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음악 잡담
- euronymous | 2013-04-14 | 12,373 Reads | 3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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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들.
고수들이 뭉치면 이런 게 나오나 보다.
더스틴 호프만이 여장을 하고 나왔던 옛날 영화 'Tootsie'의 주제곡. 그 유명한 데이브 그루신이 만들었다. 맑으면서도 구슬픈 노래.
국내에선 이런 제목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간 아마 된통 혼쭐이 날 거다.
크레이그 톰슨의 두꺼운 만화책 '담요'를 보는데 이 노래 가사가 인용되길래 오랜만에 들었다. 역시 좋다.
그때 그 시절의 멋과 향기.
그때 그 시절의 멋과 향기(2). 간만에 들으니 존내 쩌는구나. 드럼도 베이스 라인도 랩도 미쳤다 증말.
이제 이런 거 들을 계절은 지난 줄 알았는데... 여전히 조낸 춥다.
레드 제플린의 아류라는 욕을 먹기도 하지만... 음악만 좋으면 됐지 뭐!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목록에 늘 선정되곤 하는 노래. 나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밤에는 이런 게 땡긴다.
되게 오래 전에 이 곡을 처음 듣고 와 이런 음악도 있구나 싶어서 맨하탄 트랜스퍼의 노래들을 마구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난다.
Soulstice라고... 예전에는 힙합 좀 듣는다고 말하기 위해선 이 인사의 앨범을 갖고 있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들어보기라도 해야 했었다. 초판에서 재판으로 넘어가며 트랙 수가 줄어들었던 희귀한 (짜증나는) 케이스.
서던 랩이 동부나 서부 사운드와는 다른 맛이 있는 것처럼... 서던 롹에서는 빠다 냄새가 난다. 막걸리 마시면서는 못 듣겠더라.
MP3로만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 L'orange라는 비트메이커. 은근히 좋다.
멜로디 만드는 재주는 동시대 애시드 밴드들 가운데 으뜸이지 않을까 싶다.
이 비트 위에 랩을 한 트랙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이게 젤 낫더라. 비트 by J Dilla.
그러고 보니 이 앨범이 나온 게 1994년이다. 미국에서 골든에라 사운드가 한껏 피어날 무렵에 영국의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이런 사운드가...
DJ Spooky. 언제 한 번 이 사람의 디스코그래피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매드립 못지 않은 괴물이다.
역시 90년대 초중반의 전자음악 무브먼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일본인. 지금 생각해 보면 놀랍기도 하다. 국내에서 달파란의 '휘파람 별'이 나온 게 1998년이었는데 말이다.
본격 깡패 음악 간지.
일본의 산울림이라 할 수 있는 밴드의 대표곡.
무난함과 참신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친구들의 대표 트랙.
당연한 얘기지만 그루브라는 건 흑인음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특정 장르 안에서만 매몰된 채로 그루브를 (마치 자기가 만든 것인 양) 논하는 인간들을 보고 있으면 되게 우습다.
마츠토야 유미. 노래도 노래지만 이 누님은 작곡자로도 명성을 떨쳐 온 'J-팝의 여왕'이라고도 한다. 엠씨 스나이퍼의 '봄이여 오라'의 원곡을 부른 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 곡 'あの日にかえりたい(그날로 돌아가고 싶어)'은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의 원곡이라고 하는데... 분위기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곡이기는 하다. (물론 '봄날은 간다'의 작곡자는 마츠토야 유미라고 표기되어 있다.) 리메이크든 아니면 단순한 모티베이팅이든 원작자의 포스가 넘치는 좋은 곡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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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LE (2013-04-14 23:36:10, 221.142.41.**)
- 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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