자기 식어버린다는 건데 아직은 이르지만 지금 보이밴드/걸그룹 열풍은 분명히 90년대의 그것보다는 근본이 탄탄하지만 이게 천년만년 지속될순 없습니다. 지금 이미 끝물이죠. 소시도 예전 gee 시절 소시가 아니고 2-3년전 소시,원걸 포스에 비하면 지금 후발주자 아이돌그룹들은 그만한 폭발력을 못내고 있습니다. 대중의 평가도, 서서히 아이돌 그룹이 좀 식상하다는 정서가 퍼지고 있는데
시스템적으로 아이돌 타이틀곡을 작곡하면 저작권료가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단 히트곡을 작곡한 저작권자에게는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라면 한국엔 아이돌처럼 스타성 있고 여러모로 대중성이 받쳐주는 랩스타가 못나온다는 법이라도 없는 이상, 대중적으로 힙합이 부활할 희망은 얼마든지 있는거죠. 그리고 에픽하이 다듀가 차트를 점령하던게 10년, 20년 전도 아니고 불과 몇년 전입니다. 아직 그 팬들이 멀쩡히 남아있는데 그 수요가 어디가지 않거든요. 지금 슈프림팀이 어느정도 그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주긴 했지만, 아직도 많이 여유는 있습니다.
사 실 힙합뮤지션의 대중적 성공을 바라기 위해 그렇게 멀리 미래를 볼 필요도 없어요, 당장 내년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웃사이더 외톨이, 슈프림팀 땡땡땡만봐도 지금 대중적 힙합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음원시장은 그 수익구조, 수익성에 있어서 더 커지고 나아질겁니다. 음반시장은 실물 CD를 운반할 대형음반사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아웃사이더를 보면 알듯이 음원시장은 틈새시장을 공략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1위를 할수도 있죠. 현재의 트렌드는 아티스트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아이돌 위주로 흘러가고 있지만, 음원시장의 구조 자체는 음반시절보다 싱글 위주의 릴리스같은 덩치 작은 레이블에게 기회가 될수도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트렌드는 언젠간 바뀌기 때문에 트렌드라고 부르는 겁니다.
영원하면 그건 트렌드가 아니죠.
그럼 남은건 이쪽이 실력과 대중적으로 어필할수 있는 전략 등에서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그것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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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ro (2010-12-13 15:34:02, 211.54.74.***)
- 공감이 가는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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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udPark (2010-12-13 14:38:26, 180.67.43.**)
- 메쓰님과 하우하이님 두분다 설득력있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두분이 다른 주제를 얘기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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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high (2010-12-13 13:50:08, 124.54.125.**)
- 음악시장의 파이가 커졌다는 것은 음원의 소비시장이 커진것인데
실질적인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면 모바일 업계 그러니까 통신사나 대형배급사가
상당부분을 가져감 시장의 규모가 커졌지 음악을 업으로 하는 업계의 수익이 커진것이
아님 ...초기에 음원시장 배분을 할때 그 구조 개선부터 잘못되었음
이 부분이 왜 중요하냐 하면 음악을 발표하면 대체적으로 음반, 음원을 발표하는데
현재의 상황에선 이 수입 자체보다 이것으로 얼굴을 알리고 대외활동을 대상으로 수익을 꾸려가는게 현실이니까
파이가 커진것과 그 파이를 먹을수 있는 것이 커진것은 별개의 문제
히트작곡가 부분...현재 아이돌시장이 시대의 대세를 타고 있는 만큼,
소수의 작곡가가 다수의 가수를 상대하는 시대에 놓여있는데
조영수나 방시혁,신사동호랭이 ,테디 등을 비롯해서 이들이 누리는 수익을 모든
뮤지션의 수익증대로 보는건 무리가 있다고 봄
왜냐하면 아이돌 대상으로 하는 뮤지션의 이외나 싱어송라이터들은 수익을 그렇게
가지지 못하는데 이들을 기준으로 성공이라고 놓고보면 오류라고 보고
그리고 2세대 아이돌이 주류에 입성한 최근 4년간 대중성있는 아티스트나 신진 싱어송라이터의 등장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이 듬...
휘성의 작사부분 지나, 소녀시대, 오렌지카라멜,티아라 비롯해서 아이돌 업계와 별개로 보기 힘들고다고 봄
결국 현재의 수익은 트렌드에 특화된 뮤지션이 누리는것이지 대다수가 누리는 것이라고 보는것은 무리라고 보고, 시대가 지나면 지날수록 음악의 다양성(90년대나 그 이전에도 좁았지만)은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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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h (2010-12-13 13:36:54, 99.237.208.**)
- howhigh/ 많은면에서 공감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네요.
전체 음악시장의 파이는 오히려 커졌죠. 존폐를 논하는건 CD 음반시장 뿐, 음원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이제 전체 음악시장 규모로 보면 10년전보다도 커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분배가 제대로 안된다는게 문제인데 이것은 여기서 말할 부분은 아니고..
