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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Welcome back, Tablo.
    Becks | 2011-11-01 | 11,405 Reads | 6 Thumb Up



    더 슬퍼지고, 더 타블로스러워졌네요.
    Part1은 앨범 전체가 몹시 일관성있게 흘러가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일관된 분위기가
    지루함을 유발하거나 진부함을 느끼게 하진 않네요.


    비슷한 감성이지만 모두 같진 않고, 흔한 노래 같지만 그 깊이가 흔한 깊이는 아니네요.
    '집'같은 트랙은 다들 한번씩은 느껴봤음직한 외로움, 슬픔 따위를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 멋드러지게 표현했네요. 정말 좋은 곡인듯.


    'Airbag'같은 트랙은 나얼의 보컬과 그 분위기 만으로도 우리를 사로잡는데.
    거기에 타블로의 랩과 가사는 우리를 아예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드는군요.
    외로운 일상을 전하는 타블로의 스토리텔링. 
    술 한잔 하고 비오는 밤. 택시를 타고 창밖을 보는 타블로의,
    혹은 우리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론 '밑바닥에서'가 정말 좋은데...
    전 이 얘기가 제 얘기 같았어요.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실 수도...
    사랑하지만, 미안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 뭐 그런...
    또 동시에 '자고 있는 강혜정을 바라볼때 타블로의 심정이 이런 걸까?' 싶기도 했구요.


    '밑물', '나쁘다'도 나쁘지 않았고. 트랙수는 많지 않았지만
    감히 수작이라고 불러주고 싶은 앨범이네요.
    타블로스러움이 정말 잘 녹아있는 앨범.
    모두들 들으셨겠지만 혹시 아직도 듣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필청하시길!



    지금 Part2가 릴리즈되서 돌리고 있는데 Part2도 좋네요.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첫느낌은 나쁘지 않아요.
    이건 많이 들어보고 또 말씀드려야 할듯...



    여하튼... 이렇게 좋은 앨범,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기분좋네요.
    마음 고생 심했을 타블로가 마음의 칼을 갈고 더 멋진 음악을 가지고 온 것 같아 또 좋구요.
    정말 잘 돌아왔습니다. 기다렸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계속해서 들려주시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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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Popeye (2011-11-02 01:16:11, 113.53.56.***)
      2. 이제는 마음의 칼을 감추고...그늘에서 벗어난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ㅠㅠ
      1. mcstel (2011-11-01 23:10:15, 218.145.239.***)
      2. 고마운 숨에서 얀키 진짜 잘했음
        자기 앨범에서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1. piano (2011-11-01 17:04:03, 180.68.107.***)
      2. 역시 pt.2는 1이랑 다르게 갔네요

        아직 다 안들어봤는데 트랙 균형도 1.2 합쳐서 그런대로 잡은거 같고 노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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