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AP MUSIC Feat. Zico

2. SUPERHRO Feat. 샛별

3. Man Up Feat. 박미경

4. 종의 기원 Feat. Swing, 블록버스터 (지코, 박경)

조PD와 Verbal Jint의 <2 The Hard Way>입니다

사장님이라 그런지 조PD의 벌스가 훨씬 많구요

Vj는 마치 피쳐링진처럼 받쳐주는 형식입니다

-질이 아니라 양 부분에서 하는 말입니다

Vj는 4곡 모두에서 흠없는 랩을 뱉습니다

Man Up에서의 랩은 정말 Tight합니다


만약 저처럼 'Vj의 커리어 수집하기' 형식으로 앨범을 산다면 매우 실망하실겁니다

말하자면 거의 조PD의 솔로EP정도로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Man Up은 말 그대로 '조PD노래'입니다

뿅뿅거리는 비트 여자보컬의 지르기훅 조PD의 건너뛰기 랩


그리고 여기서 '원숭이띠 미혼남'에서의 훅에 나오는

"삶은 생방송 똥시에 마라톤"이 나오네요


저는 솔직히 조PD의 랩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앨범에서는 꽤 괜찮은 랩을 합니다

-물론 여전히 의미없는 속사포와 라임 잘지키다가

속도위반하고 비트 무시하기는 여전히 이루어지는 형국이라 아쉽군요


하지만 피쳐링진은 모두 제 몫을 하는군요

첫 곡에서 Zico는 인상적이진 않지만 괜찮은 랩을 하구요

2,3번째 트랙에서의 샛별, 박미경 모두 곡을 적당히 소화하네요


4번째 트랙 '종의 기원'이 가장 힙합스러운 곡이죠

조PD도 완급을 잘 지키면서 랩을 하구요

스윙스는 리릭시스트로서의 자질이 엿보입니다

재치있게 스웩과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는 가사를 썻습니다

Vj는 깔끔한 랩 훅을 선보이구요

지코는 San-E를 오마주한건지 뒤를 끌면서

라임을 맞추다가 적절한 속사포로 끝맺는 군요

박경은 개성이 부족하나 평균에는 부합하는 랩을 합니다


앨범 구성도 들쑥날쑥하고 곡의 비트도 실망스럽지만

하지만 랩퍼 전원이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꽤 자랑스러운 랩들을 합니다

앨범을 돈 주고 사는 것은 좀 말리고 싶네요

- 대체 앨범 커버에 VS는 왜 붙인건지 모르겠네요 대결하는 구성은 전혀 아닌데 말이죠 버벌진트 충격의 머리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