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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음악 잡담
    euronymous | 2013-09-09 | 13,973 Reads | 1 Thumb Up
    잡담들.










    끝장 그루브!







    그때 그시절의 그윽한 바이브.







    그때 그시절의 그윽한 바이브 (2). 싱글 하나 내고 사라진 언니들.







    Graye라는 국내 뮤지션의 앨범 프리뷰. 조만간 앨범이 나온다는데 대체 언제 나온다는 건지 모르겠다. 듣다 보면 몇몇 익숙한 이름들이 떠오르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에비던스가 전곡을 프로듀스하고 LMNO가 랩을 한 앨범이 나왔다. 힙합 음악을 다루는 웹진이라면 아마 연말에 다시 한 번 언급하게 될 듯. 올해의 필수 구매 앨범 중 하나.







    이 곡만큼은 괜찮았는데 말이다... 여러모로 아쉬웠던 그들.







    남녀 혼성 일렉트로닉 팝...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앨범 자켓에 혹해서 들었다가 음악이 의외로 짭짤하다는 걸 알고서 앨범 전체를 (불법) 다운 받았다. 이 정도면 지갑을 열어도 되겠다 싶어 찾아보니 일찌감치 앨범이 국내에 라이센스로 나와 있어서 조금 놀랐다. 앨범 전체가 꽤나 잘빠졌으니 한번쯤 들어봐도 좋을 듯.







    여전히 야시꾸리한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재즈고 클래식이고 뭐고 이것저것 다 섞여 있는 음악.







    초반부를 참고 견디면 환상적인 베이스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구성진...







    올해의 핵폭탄 Klaus Layer.







    Chairman Maf라는 비트메이커가 있는데... 음원은 구할 수 있지만 아직 음반으로는 발매되지 않은 모양이다.


    Chairman Maf 하나 더.







    마지막에 "힙합!"을 부르짖는 개코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 한구석이 짠했다. 거진 10년 가까이 다듀의 음악을 듣지 않고 살다가 이번 디스전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개코의 랩트랙을 끝까지 들었는데... 랩이야 예전에 듣던 바로 그 랩이었지만 이젠 언더그라운드와 멀어져도 너무나 멀어져 버린 랩스타이자 가요계 히트메이커가 레이블 오너의 입장에서 후배에게 꾸지람하듯 랩핑을 토해내는 것도 모자라 뜬금없이 힙합이라고 울부짖는 걸 들으니 역설적으로 개코가 바로 그 '힙합'이라는 것에서 지금 현재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ㅅㅂ 언더그라운드가 다 뭐냐. 지디처럼 최신 유행하는 것들 주렁주렁 달고 나오거나 다듀나 배치기처럼 매끈한 팝송에 랩 얹은 음악 들고 나오면 돈과 인기가 알아서 모이는데 말이다. 돈빨 없는 힙합은 이젠 힙합도 아니게 된 지 오래됐다. 개코는 요새 박진영과도 콜라보하더라.







    이 앨범 겉면엔 이렇게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역대 최고의 펑크/하드코어 앨범 - 애덤 요크(비스티보이스)" 물론 영어로. 배드브레인스는 전 멤버가 모두 흑인인 몇 안 되는 영미권 펑크 밴드였다.







    착착 맞물려 돌아가는 드럼과 날렵한 랩의 조화가 일품.







    아랍풍의 멜로디를 섞어 '아라비안 나이트'와 가사를 연결시킨 시도를 한 한국 가요는 내 기억으로 딱 세 곡이다. 김준선의 '아라비안 나이트', 엄혜경의 '천일야화', 그리고 바로 김태우의 '알려지지 않은 아라비안 나이트'다. 지오디의 김태우가 아니라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부른 그 가수인데 이 곡은 그의 솔로 앨범에 실려 있으며 정석원이 만들었다. 추억 돋는다.







    공일오비 하니 떠오르는 보니의 노래. 새 앨범은 대체 언제 나오나? 이러다가 네잇독처럼 피처링 전문 싱어가 되면 안되는데...







    문사파리의 새 앨범이 라이센스로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 놀라움엔 '어떻게 이걸?'과 '왜 이제서야 이걸?'이 반반씩 섞여 있었다. 프로그레시브 뮤직은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어렵기만 한 음악이지만 이들의 음악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곡 하나를 10분 20분씩 끌고 나가서 그런지 듣기 그다지 어렵지 않다. 프로그레시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많은 이들을 단숨에 홀린 그들의 데뷔작 수록곡.







    요새 하드코어니 뭐니 껄떡대며 발매되는 수많은 힙합 앨범들 중 14년 전에 나온 이 앨범을 뛰어넘은 건 하나도 없었다. 특히 네크로와 일빌 패거리 쪽은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많이 물렁해졌더라.







    피트롹이 아직 짱짱하던 시절.







    아주 오래 전에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LP로 발매된 수많은 명반들 중 CD로 다시 발매된 앨범은 1%도 되지 않는다." 나는 처음엔 설마 했다. CD 앨범이 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데 1%는 너무 적게 잡은 수치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을 계속 찾아듣다 보니 저절로 알게 되었다. 장르를 막론하고 CD 발매반들은 LP라는 깊고 넓은 세계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1%도 너무 많이 잡았다.) 뉴질랜드 출신 이 밴드의 보석같은 앨범도 정말 오랫동안 LP로만 돌다가 올해 들어서야 CD로 발매되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재즈 퓨전.







    일본에서만 발매된 'Saudade'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이 있다. 아마 국내 매니아들 사이에선 누자비스의 정규앨범 미수록곡이 들어 있다는 걸로 잘 알려졌을 텐데... 누자비스, 케로원, 신스키, 노막 등등 이름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는 비스무리한 스타일의 트랙들이 모아져 있다. 정작 기대했던 누자비스의 트랙은 그저 그랬지만 이 트랙만큼은 아직까지도 가끔 듣는다.







    "자네 산울림 어디까지 들어봤나?" 18분이 넘는 기똥찬 연주와 노래.







    이 시대 재즈 퓨전 혹은 퓨전 재즈의 흥미로운 사례가 또 나왔다. 로버트 글래스퍼의 음반들을 좋게 들었다면 이 앨범도 괜찮지 않을까. 이것저것 정말 솜씨 좋게 비벼넣었지만 내가 지금 듣고 있는 건 재즈라는 생각을 끝까지 잃지 않게 만드는 빼어난 앨범이다.



    위 곡은 바로 이 곡의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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