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음악을 억지로 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사도 | 2011-03-01 | 11,389 Reads | 3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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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보면 계절이 가고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볼수 있는 글이 있는데 그건 바로 "외힙 입문은 어떻게 하는거죠?" "추천을 받았는데 이게 왜 명반이고 좋은건지 모르겠다" 등 귀에 끌리지 않는 음악을 억지로 들으며 그것이 왜 좋은지 궁금해하는 글들을 볼수 있습니다.어릴적부터 흥미가 가는 아티스트들을 찾아들으며 재미를 느끼던 저로선, 왜 굳이 저런글을 써가며 누군가를 느껴야 하는지가 정말 이해가 안갈때가 많습니다.
영화를 보며 음악이 마음에 들어 그 음악들을 나중에 찾아 들어보는거나, 라디오에 나오는 곡을 흥얼거리며 가사 몇줄울 기억해 뒀다가 집에와서 구글링해서 발견하는것, 아니면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친구의 아이팟을 들으며 마음에 드는곡들을 휴대폰에 메모해놓았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보는식으로 전 새로운 음악을 많이 접하는 편인데, "Nas를 듣고 싶은데 안끌려요 뭐가 문제죠?" "프리모 비트가 지루해요" 같은 귀에 끌리지 않는 음악을 억지로 들으려는걸 보면, 이사람이 음악을 듣는 이유가 자신을 위해서기보단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 하고 의아할때가 있곤 합니다.
굳이 얼마전 나온 Tyga의 신곡이 귀에 맴도는데 몇일전 뉴욕힙합의 전설이라고 불린다는 Rakim의 곡을 먼저 찾아들을 필요가 없고, 귀에 쉽게 다가오는 Lil' Wayne의 앨범을 사고싶은데 랩이 비트를 잡아먹는다고 언더그라운드 백팩커들이 추천한 Kool G Rap 앨범이 살 필요가 없는겁니다.
"내가 이 음악을 느낄수가 없다, 왜 이런건가?" 하고 남에게 묻기전에 "내가 이걸 들을 준비가 되있을까?" 하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답을 찾는게 한결 수월해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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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rome (2011-03-03 22:20:22, 58.72.195.***)
- 동감해요. 근데 열심히 일부러 듣다보면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더 재밌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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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no (2011-03-02 13:29:37, 180.68.107.***)
- 원체 들은 음악이 없는사람이면 사실 일단 들어서 익숙해지는게 필요할테고
이것저것 많은 음악에 친숙해 지면(소위 스펙트럼) 그 후에 취향을 찾죠 보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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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diac (2011-03-02 11:57:35, 112.170.115.***)
-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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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BE (2011-03-02 00:06:33, 110.9.134.**)
- 넓은 미식의 향연에 빠져들고 싶은 사람이 당장 자기 취향에만 맞는 것들에 머문다면 맥도날드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길가에서 파는 군것질 거리에 취향이 머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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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BE (2011-03-02 00:03:48, 110.9.134.**)
- 그렇게 좋은 거 찾아 듣는 게 전부라면 이런 커뮤니티가 있을 필요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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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2011-03-01 21:55:37, 175.210.118.***)
- 윗분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되는 것이긴 합니다만
다른면에서 본다면
자신이 힙합을 듣고싶은데, 아직 모르니까, 듣고싶은데 접해본적이없어서 , 막막해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지않을까요
뭘 알아야 좋아하는 랩퍼를 알고 꾸준히 듣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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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high (2011-03-01 19:46:30, 124.54.125.**)
- 동감,자기가 좋아하고 취향에 맞는 음악이 좋은거겠죠....물론 듣다보니 그 매력에 빠지는 음악읃로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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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ja (2011-03-01 19:33:30, 180.70.87.***)
- 1 모든 중고딩이 그런 건 아니랍니다;; 같은 나이때로서 듣기 좀 그러네요... 물론 개념없는 인간들 중 제 나이 또래 애들이 어느정도 있는건 사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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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zualiza (2011-03-01 18:42:52, 121.144.28.***)
-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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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1-03-01 18:22:30, 180.180.210.***)
- 자신이 좋아하는 느낌을 찾으면서 음악을 듣는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사도님 말씀대로 듣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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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J (2011-03-01 17:54:38, 220.92.33.***)
- 힙합장르에서 유독 심한 듯 합니다 사도님 말씀대로 들어보고 좋으면 파는거지
뭔가에 얽매여서 숙제하듯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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