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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한국의 신스팝 1978 ~ 2011 (2)
    euronymous | 2011-10-25 | 21,476 Reads | 6 Thumb Up
    이어서 올립니다.











    정원영 - 가버린 날들 (1993)

    이 목록이 제 개인적 취향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건 이 곡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노래도 좋고 곡에 쓰인 건반 소리들이 너무 좋아서 그냥 넣었어요. 특히 전주에서 흘러나오는 건반 소리는 아주 그냥 심금을 울리네요.







    김범수 - Happy End (1994)

    나가수의 그 김범수가 아니라 현재는 아스트로 비츠(Astro Beats)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김범수입니다. 1994년이면 신인 가수들이 죄다 랩 댄스니 힙합이니 들고 나오던 시절인데 겁도 없이 이런 음악을 타이틀로 내걸었던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지요. 잊혀지기 아까운 멋진 곡입니다.







    공일오비 - 단발머리 (1994)

    설명이 필요 없는 곡을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션이 다시 불렀습니다. 원곡과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죠? 객원 싱어는 조성민이고 노래 중간에 흘러나오는 비트박스는 솔리드의 정재윤, 노래 끝부분의 랩은 솔리드의 이준이 맡았습니다.







    제이 앤 제이 (J&J) - 미지수야 미지수 (1994)

    이 노래 기억하는 분 계시려나? 이 추억의 노래를 올리는 이유는 한국 댄스 뮤직 사상 이렇게나 건반을 현란하면서도 과격하게 사용한 노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한때 '독수리 춤'이라는 신기한 춤을 유행시키기도 한 듀오지요.







    노이즈 - 어제와 다른 오늘 (1995)

    90년대의 김창환(산울림의 김창완이 아님)은 지금의 용감한형제나 신사동호랭이, 스윗튠 등등은 상대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으로 가요계를 장악했던 인물입니다. 물론 4인조 그룹 노이즈에도 천성일이라는 히트 메이커가 있었지만 4집을 넘어가면서는 대중을 설득하는 데에 실패를 하게 되지요.

    이 곡은 노이즈가 경력의 정점을 찍었던 3집의 히트곡이고(영상에는 2집 자켓이 뜨는군요) 작곡은 김창환이, 편곡은 김건모가 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레이브(rave) 뮤직 스타일이 살짝 가미되어 있긴 한데 곡을 이끌어가는 건 역시 건반이지요. 멜로디 죽입니다.







    도마뱀 - 해저도시 (1996)

    90년대를 빛낸 명곡이라 하고 싶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나타났다가 역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그룹 도마뱀에는 장영규와 이병훈이라는 비범한 인물들이 멤버로 있었습니다. 특히 장영규는 이후 백현진과 어어부 프로젝트로 활동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방준석, 이병훈 등등과 복숭아 프로젝트라는 음악 집단을 꾸려 가기도 했어요. 얘기하자면 깁니다.

    어쨌든, 한국에도 트랙 단위의 신스팝이 아니라 앨범 단위의 신스팝이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엔 도마뱀의 1996년도 앨범 '피부 이식'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곡에서 보여주는 팝적 센스는 정말 상당하지요. 장영규는 6년 뒤에 또 다른 신스팝 명곡을 내놓게 되는데...







    박지윤 - 하늘색 꿈 (1997)

    요즘은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한 박지윤의 데뷔곡인데... 넣을까 말까 하다가 전주의 건반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냥 넣었어요.







    신나는 이박사 메들리 (2000?)

    90년대 말 이후 인터넷이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엽기'라는 유행이 불어닥쳤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즈음 혜성처럼 나타나 인터넷 동영상계를 평정한 인물이 바로 신바람 이박사입니다. 얼핏 보면 그냥 코믹한 뽕짝으로만 들리지만 곰곰히 귀담아 듣다 보면 내공이 만만찮은 음악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이 영상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2000년에서 2001년 사이일 거예요. 건반 소리와 비트 메이킹이 끝내줍니다.







    볼빨간 - 도무지 (2001)

    이박사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 순식간에 한국 테크노 씬을 평정한(?) 뮤지션입니다. 야, 이건 정말 뭐라고 말할 방법이 없군요. 정말 골 때리는 트랙입니다. 명곡 중의 명곡이죠.







