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음악 잡담
- euronymous | 2012-12-09 | 11,687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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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잡담.
몇 년 전에 라이센스로 발매되었던 팻존의 앨범들이 며칠 전부터 주요 음반 싸이트에서 일제히 반값 세일에 들어갔다. 대충 7장에 5만원 꼴이다. ㅅㅂ 힘들여 라이센스하면 뭐하냐. 팔리질 않는데. 그 많은 재고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졌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아직도 팻존 관련 앨범들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싹 다 마련하는 것이 좋다. 라이센스까지 바닥나면 장당 4~5만원씩 주고 구해야 한다. 단 Repaint Tomorrow 앨범은 라이센스반을 피할 것. 일본반에 비해 한 트랙이 적다.
자켓이 상당히 우스꽝스럽지만... 목소리가 어디 가겠냐. 멋진 앨범으로 돌아온 앤지 누님.
사람이 곱게 늙는 것도 힘들지만 락밴드가 곱게 늙는 건 더 힘들다. 동서양 통틀어 쿠루리만큼 곱게 늙어 가는 밴드도 드물다. 이게 결성 17년차 밴드의 신곡이라니.
곱게 늙는 걸로 치면 이 형님들도 무시할 수 없다. 듣기 편한 음악을 하는 것 같지만 멤버들의 경력과 내공은 그야말로 ㅎㄷㄷ한 밴드.
한때는 꽤 인기를 끌었던 (더불어 욕도 먹었던) 앨범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곡. 뭐 이런 단순 짜깁기가 다 있냐 할 수도 있지만... 편하게 듣기엔 좋다.
윗곡과 마찬가지로 거의 날로 먹는 곡이지만... 역시 편하게 듣기엔 좋다. (?)
누자비스의 팬이라면 건너건너 한번쯤은 도달해봤을 앨범의 가장 좋은 싱글. 이건 흑인 느낌도 아니고 백인 느낌도 아니여~
일단 목소리로 먹고 들어가는 랩퍼이긴 한데 정규앨범은 너무나도 난해했다. 그래도 이 싱글만큼은 쓸 만하지 않은가!
윗곡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듣게 되는 앨범.
역시 윗곡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듣게 되는 앨범. 베이 에어리어 힙합씬은 정말 대단했다.
크리스마스송계의 올타임 클래식.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쫌 만 더 오래 사시지.
심형래의 코믹한 노래에만 집중하기엔 백밴드의 연주가 너무나 찰지다. 이거 리마스터링해서 재발매 안 해주나?
exlie의 단짝은 역시 blu가 아니라 aloe blacc이다.
벨벳 언더그라운드에서 난해함을 담당했던 존 케일의 곡이라 누가 믿을까? 대중음악 한다는 모든 이들을 단번에 무릎 꿇게 만드는 황홀한 멜로디 감각.
2000년대 이후 우리가 사는 세상의 수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그중 가장 노골적으로 치고 나온 것이 바로 부자가 되려는 욕망을 더는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려는 똥배짱이다. 그것조차 서양 어딘가에서 수입되어 온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국내 뮤지션들이 만들어 부르는 '스웨거' 트랙의 정서가 미국 힙합씬 일부의 유행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느새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의 분위기가 그렇게 되어 버렸다. 돈자랑질이야말로 천박한 것이건만 다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못해 안달을 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YDG의 랩은 정말 죽인다.
시타르 연주자 Ravi Shankar는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 스승으로 모신 사람이라고 한다. 실제로 조지 해리슨의 방글라데시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도 라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마 서구에 가장 잘 알려진 인도 뮤지션일 텐데 앨범도 무척이나 많다. 그중 가장 유명한 앨범에서 한 곡.
사람이 뜨니까 저절로 구설수가 생긴다. 싸이 덕분에 10여 년 전의 미군 범죄가 또 다시 화제가 되는 모양인데... 당시는 신해철이나 윤도현 같은 가수들도 집회 현장에서 '양키 고홈'을 외치던 시절이었다. (그러고 보니 데프콘도...) 사람들은 '반미'라는 말에 무턱대고 거부감을 갖지만 사실 '반미'라는 단어는 미국의 군사패권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묶어 비난하려는 이들이 더 많이 써먹었긴 했다. "늬들은 반미지? 괜히 선동하지 마라!" 뭐 이런 식이었으니 토론이 될 리가 없다. 중요한 것은 반미냐 친미냐 어느 한쪽으로 낙인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 범죄가 어떤 배경에서 일어났고 우리는 미국의 무엇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었는데도 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특정 '국가'의 전체를 '반대'한다는 진술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국가란 찬반의 여지가 없는 것들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객지에서 싸이 참 욕 본다.
며칠 전 늦은 밤에 이 앨범 듣다가 너무 아름다워 눈을 질끈 감았다. 60분짜리 1트랙 앨범.
나름 웨스트씬의 큰형님인데... 참 더럽게도 못 떴다.
역시 웨스트씬의 큰형님이고... 스눕 2집에서 함께 작업도 했건만 더럽게도 못 떴다. 하지만 힙합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인이라 해야겠다.
가사는 한 마디도 못 알아먹어도 음악만으로 흥분이 가능하다.
한국에선 듣기 힘든 음악을 들고 나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머스탱스.
짧고 굵게 활동하고서 미련없이 전설이 된 속옷밴드.
360 스튜디오의 야심작이었던 세컨 세션.
그리고... 머스탱스의 베이스와 속옷밴드의 드럼, 세컨 세션의 기타가 뭉쳐 만든... 헬리비전(Hellivision). 그들은 정말 인상적인 데뷔 앨범을 만들어 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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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라 (2012-12-20 02:42:53, 121.140.69.***)
- 푸형님ㅠㅠ
마땅히 대접을 받아야 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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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2-12-11 18:59:30, 183.102.139.**)
- Centa/
Kem - What Christmas Means 이거 어떨까요?
옛날 것도 들으신다면 Etta James - At Last! 요것도 권해드릴게요.
뮤직쿤/
헬리비전이 정점을 찍었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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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쿤 (2012-12-10 14:35:22, 36.39.234.***)
- 머스탱스 처음 듣게 됬는데 좋네요. 세컨세션도 음반사고 싶고.
비트볼뮤직이 좋은 뮤지션들 음반을 잘내줘서 참 맘에 들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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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a (2012-12-10 02:01:36, 125.243.216.*)
- 와 간만에 아는이름들이 많이 나오네요 ㅋㅋ
그나저나 지난번 아이튠즈로 앤지스톤 누님꺼 무심코 돌리면서 음 90년대껀가 했는데 이번꺼.. ㅎㄷㄷ 했습니다.ㅋㅋㅋ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ㅋㅋㅋ 외롭게 혼자 들을 아른비 앨범 뭐가 있을까요 ㅋㅋㅋ쿠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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