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삼아 골라 본 Hip Hop EP 20장입니다.
EP와 LP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요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기준들이 있긴 합니다.
1. 10트랙을 넘지 않을 것. (단, 10트랙 이상일 때는 러닝타임 30분을 넘지 않을 것.)
2. 러닝타임 30분을 넘지 않을 것. (단, 30분 이상일 때는 10트랙을 넘지 않을 것.)
3. 1과 2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뮤지션이 EP라고 지칭하는 경우엔 EP로 인정.
4.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어 LP의 규모로 재발매된 EP는 제외할 것.
예) Jurassic 5
5. 동일한 뮤지션의 다른 앨범에 합본 형식으로 재수록되어 발매된 EP는 제외할 것.
예) N.W.A.
6. 인트로, 아웃트로, 스킷은 트랙 수에도, 러닝타임에도 포함시키지 않을 것.
등등...
근데 아무리 많은 기준들을 갖다 붙여도 이게 대체 EP인지 LP인지 헷갈리는 앨범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싱글과도 구분이 잘 안 가는 앨범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제 마음대로 넣거나 뺐습니다.
트랙 리스트와 앨범 자켓은 일일이 가져와 붙이기 번거로워 뺀 대신
앨범 자켓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들을 곁들였습니다.
EP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discogs.comhttp://en.wikipedia.org이런 곳들을 참조하시구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EP는 제가 모르거나 별로 안 좋아하거나 아니면 LP나 싱글이라 구분해 버린 EP입니다.
CD로 발매된 앨범에 한정했고... 번호 순서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1. 7L & Esoteric - Speaking Real Words (1999)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금 들어도 신선한 앨범. 이것이 바로 언더그라운드 힙합이다. 나중에 보너스 트랙과 함께 재발매되기도 했다.
2. The Jaz - Ya Don't Stop (1991)
제이지를 힙합 씬에 데뷔시킨 인물로 유명하지만... Mark The 45 King, Large Professor, Prince Paul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 EP는 걸작 중 걸작이다. 물론 제이지가 참여한 트랙도 있다.
3. The Nonce - The Sight Of Things (1998)
상업적인 성공은 단 한 번도 누려보지 못했을 힙합 듀오의... 보석 같은 EP. 개인적으로 애지중지하는 앨범.
4. The Masterminds - Live From Area 51: The Extraterrestrial Project (1999)
90년대 말의 언더그라운드 향내가 물씬! 이 친구들 요샌 뭐 하는지 모르겠다. 올해가 결성 15주년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