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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노래잘부르는 사람=가수
    ㄴㅇㄹㄴㅇㄹㄴㅇ | 2011-02-19 | 12,257 Reads | 4 Thumb Up
    죄송합니다 반말로 쓸게요 ^ ^ 독백처럼 그냥 쓰고 싶어서..

    자 시작





    언젠간 이런 글을 꼭 적고 싶었다. 어렷을때부터

    우리나라는 가요계에서 노래잘부르는 사람, 가창력 있는 사람이 훌륭한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엄연히 말하고 싶다.

    그들은 말그대로 노래부르는 사람. 즉, 가수지 음악가나 뮤지션은 아니라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최근에 각종 노래자랑 프로그램이 불어일으킨 신드롬 때문이다.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스타킹 에는 일반인들이 나와서 자기 노래 솜씨를 뽐내고

    인정받고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들이 실력있다 !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래 잘하는것과 음악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한다.

    새삼스럽지만 뭐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이렇게 생각하겟지...

    예를 들어 슈퍼스타k의 슈퍼스타 허각이 과연 어떤 음악적 배경에서 가지고 살아왓을까

    그가 정말 음악을 잘 알고 수준잇는 음악에 대해서 정통할까

    미안하지만 그에게 음악적인 기대치가 너무나도 낮다.

    그는 그저 노래잘부르는 한명의 시민이엇을뿐이다.

    그러나 메스컴은 그 이유만으로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

    내가 그에 대해서 속속들이 다 알진 못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 봣을때

    그에게 수준높은 음악을 기대하긴 힘들꺼다.

    몇몇의 발라드 작곡가들이 준 노래를 맛깔나게 부르며 말 그대로 가수가 되겟지.


    노래를 잘하는 것은 음악의 표현방식 중의 하나일뿐이다.

    노래를 잘하는 것과 음악은 필요충분 조건이 아니다.

    노래를 잘부르면 수많은 음악의 표현방식중에 듣는 사람의 귀에

    정형화된 청각적인 미를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것일뿐.

    쉬운 예로 한국 대중가요사의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하나인 유재하가 노래를 잘부르나?

    맥스웰의 라이브는 정말 최악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꼬린 베일리 래가 화려한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그녀의 음악이 수준이 낮다고 할수 잇나?

    노래실력과 상관없이 이들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노래를 잘하는 것은 배우의 잘생긴 얼굴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잘부르면 일단 주목받는다. 배우도 얼굴이 잘생기면 쉽게 스타가 된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후 확실히 정체기를 맞는다. 그들은 진보가 더디므로

    얼굴이 잘생기면 배역에 제한이 있다. 확실히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 너무 많다.

    송강호가 맡는 역을 원빈이 한다고 생각하면 우습지 않나

    그들의 얼굴은 그만큼 비현실적인 것이니까

    원빈은 마더에서 모자란 아들역을 맡앗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말끔한 얼굴과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 신경쓴 헤어스타일로 그의 스타성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말인 즉슨 노래실력이나 얼굴로 승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이 다양한 음악과 배역에 그들이 가진 것을 융합시킬 수 없는..

    한마디로 그들을 키워준 것들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 꼴일 것이다.


    이번에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다.

    일종의 가수들의 가창력 서바이벌. 이젠 가수들까지 가창력으로 서바이벌을 시킨다.

    정말 말그대로 쇼다.

    거기에 출연하는 사람들중에 훌륭한 음악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아닌 사람도 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만든 pd가 한 말이 있는데

    '비쥬얼로 승부하는 아이돌이 판치는 시대에 진정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들의 경합을 통해

    진짜 음악이란 게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나는 이 말에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정말 가창력=음악 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아이돌vs가창력 이라는 구도로 현 세태를 규정짓는가?

    언제부턴가 아이돌이 판치면서 그의 반대급부로 가창력잇는 가수가 실력있는 음악가라고

    칭송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엇다.

    왜 그 두개가 대립구도를 보이는지 모르겟다. 오히려 같이 묶여야 할 판에

    아니 난 오히려 아이돌이 낫다고 본다.

