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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phop] 재미 삼아 골라 본 Hip Hop EP 20장
    euronymous | 2012-10-02 | 15,467 Reads | 9 Thumb Up
    재미 삼아 골라 본 Hip Hop EP 20장입니다.
    EP와 LP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요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기준들이 있긴 합니다.

    1. 10트랙을 넘지 않을 것. (단, 10트랙 이상일 때는 러닝타임 30분을 넘지 않을 것.)
    2. 러닝타임 30분을 넘지 않을 것. (단, 30분 이상일 때는 10트랙을 넘지 않을 것.)
    3. 1과 2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뮤지션이 EP라고 지칭하는 경우엔 EP로 인정.
    4. 보너스 트랙이 추가되어 LP의 규모로 재발매된 EP는 제외할 것.
    예) Jurassic 5
    5. 동일한 뮤지션의 다른 앨범에 합본 형식으로 재수록되어 발매된 EP는 제외할 것.
    예) N.W.A.
    6. 인트로, 아웃트로, 스킷은 트랙 수에도, 러닝타임에도 포함시키지 않을 것.
    등등...

    근데 아무리 많은 기준들을 갖다 붙여도 이게 대체 EP인지 LP인지 헷갈리는 앨범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싱글과도 구분이 잘 안 가는 앨범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제 마음대로 넣거나 뺐습니다.
    트랙 리스트와 앨범 자켓은 일일이 가져와 붙이기 번거로워 뺀 대신
    앨범 자켓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들을 곁들였습니다.

    EP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discogs.com
    http://en.wikipedia.org
    이런 곳들을 참조하시구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EP는 제가 모르거나 별로 안 좋아하거나 아니면 LP나 싱글이라 구분해 버린 EP입니다.
    CD로 발매된 앨범에 한정했고... 번호 순서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1. 7L & Esoteric - Speaking Real Words (1999)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금 들어도 신선한 앨범. 이것이 바로 언더그라운드 힙합이다. 나중에 보너스 트랙과 함께 재발매되기도 했다.








    2. The Jaz - Ya Don't Stop (1991)
    제이지를 힙합 씬에 데뷔시킨 인물로 유명하지만... Mark The 45 King, Large Professor, Prince Paul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 EP는 걸작 중 걸작이다. 물론 제이지가 참여한 트랙도 있다.








    3. The Nonce - The Sight Of Things (1998)
    상업적인 성공은 단 한 번도 누려보지 못했을 힙합 듀오의... 보석 같은 EP. 개인적으로 애지중지하는 앨범.

     






    4. The Masterminds - Live From Area 51: The Extraterrestrial Project (1999)
    90년대 말의 언더그라운드 향내가 물씬! 이 친구들 요샌 뭐 하는지 모르겠다. 올해가 결성 15주년이라는데...

     






    5. Skhool Yard ‎– A New Way Of Thinking (2002)
    트랙들의 Instrumental 버전들이 몽땅 함께 수록돼 있긴 하지만 정작 본 트랙은 인트로 빼고 7곡뿐이다. KutMasta Kurt, Joey Chaves, Protest의 멋들어진 비트메이킹을 맛볼 수 있는 앨범.








    6. Count Bass D - Begborrowsteel (2004)
    16트랙인데 러닝타임은 어이없을 정도로 짧다. 하지만 D의 최고 트랙이라 할 수 있는 Down Easy가 수록돼 있기에 분노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일본에서도 따로 발매됐는데 자켓과 트랙리스트가 좀 다르다.

     






    7. Brother Ali ‎– Champion EP (2004)
    정규 앨범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의 러닝타임이지만 자기가 EP라는데 뭐... Shadows On The Sun LP와 함께 들으면 더 좋은 앨범.

     






    8. 499 ‎– Still Waitin (1995)
    영국 출신의 힙합 그룹. 499라는 독특한 이름은 버스 번호에서 따왔다고 한다. 90년대 특유의 묵직한 사운드가 멋지다. 요즘 이 EP는 돈이 있어도 못 구한다.

