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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음악 잡담
    euronymous | 2013-02-04 | 12,631 Reads | 5 Thumb Up
    잡담들.









    이 뮤비에 나오는 여성 랩퍼들을 모두 안다면 당신은 진정한 힙합팬. TLC 하나 안다면 낭패.







    또 다른 여성 랩퍼. 90년대만 해도 반짝했다가 사라진 여성 랩퍼들이 정말 많다.







    추억의 노래 1







    추억의 노래 2
    아 진짜 베이비페이스가 최강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엠씨 해머가 발굴했다는 싱어. 근데 해머 요새 싸이 덕분에 다시 뜨고 있더라.







    목소리 봐라... 귀가 녹는다.







    런 디엠씨!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의 삽입곡. 일요일 아침이면 고스트버스터즈 만화를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았었던 사람이 리드머에도 있나 모르겠다.







    원작소설은 명작 대접을 받지만 영화는 폭망한 케이스. 근데 주제곡만큼은 상당히 좋았다. 아직도 영화음악 라디오 방송에서는 가끔씩 들을 수 있다.







    글렌 존스 클래식. 너무 좋다.







    도입부만 들어봐도 아 이 노래~ 하게 될 것이다. TV 프로그램에서 들을 수 있는 단골 배경음악.







    이런 밴드를 공중파에서도 볼 수 있었던 90년대가 역시 지금보다 좋았던 때라고 해야 할까?







    우울하면서도 달달한 스타일이 영국의 대세였던 시절에 느닷없이 등장했었던 밴드. 감칠맛 쩐다.







    명곡 중의 명곡. 왜 디제이들은 이 곡을 샘플링하지 않는가.







    한때 TLC 짝퉁이라고도 불렸지만... 막상 곡들은 상당히 깔쌈하다.







    아마 신스팝/뉴웨이브 팬들보다 힙합 팬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을 바로 그 노래.







    이건 진짜 예술 아니냐! 개나 소나 제이 딜라를 논하며 열심히 빨아대지만 그 정성의 반의 반만이라도 들여서 스피나를 체크해보라. 스피나는 분명 거장이다.







    올해도 한결같이 보수적으로 달리는 한국대중음악상의 어떤 부문 후보에 '더 블루스' 수록곡인 이 노래가 올라갔더라. 경제적 결핍을 단순히 개인적인 희화화의 소재로만 끌어다 쓰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만... 거기서 좀 더 나아갈 수 있는데 그 자리에 머물러 버리는 걸 보면 좀 아쉽기도 하다.







    근데 김대중도 좋지만 사실 이 곡도 후보에 올라갔어야 마땅하지 않았나 싶다.







    작년에 나온 이 앨범을 올해 들어서야 뒤늦게 들어보게 되어서... 안타깝게도 작년 개인적 결산에 끼워넣지 못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타일이다 싶었는데 한 유튜브 유저의 댓글을 보고 빵 터졌다. 'Morrissey and Mary Chain'. 이 앨범 진짜 좋다.







