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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오랜만에 김성재1집을 들었습니다.
    밀두리 | 2011-08-17 | 17,212 Reads | 7 Thumb Up





    최근에 갑자기 김성재 생각이 나서 들었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어... 벌써 세월이...

    1995년에 발매된 앨범이에요.

    김성재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구요.

    이현도나 듀스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force deux이후 소속사에서 개인 활동을 지시 받기는 했지만

    전곡을 이현도가 프로듀싱을 하고 힙합정신에서는 참여까지

    하는등, 음악적으로도 듀스의 향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말하자면으로 첫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사망을...

    전 한참을 믿지 않았어요.

    믿기가 싫었던 거죠.

    deux forever의 사랑, 두려움을 들으면서 김성재의 사망을

    실감을 했었어요....

    이후에 친동생인 김성욱이 이현도와 주영훈을 등에 업고

    활동을 했지만 그리 큰 인기는 얻지 못했던 기억도 납니다.

    여튼 이 앨범은 듀스 빠도리였던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시대를 감안하신다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듬어 지지 않은 마초스러운 김성재의 노래도 이 시대를

    겪으셨던 분이라면 들으실 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실 겁니다.

     

    이현도의 곡은 이현도만의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김성재1집도 이현도의 느낌은 많이 나지만 이현도 혹은 듀스의

    어떤 앨범과의 색은 또 다릅니다.

    이현도 답게 힙합, 알앤비, 뉴 잭스윙, 발라드, 펑크등의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테크노? 디스코? 같은 음악도

    이번 앨범에 첨가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감상을~








    말하자면 / 김성재

    01. Intro

    02. 말하자면

    03.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04. 작지만 큰 행복

    05. 더 이상은

    06. 너의 생일

    07. 도전!

    08. Let'S Dance

    09. 봄을 기다리며…

    10. 염세주의자

    11. Hip Hop 정신(精神)







    01. Intro


    이현도의 인트로는 언제나 좋습니다.

    인트로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 뮤지션도 많이 없을 것 같은.
     








    02. 말하자면


    앨범의 타이들 곡이죠.

    설명이 필요 없는 죽이는 곡입니다.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너의 뒤에선 항상 너를 쳐다봐
    너의 앞에선 항상 땅을 쳐다봐
    넌 알지 못했니 어색하게 애써 외면을 햇떤 걸

    * 우리 우연히 스쳐 지날때마다
    서로 반갑게 지나쳐 갈때마다
    넌 알지 못했니 너무나도 자주였던 걸 말이야

    ** 그 모든 순간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어
    사랑의 크기 만큼이나 두려워하는 나의 바보같은 모습
    ***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반복
    **반복
    ***반복









    03.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사랑하는 여인에게 향하는 곡이었지만 제목 때문에

    김성재의 사망 후에 화제가 되었던 곡입니다.

    많지 않은 김성재의 발라드를..
     


    아직도 지우지 못했니 다른 사람의 연인이 된 나를
    너의 눈물에 나도 아파하지만 더 이상 되돌릴순 없어
    여름날에 사진 속에선 여전히 우리는 웃고 서 있지만
    이제는 서로를 추억하는만큼 슬픔이 대신 할뿐이야

    *미안해 나는 그런 남자였어 널 이렇게 아프게만 하는
    용서해 너의 흐르는 그눈물 나는 다신 닦아줄 수가 없는 거야
    이제 먼 길을 나 없이 가야 하는 너에게 아무 의미도 될수가 없어
    함께 하자던 그 모든 약속을 이제는 지킬 수 없음을 용서해 줘

    *반복









    04. 작지만 큰 행복


    말하자면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가사와 멜로디가 참 좋죠.

    하지만 여성 랩퍼의 목소리는 아직도 익숙해 지지가 않아요^^
     




    1.힘겨운 하루씩 나 살아오며 무얼 슬퍼했었나
    모든 것을 이렇어간다는 착각속에서 이젠 더 이상 눈물 짓지 않아
    끝이 없는 그 슬픔속을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내 모든 친구들이
    모두가 내 주변에 항상 함께 하는 걸 난 그걸 모르고 살아 온 거야
    언제까지나 이 모두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어

    2.한때는 기쁨보다 슬픔들이 희망보다 좌절이 나의 하루하루를
    온통 채워 왔지만 이젠 더 이상 눈물 짓지 않아 내겐 많은 날이 있는 걸

    *반복









    05. 더 이상은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았던 트랙입니다;;

    이현도가 이런 음악을 했다는 것은 신선했지만요.
     



    *매일마다 우린 같은 자리에서 원을 그리고만 있을 뿐이야
    이런 식의 사랑 원하지 않아 이런식의 사랑 난 떠나겠어

    1. 너와 모든 걸 함께 나누고 싶던 건 자꾸 옛날 얘기가 되어가고
    내 가슴안에 있던 너의 그 자리는 나만의 꿈에 밀려가고 있어
    우린 서로 겉으로만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속으로는 그렇지 않아
    상처받을 용기가 없을 뿐

    *반복

    2.사랑으로 차 있던 나의 눈동자는 점점 조금씩 퇴색되어가고
    내 가슴안에 있던 널 위한 사랑은 보이지 않게 망가지고 있어










    06. 너의 생일


    학생은 노래방에 출입을 할 수 없었던 시절.

