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개인적인 음모론과 제 생각들입니다.
- killakim | 2011-08-12 | 12,512 Reads | 3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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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아이돌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서 제 짧은 소견을 좀 남기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아 웬지 좀 많이 까일 것 같은데요. 음모론에 가까운 이야기들도 많습니다.이건 제가 다른 커뮤니티에도 남겼던 글인데 그 커뮤니티와 리드머는 성격이 조금 달라서 수정해서글 남깁니다. 좀 횡설수설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음악판이 점점 자본주의화 되어가는 상황에서조금이라도 더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이가 더 많은 돈을 가져가기 때문에애초에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 그 어떤 뮤지션도 우리가 그들의 진정성을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우리가 그들과 동행하고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서 술도 한잔하고 그러지 않는 이상말이죠.음악을 취미로 하는게 아니라, 음악만이 오로지 먹고살 길인 뮤지션들에게는자신의 생존전략을 짜기 위해 필사적일 수 밖에 없고,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을 보일 수 있는 매체에 나오게 되면 어떻게든 자신의 진정성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어필하려고 노력 할 수 밖에 없습니다.우리가 이사람은 '진짜 레알 뮤지션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들,예를들면 유희열, 윤종신, 다이나믹듀오, 보니, 임재범 등등등 많은데진짜 우리가 그들에게 기대하는 의식을 실제로 가지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이가 누가 있을까요.아이돌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뭐 이런 저런 것들이 있겠지만일단 '초 상업적인 대량생산 공장 음악 회사에 들어갔다'라는 것 때문에 일단 기본적으로 욕을 반정도 먹고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음악은 유독 그 어떤 것보다도 퍼포머의 의식이 중요시 되는데,아무래도 저런 대규모 연예계 회사에 들어가는 이들에게서그런 음악적 순수성이나 열정, 의식을 기대 하게 되기는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그냥 어려서부터 티비보면서 인기 많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철없는 10대에 불과한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 아닐까요.때문에 그들이 아무리 기똥차게 노래를 잘하고 춤도 잘춘다 해도 아티스트를 보는 시선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저같은 경우는 그렇네요.블락비 같은 경우는 조피디가 설립하고 버벌진트 등이 속해있는 브랜뉴스타덤 소속이라죠.아이돌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SM, YG, JYP 등의 회사에 속해있는 이들과는 뭔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긴 합니다.지코에 대한 극찬이 줄을 잇고 있는데, 음 진실은 본인들만 알겠지만 전 그렇게 와닿지도 않고역시 일단 가사를 본인이 쓴 것인지, 플로우나 톤은 자신이 짠 것인지 부터가 의문이 듭니다.회사가 브랜뉴스타덤이라면 가사 써주고 이런 플로우 이런 톤으로 랩해라 라고 가이드 해줄 사람은얼마든지 있지요.(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저만의 '이럴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니 너무 광분하지들 마시길.)힙합은 언더에서 차근차근 실력 밟고 올라오는것을 정석테크로 삼는 뮤지션들을 보아오다 보니실력이 좋다해도 일단 아이돌이라는 간판을 들고 나오면 진정성을 많이 의심하게 되진 않나 싶습니다.음 한가지 사례를 이야기 해 보자면,저는 리드머에서 대다수 아이돌은 이런 저런 입방아에 오르면서 욕도 먹고 칭찬도 듣고 하는데유독 아이유나 보니 같은 이들은 일절 비판 없이 찬양받는 모습을 보고 좀 어이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들이 아이돌과 어떤 다른 진정성과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고 그런 칭찬을 하는 것인가 싶었지요.아이유 같은 경우는,귀여운 얼굴에 그 나이 대에 소화하기 힘든 멋진 가창력, 각종 티비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도 입바르고 개념 찬 소리만 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남긴 것이 단기간에 국민가수 대열에 올라서게 된 비결이겠지요.요즘 많은 아이돌들도 이쁜얼굴과 가창력은 보유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죠.아이유가 여타 다른 아이돌과 다른 점이라면 솔로로 데뷔했고, 이미지메이킹을 잘했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유가 꿈은 싱어송라이터라고 하지만 작사나 작곡한 것을 보여준 것도 아니구요.회사에서 작정하고 국민가수 하나 만들고자 하면 인터뷰 내용도 철저히 계획하고, 방송 나와서 짓는 표정, 말투, 내용 하나하나 철저하게 계획시켜서 연습시킬 수 있습니다.좀 얘가 좀 비뚤어진다 싶으면 회사에서도 바로 관리 들어가겠지요. 협박을 하든 얼르든 말이죠.진실은 당사자와 그 회사 사람들, 주변 인들만 아는거지요.애초에 TV나 언론 처럼 한정되고 누구나 어느정도 이상 가식적인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대중매체에서만 그들을 접하게 되는 저희로서는 판단이라는 것을 하기가 애시당초 어렵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은 당연히 이정도 의식은 있을것이고, 뮤지션으로서의 의심이 여지가 없기 때문에 바로 쉴드 쳐주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쳐진 쉴드 조차 바로 풀어버리고 헐뜯는 것도 조금 우습지 않나 싶습니다.저도 가끔 그런 우스운 짓을 하긴 합니다만, 음 이건 다같이 생각 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p.s 써놓고보니 은근 지저분 하고 딱딱한 글이 되었는데, 요지를 파악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역시 이런 얘기는 해도해도 답이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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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개구리 (2011-08-17 17:12:57, 118.47.244.***)
- 아이유 음모론 너무 한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방송이 쇼라고 해도 반 리얼로 가는게 방송이기때문에 은연중에 사람의 본모습이 나오게 되있습니다 또 그걸 구분 못하는 대중들은 글케 많지도 않고요 ㅋㅋ 그리고 가수가 왜 송라이팅을 해야하죠 ?이해가 안되네 ....가수는 말그대로 노래부르는 사람이지 노래를 쓰고 프로듀싱을 하는건 하면 좋지만 범위밖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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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후 (2011-08-14 14:31:43, 110.8.76.***)