행사와 CF 외엔 돈이 안된다는건 사실이 아닙니다. 히트작곡가들은 CF도 찍지 않고 행사도 하지 않지만 충분히 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CD가 안팔리고 다들 음원만 이용하는 시대에 말입니다. 일단 곡이 히트하면 저작권료는 충분히 나오고 있다는 의미인데..
아이돌은 그야말로 기획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는 꼭두각시 노릇이기 때문에 연습생시절부터 2:8, 3:7 노예계약에 시달려서 CF와 행사 외에는 아무런 수익도 얻지 못하지만 대중성이 있는 아티스트가 작사/작곡/편곡까지 다 스스로 해서 히트곡을 낸다면 그 수익은 언더시절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겁니다.
휘성같은 경우 그렇게 히트곡이 있었는데도 몇년새 가수해서 번 돈보다 저작권료가 더 많다고 했을 정도니까요. 시장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시기는 2004년 정도였지,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일단 히트만 하면, 돈은 되요. 시장은 이미 큽니다. 이걸 어떻게 요리할지 전략이 없어서 그렇지.
카우치 사건과 국카스텐 문제는.. 저는 한국힙합의 흐름과는 별개로 봅니다. 2005년, 2006년, 2007년이 에픽하이 전성기였고 대중성의 척도로 볼때 한국록이 바닥을 길때 힙합은 날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방송이 록밴드를 기피하는건 생방송에 악기세팅하고 이런걸 귀찮아하는 면이 크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 힙합은 훨씬 방송하기 쉬운 음악이라..
산E, 트윈스, 더블케이의 실패는 시장에 있는게 아니라 음악 자체의 퀄리티와
대중성에 있었다고 봐야합니다. 10년전에 나왔어도 실패했을 타이틀곡들이었죠.
는 부분에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메인스트림 정복이 목표라면 전략만 제대로 세운다면 충분히 가능한것도 사실이고요. 하다못해 아웃사이더 군대간 동안 더 잘생긴 속사포랩퍼 한명만 나와서 감성비트에 랩하면서 여자가수 피처링만 껴도 음원차트 상위권 가능할겁니다. 그게 좋은 음악인가 아닌가와는 전혀 무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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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oudPark (2010-12-13 12:36:12, 180.67.43.**)
- 평소에 센 의견을 많이 쓰셔서 좀 의아하고 그랬었는데
이 글은 상당히 아귀가 맞네요 ㅋ
1:9 비율 얘기한거랑
언더그라운드에 실험성과 뚝심을 가진 뮤지션은 사실 적다는거랑
굿라이프 링바이벨 처럼 분명 성공사례는 있는데 그걸 다 못하고 있다는 거
다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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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high (2010-12-13 12:00:11, 124.54.125.**)
- 현재 주류 가요 시장을 한번 보면...
음반시장이 거의 아사상태이고
음원시장은 수익배분 문제로 뮤지션이나 기획사들은 돈을 만지기 힘든 세상이 됨...
주류가 1부리그
언더가 2부리그 삼기에는...
지금보면 한국의 음악시장은 1,2부리그의 개념보다는 별개의 시장으로 보임....
그들이 서로 교집합으로 하고있는것은 아주 좁고....(장기하나 브로콜리 너마저 등)
소비층도 많이 다름
언더와 오버 파이의 크기가 근 몇년간 많이 줄어들었음
차라리 별개의 리그라고 부르는게 현실적일지도
현재 한국에서 가수 라는 직업이 수익을 낼수있는 법
1)CF, 2)행사 3)해외진출(아시아권) 정도
누가 이런말 한것 같은데
"예전 음반시장에는 만장 팔면 망했다고 하는데, 지금 그정도 팔면 괜찮게 파는것 같다"
당시에는 100~200만장이 올해의 대박앨범이지만, 현재는 10만장 팔면 난리가 나니까
올해 10만장 판 그룹 소녀시대와 슈주와 극소수 정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시겠지만
90년대나 2000년대 초에 비교하기에는 이제 시장의 존폐를 걱정해야 되는게 한국의
주류가요계
소위말하는 HOT, 젝키, 핑클,SES 등 1세대 아이돌 시대와 현재가 뭐가 다르냐하면
그들이 당시에 시장의 '일부' 자리를 차지했다면, 현재 2세대 아이돌은 시장의 '전부'를 짊어지고 있음
웹진 100비트 아이돌 특집에 언급되듯 2세대 아이돌을 "시장이 낳은 포식자"라고
하니....아이돌 밴드, 곧 나올 힙합아이돌처럼 장르음악도 집어삼키고, 트렌드마져
집어삼켰음
몇년전에는 힙합뿐만 아니라 자우림,체리필터,크라잉 넛,롤러코스터 등 언더나 싱어송라이터 출신의 주류 입성도 꿈꿀수 있는 시대니까
(지금은 락이니 힙합이니 모두 아이돌 컨셉 아니면 데뷔 안시켜줌...)
