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Benson - Irreplaceable (2004)

1. Irreplaceable
2. Cell Phone
3. Black Rose
4. Take You Out
5. Strings Of Love
6. Missing You
7. Six Play
8.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 
9. Stairway To Love
10. Arizona Sunrise
 





조지 벤슨... 참 구수하게 생기신 분입니다.



(얼굴 그을린 허참 선생님?)
흔히 재즈 기타리스트라 분류되는 형님이지만
일부 재즈 팬들은 조지 벤슨을 단순한 팝 가수나 R&B 연주자로 낮잡아 보기도 하지요.
근데 뭐 그런 사람들은 조지 벤슨의 유명한 앨범 몇 장만 달랑 들어보고 말하는 경우가 많고...
알고 보면 재즈를 비롯한 소울, 훵크, 알앤비, 팝 발라드 등등의 영역에 두루두루 정통한 형님입니다.

'아, 나도 이제 재즈를 한 번 들어볼까?'라는 사람들이 언젠가 한번은 만나게 되는 앨범이 있는데
아마 대부분 아래의 앨범으로 조지 벤슨을 처음 접하게 되지 않나 합니다.




Breezin'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멜로디. 1976년에 나온 앨범 Breezin'의 타이틀 곡이에요. 이젠 뭐 고전이라 할 만한...



This Masquerade
역시 Breezin'에 수록된 곡인데 이 곡도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지요.



근데 기타 연주도 연주지만 조지 벤슨은 정말 훌륭한 싱어이기도 합니다.
성량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목소리 색깔이 남다른 것도 아니지만
자기가 하는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연주자 본인이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커다란 복이지요. 지미 헨드릭스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 올리는 앨범 Irreplaceable은 2004년에 나왔는데
소울과 알앤비의 느낌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재즈 본연의 향도 잃지 않는
진정한 대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이를 먹어 갈수록 조지 벤슨의 목소리는 더 멋져지는 것 같아요.
특히 3번 곡 Black Rose는 모르고 들으면 그냥 어느 베테랑 알앤비 싱어의 곡인 것 같죠. 노래 진짜 잘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