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저는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피드백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부담보이 | 2012-09-02 | 9,509 Reads | 7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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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줄 모르겠지만 저는 (흑인) 음악에 대해서 각 종 커뮤니티 회원들 내지 운영자 분들의 피드백이라던지 소통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꼭 뮤지션 대 리스너 뿐만 아니라 리스너 대 리스너로서의 소통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위 리스너라는 청자 분들의 발언내지 피드백이 많지 않아 많이 아쉽습니다.(물론 저도 그렇게 글을 쓴건 아니지만요)
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주로 이용하는 (흑인)음악 사이트가 Hiphople와 리드머인 관계로 이 둘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저는 오히려 창작자들이야 자신의 결과물과 하다못해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비해 리스너들의 피드백들은 너무 적은거 같아요. LE같은 경우 외힙에 대해서는 커뮤니티가 꽤 활발하지만 국내음악에 대해서는 역시 많이 조용하긴 마찬가지고요.
피드백을 통해서 가장 재미 볼 사람들은 우리 리스너 들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느낀거에 대해 남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혹은 서로 모르던 정보를 나누는 등의 (사실 거의 잡담이죠) 행위를 통해 얻는 재미가 크다는 거 다들 알 잖아요. 또한 리드머 등의 웹진의 리뷰는 리뷰 그자체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리뷰라는 자리는 그 자체로 어떤 권위자가 자 이거 평가 이렇다, 끝! 이 아니라 리드머에서 이렇게 자리를 깔아주면 많은 유저들이 그 음반에 대해서 어 나는 좀더 좋게 들었는데 식으로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아니면 음반에 대한 다른 정보라던지(리뷰어가 미처 캐치하지 못한) 여러 피드백의 새로운 오픈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리드머가 사람들이 없어져서 아쉬운게 리뷰 등 밑에 여러 유저들이 리플을 달아주면 그거 읽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지금은 그런게
부족해서 아쉽다고 하잖아요.
창작자들에게 이러한 피드백은 전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정말 자기가 곤조를 가지고 내 길은 이거다라고 다음작품에서 자기 스타일을 더 발전시켜 청자들을 놀래키는 뮤지션도 있을 것이고(버벌진트나 스윙스같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청자들의 의견을 반영시켜서 만족시키거나 모두 창작자들의 몫이며 이러한 피드백을 어떻게 이용해서 설득시킬지는 순전히 창작자의 역량과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매니아나 리뷰어의 영향력이나 권위가 정말 낮다고 보거든요. 이번에 논란이 된 것 처럼 선동? 물론 있을 수 있겠죠. 이러한 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사람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사람들의 무비판적인 수용이지 리뷰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올바른 해결책은 리뷰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올바른 역량강화이지 리뷰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는 미국처럼 비평가 자체가 어떤 권력자가 된 곳도 아닌 우리나라에서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리드머가 예전과 같은 활기도 되찾고 모두 즐거운 음악 생활 했으면 좋겠네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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