    별 - 2 (2001)

    가수 별과 헷갈리지 않기 위해 '모임 별'이나 'byul'이라는 이름을 쓰는 집단입니다. <월간 뱀파이어>라는 잡지와 음악 CD를 함께 판매하는 영업 방식(?)으로도 유명하지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음악을 맡으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구요. 이 곡은 별의 출세작이라 해도 될 만한 곡입니다. 요새는 음악 스타일이 많이 달라진 것 같더군요.







    롤러코스터 - Last Scene (2002)

    그루브한 밴드 음악 형태의 애시드 재즈를 표방하던 롤러코스터의 3집 수록곡인데 발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지요. 매력적인 건반 소리가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다시 들어도 정말 좋네요.







    달파란, 장영규 - 농도 2%의 세상 (2002)

    20세기에 나미의 '빙글빙글'이 있다면 21세기엔 이 노래가 있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스팝이다! 라고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는 최고의 트랙이에요. 영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OST 수록곡입니다. 노래는 달파란과 장영규 둘이 같이 했지만 곡은 장영규가 만들었습니다.







    조규찬 -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2002)

    저는 예전부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런 얘기를 하곤 했습니다. 한국의 보컬리스트는 임재범과 조규찬 둘 뿐이고 나머지는 그 둘에 달려 있는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생각하면 무리가 많은 표현이지만 아직도 저는 어느 정도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의 한쪽 끝에 임재범이 있다면 다른 한쪽 끝에는 조규찬이 있는 거지요.

    이 곡은 원래 데뷔 앨범 수록곡인데 2002년에 나온 베스트 앨범에 다시 실리면서 건반 중심으로 다시 편곡되었습니다. 이 버전도 좋아요.







    클래지콰이 - Come To Me (2004)

    사실 클래지콰이의 음악은 전혀 듣지 않지만 리믹스 앨범에 수록된 이 곡만큼은 자주 들었습니다. '내게로 와'의 다른 버전이지요. 건반 소리가 참으로 좋습니다.







    브라운아이드 걸스 - Hold The Line (2006)

    위풍당당 댄스로 대박을 치기 전에 조피디와 윤일상의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해서 부른 곡인데요. 깔끔한 건반 편곡은 둘째 치고 노래의 멜로디가 정말 끝내줍니다. 어중간한 조피디의 랩 때문에 노래가 좀 조잡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몽구스 - Pintos (2007)

    2004년에 데뷔 앨범을 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이지요. 한국의 신스팝 밴드의 계보는 도마뱀에서 별을 거쳐 몽구스로 이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셋 다 자연 친화적인 이름이군요) 어쨌든 참 재미있는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에요.







    검정치마 - Antifreeze (2008)

    요새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밴드인데... 로큰롤 밴드이긴 하지만 이 곡만큼은 80년대의 그 흥건한 팝적 감수성과 맥이 닿아 있어요. 건반음이 좌악 깔리기 시작하는 전주에서부터 벌써 놀라운 멜로디가 귓구멍을 찔러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건반 중심으로 편곡을 해도 되게 좋은 곡이 나올 것 같아요.







    손담비 - 토요일 밤에 (2009)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런 쌍팔년도 스타일을 2009년에 들고 나오다니! 근데 묘하게 중독적이더라구요. 넘실거리는 건반 소리가 시종일관 매력적인 곡입니다. 너무 잘 부르려 하지 않는 (혹은 그 정도밖에 못 부르는?) 손담비의 보컬도 건반 소리의 매력을 한껏 살려 주고 있습니다.








    9와 숫자들 - 선유도의 아침 (2009)

    2009년 12월 끝자락에 느닷없이 나타나 2010년을 달군 문제의 밴드입니다. 신스팝 밴드라 부르기엔 좀 그렇지만 적어도 80년대 신스팝 특유의 '뽕끼'는 적절하게 다룰 줄 아는 밴드인 것 같아요.







    UV - 이태원 프리덤 (2011)

    '집행유예'와 마찬가지로 옛 스타일을 천연덕스럽게, 노골적으로, 대놓고 재현하는 곡입니다. 개그적인 요소는 제쳐 두더라도 곡 자체도 은근히 센스 있어요.







    Glen Check - Metro (2011)

    꽤 쓸 만한 멜로디가 담긴 트랙이라 골라 봤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지켜 볼 필요가 있는 인물들인 듯.







    f(x) - 아이 (2011)

    스윗튠은 널리 알려진 대로 한재호 + 김승수라는 조합이지요. 근데 정확히 말하자면 스윗튠은 프로듀싱 팀의 이름이 아니라 회사의 이름이지만 하도 스윗튠이 뜨다 보니 지금은 그냥 한재호와 김승수라는 인물을 싸잡아 부를 때 쓰이고 있습니다.