    동네에서 학생을 들여보내주는 착한?ㅋ 노래방에서 여학생이 생일이면

    항상 불러주었던 곡이예요.

    어두컴컴한 노래방에서의 키스는 참 짜릿했죠.
     


    오늘 니 모습은 더 예쁘게 보여
    오늘은 너만의 날이야
    항상 나를 위해 같이 기뻐하고 또 같이
    기뻐하고 또 같이 슬퍼해주었던 너

    *아름다운 너의 그 모습 그대로 항상 머물러 주기를 바래
    이 다음에 우리 어른이 되어도 우리의 꿈을 서로 간직하며
    앞으로 열릴 수 많은 날들에 너의 행복을
    내가 그대할께 많은 선물보단 아주 작다해도 나의 이 마음
    받아주겠니 오늘을 맞이한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

    *반복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










    07. 도전!


    앨범의 흐름상 가장 신나는 트랙이예요.

    음... 이현도 1집의 기다림과의 초반부가 비슷해요.
     


    1.들리니? 네 속의 함성이 느끼니? 네 주의의 빛을 가르쳐줘
    나에게 대답해줘 나에게 넘어설 수없는 그 이유를
    또 생각하면 안돼 다시 제자릴뿐야 겁내지 말고 지금 달려가
    *오! 귀기울여봐! 네 가슴은 살아 있어 가슴 가득한 희망으로 일어나라
    2.들리니? 가슴의 울림이 보이니? 네 곁의 내가 얘기해줘
    나에게 말을 해줘 나에게 어쩔 수 없는 그 의미를 또 생각하면
    안돼 다시 제자릴 뿐야 겁내지 말고 지금 달려가 *반복 2번









    08. Let'S Dance


    떠나버려의 느낌을 주려고 했던 건지;;

    이 곡도 그리 즐겨 듣지 않았네요..]

    캿!



    Come on.. Come on.. Come on..
    Break your body up and down! on the floor
    on the floor~!
    Come on..
    Move your body up and down! Can you feel
    the BEAT!!

    Do you wanna roll? (YEAH!) We gotta rock
    soul (YEAH!)
    So funk funk flows take no say. (HUH!)
    Ready to go? (YEAH!)
    Right. It's my time of night... I might
    take you home tonight.
    Do the soul... Can you think this flow
    shake this baby crazy mis-control!










    09. 봄을 기다리며...


    멜로디가 너무 좋은 곡이죠.

    저는 이곡을 들을때면 가끔 여름안에서가 떠오르고는 해요.


     

    1.이렇듯 세상에 휘말려 너무도 지쳐간 내 영혼이
    하루 한숨을 자고 나면 다시 편안해 질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잠시만 이대로 놔둘께
    습관처럼 되버린 상념의 시간도 나 이제는 지쳤어
    피곤한싸움을 벗어나고 싶을 뿐인거야
    내가 원하는 것을 따뜻한 햇빛 그리고 나만의 이 작은 평화

    2.이렇듯 세상에 귀멀어 너무도 슬퍼진 내 기억이
    하루 한숨을 자고나면 쉽게 잊어버릴수가 있을까
    모든 것을 잠시만 이대로 놔둘께
    습관처럼 되버린 상념의 시간도
    *나 이제는 지쳤어 피곤한 싸움을 벗어나고 싶을 뿐인거야
    내가 원하는 것은 따뜻한 햇빛 그리고 나만의 이 작은 평화

    *반복









    10. 염세주의자


    재밌는 가사가 일품인 곡이예요.

    익살 스럽다고 해야 할 까요?

    홍홍홍홍~

    언제나 나의 일용할 양식은 언제나 끓는 물 컵라면

    언제나 담배 한개피가 나의 디저트

    홍홍홍홍~

     

    1.이 바닥에 띄어든지 벌써 4년째
    아니 뛰어들기보단 빠져버렸지 이만큼 시간에 난 무얼해왔었나
    어찌됐든지간에 난 뭐가 됐는가
    언제나 나의 일용할 양식은 언제나 끓는 물 컵라면
    언제나 담배 한개피가 나의 디저트

    *이미 나의 꿈은 깨져 버리고 자존심마저도 잃어버리고
    세월아 네월아 시간은 가라 이젠 나빠질건 더는 없으니

    2.두가지의 얼굴에서 나는 헷갈려 좋은 사람만큼 나쁜 사람도 많지
    알면서도 속아주는 내가 보본가 속보이는 짓만하는 니가 보본가
    하지만 우 자존심 대신 겉으론 항상 스마일 하지만
    머리속으론 널 향해 날린다. 드롭킥 *반복 2번








    11. Hip Hop 정신(精神)


    이현도의 감탄스러운 서비스!

