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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음악 잡담
    euronymous | 2013-08-25 | 13,223 Reads | 0 Thumb Up
    잡담들.












    하반기 최고 기대작. 타냐 모건의 새 앨범이 곧 나온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듯.







    한국 힙합 역사상 가장 판이 커진 디스전의 최고 피해자. 게다가 '힙합 비둘기'라는 새 별명까지... 근데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시리즈에서부터 느낀 거지만 데프콘의 랩댄스 뮤직은 정말 하드하게 달릴 줄 알아서 좋다. 그의 음악적 베이스가 힙합이라서 그럴까? 보니의 참여도 좋았다.







    난 이 곡이 정말 잘 만든 곡이라 생각한다. 요즈음엔 본업이 래퍼가 아닌 방송인으로 변해 버렸지만 데프콘을 싫어할 수 없는 이유는 공중파에 진출한 다른 언더그라운드 엠씨들과는 달리 방송에서 존나게 웃기기 때문이다.







    Klaus Layer라는 독일 출신 비트메이커가 있다. 90년대 붐뱁 스타일을 재현하겠다고 나선 신진 프로듀서들은 많지만 다들 클라우스 라이어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클라우스 마이어가 이 시대의 새로운 벅와일드라고 생각한다. Damu와 K-def이 버티고 있는 Redefinition 레이블에서 9월에 새 앨범을 낸다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면 클라우스 라이어가 그동안 만든 비트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이 곡은 심플원이라는 엠씨와 함께 발표한 싱글인데 이 당시 클라우스 라이어는 Captain Crook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Klaus Layer + Blu. 정말 죽이지 않나?







    Klaus Layer의 새 앨범에 수록될 비트 1.


    Klaus Layer의 새 앨범에 수록될 비트 2.



    Klaus Layer의 새 앨범에 수록될 비트 3.







    리데피니션 레이블을 이끄는 Damu는 이런 비트를 만든다.







    영미권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디스전이라면... 역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의 디스전이 아닐까? 비틀즈가 상당히 안 좋게 깨진 뒤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은 각자의 솔로 앨범 수록곡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지 해리슨도 폴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노래한 곡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묻혔다.) 이 곡이 수록된 폴 매카트니의 솔로 앨범 자켓은 폴이 웬 양 한마리의 뿔을 잡고 있는데 바로 존 레논을 조롱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이 곡은 이 앨범의 첫 트랙이기도 한데 가사를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너는 네가 얻은 행운을 둘로 쪼개 버렸어. 그리고 이젠 무슨 일이 벌어지길 바라지?'







    디스를 당한 존 레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명곡 '이매진'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존 레논은 'How do you sleep?'이라는 곡을 통해 폴 매카트니를 이렇게 비꼬고 있다. '너의 예쁘장한 외모는 길어야 1, 2년이야. 허나 이제 사람들은 네가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되겠지. 니가 만드는 음악은 내 귀에 흔한 싸구려 음악으로 들려. 요 몇 년 사이 뭐라도 좀 배워 두지 그랬니. 그러고도 밤에 잠이 와?' 그것도 모자라 이 앨범 속에는 존 레논이 돼지 한 마리의 귀를 붙들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이건 누가 봐도 폴 매카트니의 앨범 자켓에 대한 복수였다.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함중아 씨가 초대손님으로 나온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거기서 함중아가 코메디언 이주일을 위한 곡을 만든 적이 있다는 소릴 들었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정말로 있었다. 함중아와 이주일의 인연도 신기하지만 이 곡이 유튜브에 있다는 게 더 신기했다. 이주일의 걸죽한 목소리보다는 한국 훵키 그루브의 대부 함중아의 리듬 편곡에 더 집중해서 들어보자.







    이주일 하면 떠오르는 노래. 허나 이 곡은 명곡 중 명곡으로 CCR의 팬들은 이 곡을 이주일과 연관시켜 이야기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한국으로 치면 신중현의 '미인' 정도의 위상을 지닌 곡이다.







    함중아의 노래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80년대 초반에 가요 프로그램에서 꽤 오랫동안 1위를 했다고도 한다.







    댐 훵크와 스티브 애링턴. 음원과 엘피는 발매가 되었는데 이상하게 씨디만 가을에 낸다고 한다. 말이 필요없는 강력한 올해의 앨범 후보.







    RJD2의 신곡. 이 형님 스타일이 참 많이 바뀌었다.







    딜리셔스 비닐에서는 왜 딜라의 남은 비트로 만든 앨범을 야금야금, 그것도 엘피로만 내는지 모르겠다.







    어릴 적 한번쯤은 들어봤을 바로 그 노래. 간주에 나오는 건반 연주와 보코더 사운드가 정말 일품이다.







    아마 국내에도 팬이 적잖을 제프 버넷. 교보문고 갔더니 이 곡이 흘러나와서 깜짝 놀랐다.







    제프 버넷에 곡에 참여한 랩퍼는 바로 블루 스콜라스의 geologic인데... 블루 스콜라스도 참 아까운 친구들이다. 뜨지 못해서 아까운 게 아니라 좀 더 딥한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거기서 머무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김예림 양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 처자 생각이 난다.







    느닷없이 발매된 충격적 앨범.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2013 국내 발매작들 중 단연 최고다.







    바로 위 앨범에서 베이스 연주를 맡은 김성배 씨도 비슷한 시기에 자신의 앨범을 내놓았다. 역시 좋다.







    올 가을 앨범 발매를 목표로 현재 열심히 녹음 중인 형님과, 홍대 아이유라 불리는 곽푸른하늘의 듀엣곡. 이 곡은 형님이 앨범 타이틀 곡으로 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밥 딜런보다는 도노반이다.







    충격적인 가사와 뮤비. 젤 웃겼던 건 유세윤의 시스코 분장 ㅋㅋ







    시스코 요샌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는데... 한창 더울 때 이 곡을 참 많이 들었다. 뼛속까지 시원해진다.







    야 이거 오랜만에 들으니 제법 짭짤하더라.







    별로 기대 안 하고 들었다가 까암짝 놀란 음악. '이음(iieum)은 그림 그리는 모지애 씨와 음악하는 최솔 씨의 듀엣이라고 한다.







    장필순 누님의 새 앨범이 나온다고 해서 선공개곡을 들어봤는데 좀 밍숭맹숭하더라. 그보다 나는 새 앨범 트랙리스트 1번에 나와 있는 '눈부신 세상'이라는 곡에 더 관심이 간다. 조동진의 눈부신 세상을 다시 부른 곡일까 아니면 완전히 다른 곡일까? 원곡이 워낙 좋으니 리메이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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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loud9 (2013-08-27 07:10:45, 124.54.30.**)
      2. 이번에도 제 견문을 넓혀주시네요.

        잘 듣고 갑니다.
      1. euronymous (2013-08-26 23:35:05, 119.214.99.**)
      2. 역시 좋은 음악은 아는 만큼 들리는게 아니라 찾는 만큼 들리는 것 같아요! ^^
      1. slscp (2013-08-26 20:39:22, 115.95.170.***)
      2. klaus layer라는 비트메이커 처음 알게됬는데 진짜 이 시대의 벅와일드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네요.
        묵직한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정말 일품입니다!!!
        괜히 빅엘 앨범을 꺼내들어야 할 것 같네요 ~~
      1. Archetype (2013-08-26 09:29:25, 59.13.121.***)
      2. 90년대 추억팔이는 이제 신물이 나지만 klaus는 관심이 가네요~ blu와의 합작이 인상깊어요//김예림과 피오나애플..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ㅋㅋ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globetroddas의 따스한 연주, 저도 오랜만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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