    스윗튠이 만들어낸 곡들을 보면 한창 때의 김창환을 떠올리게 할 만큼 대중적인 설득력이 정말 엄청납니다. 근데 김창환의 음악적 소스가 당대 유럽 등지에서 유행하던 댄스 뮤직에 있었다면 스윗튠의 음악적 소스는 아예 80년대 댄스 뮤직에까지 더 거슬러 올라간 것 같아요. 특히 인피니트의 '내꺼 하자'는 정말 80년대 스타일에 대한 노골적인 재현이라 해도 될 정도지요.

    에프엑스의 이 곡은 그중에서도 아예 건반으로 전주 부분을 떡칠을 해 놓았습니다. 건반의 멜로디만 해도 달달하기 그지 없는데 보컬의 멜로디 역시 쌍으로 호응을 이루며 듣는이의 귀를 설탕으로 융단폭격을 하지요. 뽕끼 적당히 섞인 가요와 전자음의 짬뽕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간단히 말하고 넘어가기엔 곡 자체가 지닌 훅이 장난이 아닙니다. 훅이 있는 후렴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곡 시작부터 끝까지 죄다 훅이에요.

    최근엔 스윗튠도 조금씩 자기 복제를 하는 기미가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글쎄요. 스타일의 재현은 스타일의 창조에 비해 그닥 오래 가지 못한다지만 아직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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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잠온다 (2011-11-12 02:23:47, 183.101.235.**)
      2. 홍짬뽕님은 너무 고전 신스팝에 깊이 취하셨군요.

        사실 한국 가요가 레퍼런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건 맞습니다만,

        이런 게시물은 작성자의 디깅을 통해 역사를 보는 거죠.

        수준 있는 게시물입니다.

        강일권님도 쥐훵크 특집으로 해서 대략적으로 쥐훵크 뮤지션은 대부분 꿰고 있지만

        한번 더 훑고 또 리스너들이 몰랐던 사실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흘러간 음악에 가치를 부여하는 거죠.

        해저도시 뿐만 아니라 저 당시에 나온건 거의 표절 아니면 레퍼런스였다는 건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즐겁죠.

        그때는 사실 신스팝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이었으니 ㅎㅎ

        중학교 2학년때까지 R&B가 락앤 발라드인 줄 알았으니 말 다했죠.
      1. euronymous (2011-11-03 21:44:11, 183.102.139.**)
      2. 홍짬뽕/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 다만 제가 덧붙이고 싶은 말은...

        특정 음악 장르에는 그 장르 고유의 어떤 '관습' 같은 것이 있어서 그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그 관습이 모방이나 표절로 보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블루스 음악 몇 곡을 듣고서 코드가 비슷하니 몽땅 표절이라 몰아붙일 수도 있고, 재즈 몇 곡 듣고선 박자를 쪼개는 게 왜 하나같이 그 모양이냐고 따져 물을 수도 있으며, 힙합 조금 듣고 나서 랩송이란 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싸잡아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가요무대만 꾸준히 봐도 트롯 음악의 어떤 관습 (혹은 '패턴')을 잡아 내는 것이 가능하지요.

        중요한 것은 각 장르 고유의 관습은 장르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스팝 고유의 관습이란 뭘까요?

        신스팝은 음악 장르의 분류 중에서도 제법 하위 분류에 속하는 만큼 그 관습이란 게 정말 존재한다면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표절과 관습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hold the line과 push the button 얘기를 하셨지요?

        일렉트로닉 팝 계열의 음악들을 좀만 더 뒤져 보면 push the button과 비슷한 스타일의 곡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물론 복고나 레트로가 아니죠. 말씀하신 대로 시기적으로 너무 가깝게 존재하니까요.

        오히려 그런 경우야말로 음악적 '관습'이라 부를 만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브레잌비트를 깔고, 베이스라인을 집어넣은 다음 스크래치를 섞고 거기에 라이밍을 얹는다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랩송이 되겠지요? 그런 '관습'을 따르는 랩송은 부지기수로 많고 우리는 그런 곡들을 싸그리 표절이라 하지 않고 오히려 한 장르적 관습으로 묶습니다.

