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phop] 가리온 2집에 대한 뒷북글
- 뮤직쿤 | 2013-02-05 | 11,817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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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부 트랙들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중후반부 트랙들을 제대로 듣기가 약간 버거운 느낌이 없잖아 있었던거.
나찰 1st. Verse
어차피 끊어져 버린 내 막차
인생은 한 방에 이번에 잡자
갈 때까지 가 아직 날 막지마
마지막까지 남은 삶은 값질까?
가끔 날 인정해주는 이 있어
가끔 그러나 요즘 자꾸
열정이 착각 아닌가 두려워
빈 손이 초라한 거울 속 나
"산다는 게" 이곡은 정말.. 음악하는 사람한테만 공감이 되는게 아니라..
꿈을 먹으며 살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픈 진정성으로 가사를 썼고..
가리온의 음악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는 "패자들을 위한 노래"를 쓸줄
안다는 점에 있는거 같아요. 실패해도 괜찮다. 토닥거려주는..
(2011년 네이버 뮤직 올해의 앨범 공동1위였던 이승열 3집의 타이틀도 패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Why we fail" 이었죠.)
진짜 한국형 힙합은 이미 형님들이 몸소 보여주셨는데
요즘 가짜들이 또다시 판을 치네요. 쩝~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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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Crag (2013-02-06 01:39:31, 124.5.115.***)
- 처음엔 잘 몰랐는데 후반부 트랙들도 나름대로 매력있더라구요
그리고 은하에 기도를이나.. 술푼사슴도 좋았고
소리를 더크게가 뒤에 없었으면 쫌 배치가 아쉽긴 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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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팬 (2013-02-06 01:14:13, 124.146.18.***)
- 첫 트랙부터 [판게아]까지 정말 말도 안 되게 달리는 바람에 바로 뒤 트랙들이 좀 발랄해 보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나는 소망한다]에서 보여주는 상큼한 시도(전 개인적으로 데칼코마니 랩이라고 ㅋㅋㅋㅋ 생각보다 모르고 넘어간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메타님이 첫 벌스에서 한 랩 그대로 뒤집어서 마지막 벌스에 부른 거 말이죠)라던지,
[그리고 은하에 기도를]에서 메타신이 시전하시는 화성폭발플로우 ㅜㅜ 를 들으며 전 휴지를 집어 들었었죠! ㅋㅋㅋㅋ
덧붙이여서 다른 곡도 다 좋지만, 전 이상하게 [생명수]를 들으면 울컥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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