    강력한 합합 트랙을... 너무 좋아했어요.

    이현도의 비트도 김성재와 이현도의 랩 역시 환성적이었죠^^

    특히 이현도의 터프한 스타일의 랩은 언제나 매력적이었습니다.



    1.보기 싫은 것들이 자꾸 눈에 밟히지만
    이 세상은 나에게 그런 것만을 원하지
    나 해야할 것들이이런게 아니란걸 알지만
    모두는 나에게 이런 것을 강요하지
    언제까지나 이런 모습이 되긴 싫어
    끌려가는건 쫓아가는건 난 질색이야
    나는 두눈을 감고 이제부터 나를 바꾼다
    나만의 의식속에 깊은 곳에서
    내가 아닌 또다른 내가 자신의 눈을 뜬다
    지금 뜬다 그것은 아주 천천히
    또 아주아주 은근히 내가슴으로 아래로 위로 퍼져 나간다
    마치 파도에 떠가는 작은 종이배처럼
    그리고 화선지에 떨어지는 검은 먹물들처럼
    움직이는 나의 몸은 내머리는 이미 내것이 아니다

    * (rap) hot
    like fire my desire hip hop riot
    *반복

    2.따라 가져가라 따라 가져가라 그리고 니것으로 만들어 버려라
    모든것이 공통의 분모가 되버릴수가 있고
    또 나만의 것이 될 수가 있다
    여기는 아무 설명도 있을 필요가 없다
    모든 건 자신의 의지로 만들필요가 있다
    단지 그것뿐이다 오로지 그것 뿐이다
    그러나 배우기 보다는 스스로 느껴져야만 한다
    또 외우기 보다는 스스로 깨우쳐야만 한다
    그대 만약에 너무나 힘이 들어서 배겨내지 못하면
    그것은 길이 될 수가 없다 너의 길이 아니다
    하지만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 쳐다보라 최고가 될 수 없는
    최고가 너무나 많다 말만 빠르며는 다가 아니다
    "내말 무슨 소린지 알아?"
    (rap) back off back off you better kick back how hot
    like fire my desire hip hop rion

    3.법칙따위는 몰라도 좋다 그래도 좋다
    한마디 말로 설명못해도 좋다
    못해도 좋다 말은 필요가없다 뛰어들어 버려라
    꾸미지도 말고 느낌 하나로 그대로 이대로 나는 섞여간다
    섞여간다 이대로 이렇게 나는 beat에 한부분이고
    또 그 자체다 나는 지금 지위자가 되어 있다
    그리고 지휘하고 있다 hip hop 오케스트라
    단순한 반복속에 생기는 rythem 그것을 잡아라
    깊이 생각할필요는 없다 그저 그것에 녹아라
    예쁜 음악들의 줄수가 없는 그런 것들과
    또 아주 더 많은 의미가 이 안에 휘감겨 있다.
    이제 눈을 감아라 이제 들어 보아라
    그리고 마음의 눈이 떠지게 되길 바래라
    이렇게라도 말을 할 수가 있는
    우리는 난 누군가 do you remember D to the E to the U
    to the X DEUX (rap) hot like fire my desire hip hop riot(반복)




    그럼 즐감은... 나중에 하셔야 겠네요^^ㅋ

    좋은 하루 보내셔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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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잠온다 (2011-08-19 19:52:45, 118.36.148.***)
      2. 어두컴컴한 노래방에서의 키스는 참 짜릿했죠 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1. 밀두리 (2011-08-18 05:58:58, 112.167.187.***)
      2. nextaR님/

        오! 듀스의 음악을 한껏 느끼셨군요~ 아핫핫~ 고마워요~


        오성개구리님/

        아.. 그 기사 본 것 같기도 하구... 기억이 잘 안나요...
        제가 비에 그리 관심이 없어서요.ㅎㅎ


        rudeguy님/

        듀스 포에버~!!!!!!!!!!!!! 듀스 포에버~!!!!!!!!!!!!! 듀스 포에버~!!!!!!!!!!!!!
      1. rudeguy (2011-08-17 17:27:27, 163.152.132.**)
      2. 듀스 포에버~!!!!!!!!!!!!!
      1. 오성개구리 (2011-08-17 16:36:54, 118.47.244.***)
      2. 비가 hip song이란 곡할때 김성재 말하자면 첫방이지 막방인 의상을 카피해서 입었었죠 ㅋㅋ 의상만 카피했으면 오마쥬라고 넘겼을텐데 안무도 교묘하게 베끼고 참 -_-.......
      1. 오성개구리 (2011-08-17 16:35:41, 118.47.244.***)
      2. 듀스...뉴 잭 스윙 끝판왕 ㅋㅋ
      1. nextaR (2011-08-17 14:34:47, 125.177.126.**)
      2. 듀스 세대는 아니지만, Deuxism 부터 Force Deux 까지 다 찾아 들었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듀스는 시대를 초월한 뮤지션이네요.
        올려주신 음악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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