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우리가 죽기전에 꼭 들어야할 가요 100곡.
- crave4you | 2011-11-02 | 23,542 Reads | 1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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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추억이 담긴 보물같은 씨디가 한장 있습니다.
빽판 씨디(?) 인데
15년 전에 어떤분이 우편으로 직접 보내주셨어요.
아마 유니텔 전영혁 클럽에 계시던 분 아니면
음악 퀴즈방에서 놀던 분이었을텐데
제 기억엔 '필리뇻' 이란 대화명을 쓰셨던 분이에요.
당시에는 mp3 한곡 다운받으려면 30분은 족히 걸렸으니
씨디로 구워놓고 우편 발송을 해주신거 같은데
정말 감사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씨디 굽는 시간도 엄청 오래 걸렸겠지만요;
백판 씨디의 타이틀은 '우리가 죽기전에 꼭 들어야할 가요 100곡' 이었는데요.
저는 이 리스트가 당시 라디오 프로에서 선정했거나
유니텔 PC통신 음악클럽에서 선정한 노래이겠거니 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천리안 '두레마을' 이라는 음악 클럽에서
선정 했다고 나오네요.
정확히 어디에서 선정한 리스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시에 들어도, 지금 들어도, 앞으로 두고두고 들어도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런 리스트를 꼽아본다면 많은 곡들이 변경이 있겠지만요
들어보지 못한 곡들이 있다면
97년에 이런 리스트가 pc통신상에 돌아 다녔다~ 생각 하면서
한곡씩 찾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재미난건 리스트에 포함된 많은 가수들이 지금 나가수에서 활동 하는군요. ㅎ
1 강산에 # 할아버지와 수박
2 고은희 & 이정란 # 사랑해요
3 고찬용 # 거리풍경
4 공일오비 # 텅 빈 거리에서
5 김건모 & 박광현 # 함께
6 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7 김광석 # 서른 즈음에
8 김목경 #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9 김민기 # 봉우리
10 김민기 # 아침이슬
11 김수철 # 별리
12 김장훈 # 나의 옛노래
13 김장훈 # 그곳에
14 김정호 # 이름 모를 소녀
15 김창기 #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16 김현식 # 비처럼 음악처럼
17 김현철 # 동네
18 김현철 # 춘천 가는 기차
19 김현철, 이소라 # 그대 안의 블루
20 김현철, 장필순 # 잊지 말기로 해
21 나미 # 슬픈 인연
22 낯선 사람들 # 왜 늘
23 낯선 사람들 # 해의 고민
24 넥스트 # 불멸에 관하여
25 넥스트 # 절망에 관하여
26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광야에서
27 도시의 그림자 # 이 어둠의 이 슬픔
28 동물원 # 말하지 못한 내 사랑
29 동물원 # 유리로 만든 배
30 동서남북 # 나비
31 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32 들국화 # 행진, 행진
33 마그마 # 해야
34 박광현 # 한 송이 저 들국화처럼
35 박선주 # 소중한 너
36 박선주 # 시간 속에서
37 박승화 # 사랑해요
38 박학기 #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39 박학기 # 향기로운 추억
40 부활 # 비와 당신의 이야기
41 빛과 소금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42 산울림 # 회상
43 산울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44 새 바람이 오는 그늘 # 좋은 날
45 서태지와 아이들 # 필승
46 소리두울 # 눈이 오는 날
47 시인과 촌장 # 가시나무
48 시인과 촌장 # 얼음 무지개
49 신중현 # 미인
50 신중현 # 아름다운 강산
51 신촌 블루스 # 봄비
52 아침 # 사랑했던 기억으로
53 안치환 # 귀뚜라미
54 안치환 # 소금인형
55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56 양희은 # 한계령
57 어떤날 # 그런 날에는
58 어떤날 # 하늘
59 어떤날 # 그날
60 어어부밴드 # 아름다운 세상에 어느 가족 줄거리
61 여행스케치 # 별이 진다네
62 여행스케치 # 난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어
63 예민 # 서울역
64 예민 # 아에이오우
65 오석준 # 꿈을 찾아서
66 유엔미블루 # 그대 영혼에(영화 '전태일' 삽입곡)
67 유재하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68 유재하 # 가리워진 길
69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70 이문세 # 그녀의 웃음소리뿐
71 이상은 # 새
72 이상은 # 길
73 이상은 # 벽
74 이승환 # 내가 바라는 나
75 이승환 # 너의 나라
76 장사익 # 국밥집에서
77 장사익 # 찔레꽃
78 장혜진 # 1994년 어느 늦은 밤
79 장혜진 # 雨
80 전람회 # 꿈속에서
81 전람회 # 새
82 정태춘 # 떠나가는 배
83 정태춘, 박은옥 # 봉숭아
84 정혜선 # 꿈속의 꿈
85 조관우 # 겨울이야기
86 조관우 # 꽃밭에서
87 조규찬 # 무지개
88 조규찬 # 추억 #1
89 조덕배 # 나의 옛날이야기
90 조동익 # 엄마와 성당에
91 조동익 # 함께 떠날까요
92 조동진 # 나뭇잎 사이로
93 추억들국화 # 머리에 꽃을
94 토이(TOY) # 세검정
95 푸른하늘 # 사랑 그대로의 사랑
96 푸른하늘 # 겨울바다
97 한동준 #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98 한영애 # 조율
99 해바라기 # 갈 수 없는 나라
100 화이트(WHITE) # 7년간의 사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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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온다 (2011-11-12 01:52:58, 183.101.235.**)
- 경화 음악퀴즈방 다녔구나...존경스럽다. 역시 진정한 음악팬이구나.
난 비공개방 만들어서 남친 없는 사람만 쪽지 주세요 이런 거 하고 다녔는데.ㅋ
별로 효과 없을거 같지만 한 5시간 켜놓으면 한명 정도 채팅할 수 있었고
벙개 성공률은 50% 이상이었음.
예전에 내가 다니던 힙합 동호회에도 음감회 나가면 막 씨디 구워 줬다.
지금은 저작권 위반이라면서 신고하는 스니치들이 많아서 안되지만
그것은 모두 나눔의 정이었고 문화를 사랑함에 이뤄진 정보의 공유였다고.
여튼 진짜 보물이다.
난 그때 동호회에서 받은거 이제 하나도 없는데 가끔씩 그때 파나소닉 CDP에 넣고
돌렸던 음악들이 마구마구 듣고 싶을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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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쿤 (2011-11-02 21:17:22, 1.177.57.**)
- 와~ 좋은 곡 엄청 많네요.
조규찬의 무지개는 리메이크 앨범에 새로 편곡 된 버전을 더 즐겨 들곤 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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