    오랜만에 힙합엘이 들어갔다가 재밌는 칼럼을 보았다. 범죄는 범죄일 뿐이란다. 그래. 지적재산권이 창작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권리인 건 나도 아주 잘 안다. 믹스테입이 타인이 만든 창작물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는 형식의 결과물임을 나도 아주아주 잘 안다. 내 지인들 중에도 창작자들이 많은데 저작권법을 부정할 생각은 물론 없다. 근데 말이다. 어쩜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다들 뻔한지 모르겠다. 지적재산권의 보장? 저작권법 준수? 말은 다들 존나게 쉽게 한다. 남의 것을 훔쳐선 안된다고? 그런 뻔한 소린 동네 초딩들도 할 줄 안다. 누가 도둑질에 전념하라고 했나? 난 단지 사고의 틀을 유연하게 가져가보자고 했다. 왜 미국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가? 아마존에 가서 생식기 내놓고 다닌다고 경범죄 적용할 인간들이 너무 많다. 그런 주제에 무단 불법 샘플링으로 떡칠된 앨범은 클래식이라 추천하고 다니는 인간들도... 여기저기에 넘쳐난다. 하긴 돈과 여자와 사유재산을 떠받느는 가사가 단지 개인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이유로 진정성 있다고 평가하는 게 한국 흑인음악 웹진의 수준이다. 그런 진정성은 교도소에 가면 숱하게 있다. 나는 거장 찰리 헤이든의 곡을 샘플링한 피타입의 이 트랙이 100% 무단 불법 샘플링일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난 이 곡이 너무 좋다. 그러고 보니 무단 샘플링이 어쩌고 믹스테입이 저쩌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은 대부분 유치하고 저열한 디스전의 팬이더라. 누구는 가요계로 빠지고 누구는 인디음악이나 베끼고 누구는 잠적하고 누구는 과잉된 자의식을 마치 어린애들이 고추 내놓고 다니듯 자랑하고... 역시 로컬 씬의 부재는 언더그라운드의 부재로 이어지는 걸까? 언더그라운드의 부재는 평단과 매니아들의 보수화로까지 이어지는 걸까? 결국 다들 이렇게 가는 건가? 켄드릭 라마와 프랭크 오션만 빨아대면 끝인 줄 아는 인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길게 덧붙인다. 내 힙합엘이에 가입해서 뭐라고 댓글 쓰려다가 말았다. 그쪽이나 나나 어차피 평행선일테니. 그냥 잡담이라는 타이틀 달고 음악이나 추천하고 간다. 한 사람이라도 이 추천 목록 중에서 일상을 견딜 힘을 얻고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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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카충 (2013-02-08 13:42:28, 59.6.143.**)
      2. 힙합엘이 관련글을 왜 여기서써요. 거기 본문가서 쓰시지
        하여튼 일관되게 이상하네
      1. 버기 (2013-02-06 02:46:35, 1.236.53.**)
      2. 솔직히 글쓴분도 엄청 답답한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네요.
        이런 문제에 한쪽으로만 퍽퍽하게 다가갈수록 반감을 더 불러울수 밖에 없는건데
        그 동안 글쓴거 보고 즐겁게 읽고는 했었는데. 이건 아닌듯요.
      1. Archetype (2013-02-06 00:45:53, 112.170.109.**)
      2. 그냥 저도 저번에 너무 두서없이 글 쓴것도 있고 더 이상 해봤자 평행선이니 이젠 이 떡밥 언급 자체를 안해야겠어요. 그리고 the deele 너무 좋아요 eyes of a stranger는 정말 명곡ㅎㅎ 베이비페이스의 for the cool in you는 제 수험생활을 함께한 음반이었습니다. 그리고 킵루츠는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spinna에게 관심을 적게 가진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1. Archetype (2013-02-06 00:43:09, 112.170.109.**)
      2. 아티스트에겐 적법성과 예술성 두 영역이 있는데, 아티스트가 위법한 일을 가지고 그의 예술성에 적용해 단순한 범죄 음악으로 선을 긋는 뉘앙스가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분들에게 7천원 받고 판 이센스 믹스테입은 법을 준수하지 않은 범죄 음악이고 일고의 고려를 할 필요가 없겠죠.. 믹스테입을 판 랩퍼들이 있다면 그 위법성에 대한 비판은 제기되는건 당연하지만, 그것의 예술적 가치에 대해선 논의하면 안되는걸까요? 어느정도 법과 현실이 아직 잘 맞지 않으니 현재로서는 저가의 판매정도는 용인해주면 어떨까? 그것도 예술적인 의미가 있어 라는 질문이 '불법 ㄴㄴ해' 라는 주장에 막혀버리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실감이 나더군요. 타인의 저작권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취한 fat jon과 madlib은 왜 좋아하시는지.. (소리헤다는 왜 집어넣었는지.. 차라리 감옥갔다오죠 태도를 취하면 용인된다는 논리는 모순이죠. )
      1. Archetype (2013-02-06 00:20:38, 112.170.109.**)
      2. 범죄는 범죄일 뿐이다 읽고 드는 의문은.. 예전 믹스테입에서 어느 누구도 불법 음악이 아무렇지도 않고 상관없다라고 한 적이 없었는데; 안타깝더군요. 그런데 더 안타까운것은 음악 관련 필진이, 합법성만 달성하면 그걸로 그만인채로 지나가도 된다는 태도입니다. 왜 아무도 저작권법에 얽힌 속물적인 비즈니스 구조는 비판하지 않는걸까요? 어째서 샘플 클리어런스를 해도 원곡의 소유자에게 적합한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지, 어째서 로펌이 아닌 개인 소유의 곡이 제이지에게 샘플링되면 그 개인은 함부로 소송 걸지 못하는걸까? 과연 법이 그만큼 음악 분야에 적합한 기능을 하는가? 현실적으로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 부족한점은 없는가?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저작권은 어떻게 취급되는가, riddim과 dub은? 그로인해 파생된 음악에 대해선? 이런 의문을 제기하기 보단 다들 뻔하고 뻔한 말로 선을 긋더라구요. 근데 그래서 무엇이 발전되는지.. 음악시장이 활성화 안되면 차라리 의견의 교환이라도 자유롭고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이러니 샘플링은 표절 아닌가요? 난 샘플 클리어했음 너네 언더랩퍼들 다 찐따 이런 발언들이 아직까지 나오죠 아직까지..
      1. 부담보이 (2013-02-05 20:49:47, 118.33.85.**)
      2. euronymous님의 글을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항상 자기 기준만 세워놓고 거기서 어긋나면 보수적이다라고 비난 하시네요. 저도 님이 올리시는 음악잡담 음악들은 좋아해서 항상보고 있지만 저번에 보니 외국 랩 가사는 듣지도 않으신다면서 거기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십니까? 님 말대로 어차피 평행선일 테니 더 안 달겠습니다.
      1. 뮤직쿤 (2013-02-05 13:42:44, 36.39.234.***)
      2. euronymous 님 글과 Archetype 댓글을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은
        결국, 리스너들"도"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는 거네요. 받아들이는 쪽도 항상
        깨어있어야겠죠. 진지하게 고민하고.
      1. Yokohama PMX (2013-02-05 11:18:14, 58.227.167.***)
      2. 헉 Felt 노래닷 진짜 개쩌는 앨범이죠 너무너무 구하고 싶은데 씨디 파는데가 없어요 2년 전쯤에 미친듯이 찾아 다녔는데ㅠㅠ 비슷한 음반 추천 좀 해주세요 요즘 싸이키 델릭쪽이 좋아 죽겠어요
        그리고 김대중 노래 정말 좋네요 대중음악상후보에 있어서 누구지?만했는데 한번 들어봐야겠군요

        사이 노래 가삿말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mb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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