     






    9. Jemini The Gifted One - Scars And Pain (1995)
    CD로는 발매된 적이 없는 이 걸작 EP가 가을이 오기 전에 일본에서 CD로 재발매될 것처럼 보이더니... 어째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10. Planet Asia - EP (1998)
    PA의 까끌까끌하면서도 타이트한 랩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Fanatik이라는 비트메이커의 손길은 이 EP를 (언더그라운드) 힙합 역사상 손꼽히는 클래식으로 만들고 있다.
     
     






    11. C-Funk ‎– Three Dimensional Ear Pleasure (1995)
    자세히 들여다보면 황당한 자켓이지만... 내용물은 정말 훌륭하다. 짧고 굵은 지펑크 EP.

     






    12. King Sun ‎– Strictly Ghetto (1994)
    1994년이라는 연도에 걸맞은 멋진 스트릿 힙합송들로 채워진 EP. 작년에 재발매되면서 많은 이들을 기쁘게 했다.
     
     






    13. Blackalicious ‎– Melodica (1994)
    블랙칼리셔스는 알아도 이 EP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하다. DJ Shadow의 초창기 프로듀싱을 접할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나중에 일본에서 Instrumental 트랙들이 추가된 형태로 재발매되기도 했다.
     
     






    14. Akrobatik ‎– The EP (2000)
    7L & Esoteric, Insight 등과 함께 보스톤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을 대표하는 엠씨의 데뷔 EP. 이 앨범이 당시 국내 매니아들 사이에서 불러 일으킨 반향은 상당했다.

     






    15. Jigmastas ‎– Grass Roots "Lyrical Fluctuation" (2000)
    DJ Spinna가 남겨 놓은 위대한 유산. 한창 때의 그가 정말 그립다.

     






    16. Que-D - Limited Edition (2003)
    다른 거 다 필요없이 J DIlla의 이름만으로 충분한 EP.

     






    17. Flying Lotus ‎– Reset (2007)
    요새는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넘어 점점 4차원으로 가고 있는 듯한 Fly Lo의 EP. 사실 이 앨범도 힙합이라 불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좀 애매하긴 하다. 뭐 그래도... 이 앨범까지는...

     






    18. Bone Thugs-N-Harmony ‎– Creepin On Ah Come Up (1994)
    빌보드 1위도 찍은 그룹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힙합 역사상 가장 독특한 그룹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싸이프러스 힐보다 얘네 음악이 더 무섭다. 자켓부터 장난이 아니다.

     






    19. Eazy-E ‎– It's On (Dr. Dre) 187um Killa (1993)
    위의 하모니 형제들을 키운 이지이(한글로 써놓으면 꼭 여자 이름 같다)의 EP. 진짜 딱 한 곡이 모자라서 LP라 부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앨범이기도 하다. 3분짜리 곡 하나만 더 있었어도 최고의 갱스터 랩 'LP'라 칭할 수 있었을 텐데...

     






    20. Yesh ‎– Into Fresh Things (2002)
    힙합 EP를 얘기하면서는 Ill Boogie Records의 Earplug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총 4탄까지 나온 EP 시리즈의 대표격으로 1탄인 이 EP를 골랐다. Demigodz, Emanon, Mars Ill로 이어지는 나머지 EP들도 반드시 체크해 볼 것.

     















    그리고... 이 앨범을 EP라 불러야 하는지 LP로 구분해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EP로 분류하지만 다른 이들의 생각은 나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BIg Noyd - Episodes Of A Hustla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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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잠온다 (2012-10-06 23:05:18, 125.141.118.***)
      2. 추억 돋는 음악들이 많네요. 다들 나이가 많으신가 보다.
      1. Archetype (2012-10-06 19:13:45, 112.170.109.**)
      2. nonce 너무 좋아요. big noyd도요
      1. 손명환 (2012-10-05 10:55:54, 59.21.190.***)
      2. 7L & Esoteric... 딱 ep 하나 헉 하고 후에는...
      1. 고수련 (2012-10-03 14:51:46, 222.117.218.**)
      2. 브라더알리 Champion EP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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