    어느 누가 아이돌에게 기대치를 가지며 그들의 음악을 듣는가

    누구도 그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10년전에 비해 아이돌의 음악 스타일은 굉장히 세련되졋다.

    그게 한류의 원인중의 하나기도 하고

    예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음악은 조영철이라는 프로듀서가 대중성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돌이라는 한계 내에서도 적절한 퀄리티를 뽑아내는 걸 보면 마냥 아이돌 음악을

    폄하할수 만은 없다.

    사실 아이돌에게 음악성을 기대한다는 자체가 우스운거다. 

    만약 누군가 그런 기대치를 갖고잇다면 

    마치 로맨틱 코미디에서 심오한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과 다름없다. 엄연히 다른 장르고, 분야이다.

    그들은 극도로 상업적으로

    포장된 음악의 하나의 분류에서 활동하고 잇는 것일뿐이다.

    게다가 그들은 한류를 통해 국위선양을하고 외화벌이도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아이돌은 전혀 나쁘지 않다.

    반면에 소위 가창력 있다고 하는 가수들은 어떤가

    그들은 자신이 실력잇는 척, 가요계 짬밥많이 먹었다고 가요계의 거목인척 쩐다.

    일부는 나와서 심사위원까지 한다. ( 노래 콘테스트 모든 심사위원을 싸잡는 것은 아니다.

    걔 중에는 훌륭한 음악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있다.)

    몇몇은 내가 지금 말하는 이들이 누구를 지칭하는 지도 대충 연상할 수 잇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중들은 아 그들의 음악은 굉장히 수준높은 음악이구나 하고 믿게되고

    그들의 음악에 기대치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음악이란 어떤가.  그저 그렇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음악사에 끼친 영향이 1g도 안되는 노래,앨범들이 대다수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허세일뿐이다.

    잘 생각해보면 평단에서 말하는 대한민국 음악사에서 훌륭한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이들중에

    훌륭한 노래 실력을 가진 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진짜 음악은 목소리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국에선 2009년인가? ratm의 killing in the name이 갑자기 뜬금없이 차트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다.

    20년 가까이 된 이 노래가 왜 갑자기 차트 1위를 먹엇을까?

    이유인 즉슨, 영국에도 아메리칸 아이돌같은  탤런트쇼가 있는데 여기서 입상한

    레오나 루이스 처럼 실제로

    데뷔해서 많은 인기를 끈 사례가 몇 잇엇다. 

    그러나 이런 가창력 위주로 재능을 뽐내는 탤런트 쇼와 세태에 반기를 들고 

    ratm 의 팬 중 한명 ratm 노래를 차트 1위를 만들자고 시작한  허무맹랑한 발상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고 실제로 많은 뮤지션들까지도 참여하게 되어 크리스마트 차트 1위를

    먹게 되었다. 20년가까이 된 노래가 !

    근데 우리는 이런 탤런트 쇼가 진짜 음악인을 찾아내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영국보다 한단계 수준이 낮은거다.

    뭐 세계적인 뮤지션이 많이 배출된 영국에 비하는 것이 웃긴 일이기도 하지만

    지금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결국엔 이런 쇼도 음악인을 찾아내는게 아니라 노래 잘부르는 사람을 가수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실제로 이들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수많은 꿈나무들에게 그릇된 음악의 정의를 심어주고

    미디어가 대중음악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잇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창력은 표현방식 중의 하나일 뿐이고

    그것은 굉장히 정형화된 미의 형식중의 하나고

    음악의 큰 틀에서 보자면 그저 작은 목소리일 뿐이다.

