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Pick! 한국힙합 (2012.01.)
- Lafayette | 2012-02-07 | 12,041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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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에서 하는 Pick LE를 보고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1. Artist of January
B-Free.
B-Free의 1월달은 한 장의 싱글과 인디펜던트 레코즈의 3Verse가 전부다.
하지만, 그 곡들 속에서도 B-Free의 클래스는 빛이 났다. 편하면서도 쫀득한 리듬감과 라이밍은 이제 그가 새로운 클래스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E-Sens의 간간히 들려오는 Rap을 들으면서 느꼈던 그 감정이다.
추천 곡 : Soul Fish With HI-LITE - What We Do (Feat. Okasian, GLV, Paloalto, B-Free, Huckeberry P, Evo)
2. Album of January
순자와춘희 - 동시상영
이 달의 앨범을 꼽는건 어려운 일이었다. 첫 번째, 이번 달에 제대로 나온 앨범이 몇 없었다. 그 만큼 이 씬 자체가 너무나 작다는 것이다. 믹스테잎을 꼽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명색이 '이 달의 앨범'인데, 그래도 하나는 꼽아야만했다.
두 번째 이유는 이 앨범이 가진 정체성이다. 랩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솔직히 인디락에 가깝다. 과연 이 달의 앨범으로 꼽아도 될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그럼에도 이 앨범을 선정한 이유는 이 앨범이 가진 그 스펙트럼과 섬세한 B급 감성이다.
이 외 설명은 다음을 참고하도록 하자. 나 같은 아마추어 글쟁이의 글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20126#cbox_module
추천 곡 : 순자와춘희 - 엄마의 노래
3. Mixtape of January
화지 - 뷔페
화지는 똑똑한 MC다. Beat초이스도 뛰어나고, 곡마다 주제나 가사가 화려하진 않지만 위트가 있고 확실히 '고수'의 그 것이 느껴진다. 앨범 제목 '뷔페'처럼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좀 덜 뻔한 사랑노래'와 '고개만 더 아픈 나이'에서부터 Slow Jam 스타일의 '랩떡', 가리온!에 도전한 '무투2012'까지 왠만 하면 다 들어볼만한 트랙들로 가득차있다.
추천 곡 : 화지 - 좀 덜 뻔한 사랑노래
Repus Meti - From the Merope
전형적인 '자녹게' 출신의 아마추어 MC이다. 화지에 비하면 쌔끈함이나 모양새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식상한 표현도 곧잘 보이고 바운스감이 확실하진 않다. 하지만 스킬과 텅트위스팅은 확실히 베이식에 버금간다. 그리고 'Send To Cosmos'나 '약은 아플 때 먹는거라고 들었는데' 같은 곡에서는 기발함도 돋보인다. 활발히 활동하는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되는게 어려운 이 씬에서 보내는 응원 정도로 보아주면 좋겠다.
추천곡 : Repus Meti - 수원역
P.S. Ma.jesty 곡에서 나온 'i11evn'과 'Repus Meti', 'majesty'의 관계가 궁금하다.
4. Track of January
Verbal Jint - Classic
오랜만에 듣는 VJ식의 시크한 노래다. '명' 시리즈 내던 시절의 독기와 올 해 'Go Easy'의 감성이 황금비율로 섞인 곡이다. Beat에서 심하게 NIKE에서 추진하고 Kanye가 쓴 Classic의 향기가 느껴나는건 아쉽다. 하지만 타이트한 Bar들은 이런 아쉬움을 뭍어두기에 충분하다. 'Go Hard'나 Modern Rhymes 10주년 앨범 좀 어떻게 빨리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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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ayette (2012-02-07 22:52:17, 58.148.118.***)
- 1 G.L 도 준수한 앨범이었지요.
'순자와춘희' 앨범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이 좀 더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Apex가 좀 더 '들리는 랩'을 해주면 좋겠네요.
목소리 긁는 트랙들 너무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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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umdog (2012-02-07 21:11:21, 58.72.40.**)
- 1월에 발매된 앨범이 많지는 않았지만 G.L앨범도 괜찮지 않았나요?? 저는 개중에 제일 좋게 들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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