- 지코 믹스테잎만 봐도 가사를 남이 썼다는건 너무 말도안되는 가정이네요(아무리 ~일지도 모른다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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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규 (2011-08-13 01:21:07, 112.149.63.**)
- 음악하는 사람들은 노래할때만큼은 사기를 친다는(말하자면 그렇다는거) 말이 생각나네요 ㅎ
음악을 하는 순간만큼은 진짜든 가짜든
듣는이를 완전히 속여 교감하게 만드는 그런거 아닐까요 ㅎ
여하튼 말씀하신대로 진정성을 따지기는 가까운 지인이 아니면 정말
힘들거같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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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2011-08-12 21:47:50, 180.66.18.***)
- 푸하하 진짜 웃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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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llakim (2011-08-12 21:07:17, 175.197.173.***)
- 아 스윙즈가 업타운에서 나온게 어떤 사연이 있었나요?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뭔지 잘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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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llakim (2011-08-12 21:06:57, 175.197.173.***)
- 저는 대중매체 자체가 모순과 가식의 응집체라고 보기 때문에
좀 과도하다 싶을 정도 의심을 하는 편입니다.
아 지코 믹테도 내고 했었나요? 제가 잘 몰랐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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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h! nuts (2011-08-12 15:32:52, 164.124.106.***)
- ㅎㅎ 지코 잘하던데요. 잘하는건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현아양도 잘하긴해요.
또래의 여자 아이돌가수들에 비하면 랩 잘하는 거 인정합니다.
그치만 태도와 포지션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앞으로
한국힙합이나 가요판에 큰 기여를 해줄거라는
기대는 전혀 안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윙스씨 인터뷰한번 읽어보세요.
이미 업타운으로 철저하게 짓밟히는 경험했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겠습니까?
가끔 몇몇 분들의 아이돌에 대한 기대치 높은 글들을 보면
마치 한국힙합(혹은 흑인음악)의 큰 기대주, 엄청난 신예가 나타난 것처럼
이야기를 하시던데 저는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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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1-08-12 14:02:34, 101.109.157.**)
- 제가 알기로는 지코 예전부터 공연활동하고 믹스테잎도 냈습니다.
저는 아직도 지코 믹텦을 듣습니다..랩이 아주 착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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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ou (2011-08-12 13:41:00, 183.103.105.***)
- 음 일단 전 님과 다르게 진정성이 없더라도 무대위에서 퍼포먼스만 멋들어지게
잘해도 그건 충분히 좋은 '가수'다 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와서 가수란 개념은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이건 제쳐두고요
솔직히 작사작곡 했다 안했다 까지 의심하는건 너무 의심병인거 같고요
이렇게 생각하면 될꺼 같군요
작곡가는 지휘자이고 가수는 자기만의 갈고닦은 악기로 연주하는 연주자 입니다
메이킹 필름을 보지 않는 이상 가수는 그냥 기계적인 스피커야 라는
의심을 피할 순 없겠지만
잘짜여진 악보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그 곡은 엄청 달라지죠
일례로 머라이어캐리 터치마이 바디 리믹스에 알켈리가 부른거 들어보셨나요??
알켈리를 정말 좋아하지만 솔직히 머라이어캐리만큼의 섹시함은 없었고
가성을쓸때는 좀 부담스럽더군요
만일 여기서 머라이어캐리가 터치마이 바디를 레코딩할때 프로듀서가
시키는대로만 했다고 해도 그 결과물은 어느 자의식이 충만한 가수였다 하더라도
휼륭했다 라는겁니다
그리고
엄청 선량하고 법없이도 살사람이 물건을 훔쳤으면 그건 실수이고
원래 남생각 안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똑같은 물건을 훔쳤으면 '니가 그렇지 쯧쯧'
이런걸 차별이라고 말한다면
전 정당한 차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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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식 (2011-08-12 13:39:48, 112.155.75.*)
- 블락비가 그만큼 인원이 많아야 할 이유를 못느끼겠던데...
컨셉에 맞는 사람은 몇명 없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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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llakim (2011-08-12 13:39:05, 175.197.173.***)
- 네 저도 그냥 예를 하나 들어서 얘기한 것이구요, 본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거지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사를 썼는지 안썼는지는 위에 댓글 다신 두 분이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스타일의 랩을 대신 써줄 사람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고 보구요.
이런식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끝도 없고 피곤해서 무슨 음악을 들을 수 있겠냐만은 암튼 제 생각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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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만 (2011-08-12 13:28:31, 111.118.34.**)
- 지코 본인이 가사를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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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rical orgasme (2011-08-12 12:54:13, 114.205.40.***)
- 지코 같은 스타일의 랩을 대신 써줄 사람이 어딧나요 -_- .. 그걸 듣고 다른 사람이 써줬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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