    고로, 가창력=음악 이란 말을 부정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그냥 찌껄여봣어요 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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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견출고딕 (2011-02-21 11:21:02, 220.120.206.***)
      2. 좋은 음악을 들으면 감동을 받을 수 있고 거기에 맞는 가창력 혹은 실력 까지 갖고 있다면 감탄까지 할 수있는 것 같아요.
      1. ㄴㅇㄹㄴㅇㄹㄴㅇ (2011-02-20 22:13:41, 203.226.218.**)
      2. 글쓴인데요 사실 저도 그옛날 언플러그드앨범이랑 티비에서 하는 라이브를 보고 참 좋앗엇죠 근데 실제로 2번이나 본 결과 전날 과음을 했거나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인지 제가 듣기로는 많이 실망이엇습니다 ^ ^ 노래를 몇번이나 부르다 말앗구요 ㅋ 하지만 스튜디오에선 완벽하니 뭐라 할 이유는없겟지만요ㅋ 뭐 그날 컨디션이 안좋앗을수도 잇는데 그냥 하나의 예를 들어서 쓴거지요 /제 의도가 그거지요. 공연장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별론데 ...어제 술먹엇나...이런 생각햇던 사람들도 잇겟지만 그의 음악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은 없엇을꺼란 거죠. 즉 노래실력이나 라이브가 음악의 전부라고 말하는 것의 부정의 한 예일뿐이에요. 맥스웰 노래와 앨범이 좋은거지 첨부터 라이브 실력만 좋아서 다들 맥스웰 좋아하시게 된건 아니잖아요? 그냥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좀 자극적인 예시일 뿐이지 이 글의 전체적인 맥락과는 상관없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참고로 제일 최악이엇던 라이브는 bilal과 miaㅋㅋㅋ 근데 뭐 라이브와 제가 위에 쓴 글의 음악이라는 것은 큰 연관성은 없다고 봅니다
      1. 브루클린 (2011-02-20 12:06:58, 119.71.203.***)
      2. 오히려 전 맥스웰 라이브 보고 빠졌었는데 읽다가 멈칫했네요
      1. 송석근 (2011-02-20 03:00:36, 110.132.182.**)
      2. 잘읽었습니다 근데 어느정도 정말 가창력에 대해 생각해 필요는 있죠
        그래도 가수는 전문적인 직업인데 어느정도 노래를 해야지않나 싶네요
        다른 장르와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직업이란걸 염두해두셨으면 합니다
        배우가 연기를 할때 부정확한 발음으로 전달력이 없거나 표정들이 어색하다면
        배우로서 문제가 있겠죠 너무 가창력에 대해 목메다는 실정에 대해 쓰신글은
        정말 공감하는바입니다
      1. 김인욱 (2011-02-20 01:49:52, 112.146.93.**)
      2. 괜히 흐름따라 까는것처럼 보일까봐 안하려햇는데 최악이란 말은 아무데나 쓰는게 아니여요 말그대로 제일 꾸질때 그런말쓰는 거임 고준규 정도는 되야죠. 물론 최정상급의 기교와 음역대를 가진 수준급의 보컬리스트급은 아니지만 지금도 라이브공연에서 충분히 아니 넘치다 싶을 정도의 간지를 뿜어주고 잇다고 생각하네요
      1. howhigh (2011-02-20 00:25:18, 124.54.125.**)
      2. 맥스웰 라이브가 최악이라구요?!
      1. nasty (2011-02-20 00:22:33, 58.231.209.**)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맥스웰 라이브최악에서 웃으면 되는건가요
      1. 최민성 (2011-02-19 22:24:35, 59.15.20.***)
      2. 저도 막 머릿속에맴도는데 확실히 말로설명안되는걸 표현해주셧네요
        노래를잘부른다라. 그건 그냥 자기이름으로 좋은 음반을가지고잇다
        랑 비슷한말로써야할거같아요 지금의쓰임새는..
        근데 맥스웰 라이브최악인가요? 저번에 비이티에서할땐멋잇엇는데..
      1. 애사내 (2011-02-19 22:07:05, 222.103.52.***)
      2.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시원하게 해주셨네요. 전 거기에 한 가지 좀 덧붙이고 싶은게 있습니다. 가수 = 노래 잘하는 사람, 실력파 가수 = ??? , 언론에서 개설레발치면서 실력파 가수 운운하던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은 (몇몇 분을 제외하고) 재능 쫌 있는 애매춰일 뿐인데 말이죠 -_- ;;. 실력파 가수가 뭔지. 뭐 그래도 가끔은 '김현지' 씨 같은 분들이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이런 '쇼'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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