2005년 음악캠프에서 카우치 사건을 기점으로 해서, TV에서 그 문은 사실상 닫혔다고 봐야....
국카스텐이 공중파 나오면 사건이고,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갤럭시s라고 실수하는 순위프로 MC도 익스큐즈 해야 되는 시대
가요 순위프로그램의 폴포지션부터 끝자리 까지는 걸/보이그룹 등이 차지하고 있고
눈치안보고 음악 부를수 있는 무대였던 음악여행 라라라, 음악창고 폐지
유희열의 스케치북, 초콜릿.....이곳 출연하는것 역시 하늘의 별따기
예능 이야기를 하자면 슈프림팀의 올해 성공은 예능이나 자신의 인지도를 넓힌 감이 큰데 그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음, 라디오부터 TV예능까지 꾸준히 했으니 성공한거라고 보고 1회성 게스트 출연할것 아니면 예능에 "나오는것"보다 "잘해야"그 반사효과를 얻을수 있음
그나마 이것도 걸그룹/보이그룹 아이돌과 부데끼며 경쟁을 해야 가능하다는 것
메인스트림에서의 경쟁력을 가질수 있냐 없냐 걱정해야 되는 시대가 아니라
메인스트림 자체가 문이 좁아졌고 사실상 막힌게 현실이고
특히나 그 문은 장르를 하는 뮤지션이나 인디출신에게는 열리지 않고
산E, 트윈스,더블케이 컴백 비롯해서 올해 주류가요계에 문을 두들긴 뮤지션들의 성적표를 보면 대략 답이 나올지도
주류와 언더가 상하부 시장 역할이 아니라 별개의 시장이라고 본다면
현재의 힙합은 주류 입성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언더씬에서 얼마나 퀄리티를 높이고
다양성을 가지냐 이게 중요한것 아닌가 싶음
하나 덧붙이자면 그간 오버입성에서 쓴잔을 마신 힙합 뮤지션들의 문제는
실력이나 간지의 문제보다는 기획력의 차이가 너무 큼..
대형기획사들이 가수 데뷔 시킬때의 기획력과 언더뮤지션들이 오버 입성할때
(대중친화적으로 승부할것인가 자신의 색깔을 유지할것인가) 그것은 갭이 너무
크다고 생각함
기획력이나 프로모션이 한국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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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의진수 (2010-12-13 05:06:50, 68.193.77.***)
- 본문의 마지막 문장 두 줄은 진리라고 생각함.
"언더"라는 개념을 무슨 자신의 수준낮은 음악성의 방패, 혹은 안전빵으로
생각하고 음악하는 언더랩퍼들이 좀 있는데,
웃긴건 자신들도 알꺼임...계속 까면 불쌍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결론은 골라 들으면 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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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의진수 (2010-12-13 05:02:47, 68.193.77.***)
- 공감 되는 내용도 있고, 우선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은 우선 리드머에서 최근 "대중적" 이라는 표현이 많이 언급되는데
이 대중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애매하고 정확한 구분없이 사용되는거 같음.
어느 뮤지션이 "대중적"이라고 할때, 그 뮤지션이 대중적인지 아니면 그의 음악도 대중적인지, 이것은 별개의 문제인거 같음.
예를 들자면 드렁큰타이거. 솔까말 무한도전으로 떴음.
그의 음악은 전혀 달라진게 없음. 개인적인 생각으론 더 구려졌음, 잡다하기만 함.
슈프림팀. 음악이 다듀스러워졌긴 했는데 솔까말 사이먼디 예능 활동때문에 떴음.
반대로 정작, 아 난 이제 대중적인 음악을 하겠다! 라는 포부로
대중적인 음악으로 도전했던 스윙스나 주석이나 산E는 망했고
데프콘은 자신이 나름 대중들한테 먹혔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착각이 좀 심한거 같고..
물론 망한 이유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음.
업타운 타이틀곡의 공중파 방송 무대는 정말 손발이
아무튼 결론은 한국가요계에서 "대중적" 이라는 것은 존나 웃긴거 같음..
이것은 무슨 하겠다, 안하겠다의 문제도 아니고 음악의 문제도 아니고
우선 얼굴 좀 생기고 예능프로 좀 나가서 먹혀야 됨.
한가지 확실한것은 대중적이라는게 존나 이건 종이고 이건 글씨요,
하고 확실하게 나눠져있는 경계가 아니라 존나 애매한거 같음
언더힙합에 몸담고 있는 수 많은 랩퍼들, 그중 쩌리들도 있고 듣보잡도 있고
실력없는데 마이크 잡고 앵기는 애들도 있고 반면에 나름 들어줄만한 것들을
들려주는 랩퍼들도 있긴 한데
솔까말 얘네들이 머리에 생각이 없는것도 아닌데
나름 자신이 할수있는 것들을 최대한 허쓸한다고 생각함.
그게 딱 자신들의 수준이고 그 이상은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거지.
리스너 입장에선 그냥 골라 들으면 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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