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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이 한 장의 앨범 (42)
    euronymous | 2012-11-25 | 12,255 Reads | 2 Thumb Up
    그러고 보니 앨범 하나를 통째로 올리는 건 오래간만이네요.

    '정규 앨범들 전체를 다 찾아 들어 볼 만한 힙합 뮤지션이 누가 있을까요?'
    라는 물음에는 커먼이나 ATCQ, 루츠, 에릭비&라킴 같은 대답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저는 거기에 이 형님의 이름도 끼워 넣고 싶습니다.












    King T - Thy Kingdom Come (2002)

    1. Intro 
    2. Speak on It 
    3. Stay Down 
    4. Skweez Ya Ballz 
    5. Monay 
    6. Da'kron 
    7. Big Boyz 
    8. Let's Make A.V. 
    9. Tha Game (It's Ruff) 
    10. Reel Raw 
    11. 2G's from Compton 
    12. Shake da Spot 
    13. 6 N'Na Moe'nin 
    14. Step on By 
    15. Big Ballin' (Playin 2 Win) 
    16. Where's T' 
    17. Nuthin Has Changed 
    18. The Original 





    킹 티. 흔히 King T라고 쓰지만 King Tee로 표기될 때도 있는... 웨스트 씬의 큰형님입니다.
    이 형님이 지금까지 정규 앨범을 다섯 장 냈는데 뻥 안 치고 진짜 다 좋습니다.
    킹 티는 미국에서나 국내에서나 인지도는 형편이 없고
    닥터 드레의 앨범들에 꼽사리 낀 듣보잡 랩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저 역시 드레의 1996년도 앨범에서 이 형님의 이름을 처음 봤었는데
    드레가 자기 레이블 애프터매스에서 키우려는 신인 랩퍼인줄 알았습니다.

    이 형님의 진면목을 알게 된 건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초기작들을 하나 둘 접하면서부터였는데
    DJ Pooh(스눕 2집의 메인 프로듀서)와 함께 한 데뷔작부터
    초호화 게스트빨을 자랑하는 이 앨범까지
    버릴 앨범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었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여러가지 복잡한 구석이 있는데요.
    실제로 레코딩은 96년에서 97년 사이에 되었다고 하지만
    98년에 프로모 혹은 샘플러 형식의 앨범이 소량 풀리기만 했을 뿐
    드레의 레이블인 애프터매스에서는 이 앨범을 무슨 이유에선지 정식으로 발매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군소 레이블에서 2002년에 정식 버전을 찍게 되었고
    발매 타이밍이 별로였는지 앨범 자체는 그야말로 폭망하고 말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앨범이 2003년에 무려 국내 라이센스로 발매된 적이 있다는 건데
    더구나 미국반에는 없는 하드커버까지 씌워진 깔끔한 만듦새로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킹 티 대신 닥터 드레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라이센스반 역시 철저히 묻혔고...
    결국 아는 사람만 아는 전설(?)의 앨범이 되어 버렸습니다.

    킹 티의 정규작들은 현재 싸그리 절판되어 있는데요.
    아마존에 들어가 검색해 보니 이 앨범은 최고 100달러까지 값이 매겨져 있더군요.
    근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이 앨범의 참여진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자켓에도 쓰여 있지만... 18트랙 중 8트랙을 만든 드레부터 시작해서
    사운드마스터 디제이 퀵과 배틀캣,
    웨스트씬의 유명 인사들인 후레드렉, 앤트 뱅크스, 마이크 딘,
    역시 큰형님들인 쿨쥐랩, 투숏, 엠씨렌, 트레이 디
    어떻게 섭외했을지 궁금한 엘 드바지,
    펜트하우스 플레이어스 클릭의 멤버인 Playa Ham, (인지도는 조낸 없지만 무시해선 안 되는...) 
    거기다가 왕년의 농구 스타 샤킬 오닐까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 앨범은 듣는이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순도 100%의 웨스트삘로 충만해 있는
    아주아주 훌륭한 앨범이라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90년대 중후반의 드레 비트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2001을 발표하기 전의 드레를 알고 싶다면 애프터매스 컴필레이션과 함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Speak On It







    Stay Down







    Squeeze Yo Ballz







    Monay







    Da Kron







    Big Boyz







    Let's Make A.V.







    Tha Game (it's ruff)







    Reel Raw







    2 G's From Compton







    Shake Da Spot







    6 N 'Na Moe'nin







    Step On By







    Big Ballin' Playin' 2 Win







    Nuthin' Has Changed







    The Original








    이 앨범은 자켓이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요.
    저 위에 있는 자켓이 국내에 라이센스로 나온 버전이고
    요렇게 생긴 자켓들도 있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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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Archetype (2012-11-26 08:59:02, 112.170.109.**)
      2. 예전에 소개글은 봤는데..ㅋㅋ 들어보는건 처음이네요. Quik의 let's make a.v.는 미치겠어요ㅋㅋ
      1. Yokohama PMX (2012-11-25 23:04:23, 211.229.190.**)
      2. 저는 이 앨범 예전에 리드머에 글올라와서 그루브 스토어에서 샀어요 라이센스반 정말 잘만들어졌어요 물론 앨범도 좋았구요 ㅎ근데 그루브 스토어는 완전 쫑인가봐요 몇 년전까지 한다고 하고 이제는 얘기도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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