        도마뱀의 음악도 따지고 보면 물론 새로운 무언가는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신스팝이라는 장르의 관습에 충실하면서 거기에 굉장히 재기발랄한 멜로디를 섞어놓았다는 점은 저에겐 충분히 인상 깊었습니다. 비슷하게 들리긴 하지만 재현도 아니고 참고도 아니며 모방은 더더욱 아닌 희한한 경지가 되는 셈이겠지요.

        도마뱀이 재현했다는 그 문제의 음악이 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유명했나요? 도마뱀이 그대로 베꼈다는 음악에 대한 소문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잘 생각이 안 나는군요. 제가 직접 들어볼 수 있다면 판단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관습으로만 따지자면 별도 몽구스도 9와 숫자들도 결국엔 따라쟁이가 됩니다. 그런 스타일의 음악들은 80년대에도 있었지만 2010년대인 지금에도 영미권에 무진장 널려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80년대 신스팝 음악을 한다는 것은 복고나 레트로이기도 한 동시에 트렌드를 좇는 행위이기도 하지요. 아시겠지만 음악은 돌고 도니까요. 토요일밤에나 이태원프리덤 같은 곡이 나오게 된 건 한국의 작곡가들이 갑자기 80년대 음악에 향수를 느껴서가 아닙니다. 그런 스타일이 해외에서 제법 먹히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즉, 이미 존재해 온 음악적 관습에 얼마나 충실한 음악을 만드느냐가 신스팝에선 더 중요한 것이지, 동시대 다른 신스팝들과 얼마나 비슷한가에 대해서는 굳이 따져볼 가치가 없습니다. 비슷한 게 당연하니까요. 베이스와 드럼과 샘플링과 라이밍으로 랩송을 만드는 방식은 30년 전에도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합니다. 시기적으로 가깝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1. 홍짬뽕 (2011-11-01 16:51:23, 110.10.136.***)
      2. 9와 숫자들 좋네요. hold the line과 push the button 사이의 관계는 이미 아실 테고, 도마뱀 '해저도시'도 표절성 재현인데, 저런 재현이 30년 정도 시기 차이가 있고 전반적인 음악 관습에 대한 재현이면 복고풍이라고 뭉뚱그려 이해하고 재미와 웃음으로 넘어가지만(토요일 밤에나 UV 같이) 도마뱀이 나왔을 때는 시기적으로 너무 가깝게 구체적인 음악(유명해서 굳이 이름을 대진 않겠습니다)을 재현했기에 법적인 의미는 생겼을지언정 음악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1. 신숭털 (2011-10-26 14:34:27, 210.94.217.***)
      2. 구남 새 앨범 저는 데뷔작보다 정말 좋던데!.. 평도 대체로 좋던데요..

        아이는 그냥 대박인거 같아요 ㅋㅋ 글 잘 봤습니다. 시험 끝나면 하나씩 들어봐야겠네요
      1. euronymous (2011-10-25 19:00:12, 183.102.139.**)
      2. jcarter//

        고민하다가 뺀 게 트램폴린이랑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였어요. 트램폴린은... 겉만 보면 분명 신스팝/뉴웨이브의 거죽을 쓰고 있긴 한데 뭔가가 좀 약하더라구요. 그냥 라운지 뮤직에 일렉트로니카를 살짝 가미한 것 같기도 하고...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새 앨범에 너무 실망해서 괘씸죄로 뺐어요-_-
      1. jcarter (2011-10-25 18:29:28, 121.173.53.**)
      2. 스윗튠 곡들은 마치 B. Cox 곡의 특유의 세련된 피아노라인이 다른 프로듀서들도 많이 시도하는데도 그 사이에서 비칵스곡이 확 티나는것처럼 본인들의 색깔이 확 티나서 전 좋은것같아요. 최근에 뮤직뱅크를 무심하게 보다가 나인뮤지스의 곡을 듣고 깜짝놀라면서 전 이생각을 굳히게됬네요하핫..

        그나저나 전 요 시리즈에 트램폴린 - Anthropology도 있을줄 알았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이였나보네요..윽ㅋㅋ 전 이 밴드 앨범들이 신스팝으로 느껴진지라.. 아무튼 좋은 곡 많이 알아갑니다!
      1. DeadMB5 (2011-10-25 16:54:43, 112.170.115.***)
      2. 좋은 글 감사합니다. Last Scene 참 좋아했는데...
        그리고 지금 가요계에서 한재호 김승수가 복고풍 곡 제일 잘 쓰는 것 같아요. 본인들은 의도한 게 아니라던데. ㅎㅎ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a_id=201109060854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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