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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장마철 대비는 이 앨범들과 함께
    euronymous | 2011-06-15 | 16,243 Reads | 10 Thumb Up
    간만입니다.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 맞닥뜨리는 것보다 더 갑갑한 게 바로 음악 얘기를 할 데가 딱히 없다는 것이더라구요.

    다양한 이들이 모여 있는 속에 뒤섞여 때로는 쓸데없는 입씨름에 괜히 핏대를 세워 보기도 하는 재미란

    알고 보니 퍽 쏠쏠하더군요. 그래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전에 쓰던 아이디와 함께 다시 왔습니다.

    또 언제 예전처럼 UMC 얘기로 개드립을 치게 될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고기와 좋은 음악은 나눠 먹을수록 좋은 거니까요.

    곧 장마가 온다니 비 오는 날 밤에 창문 열어 놓고 혼자 듣기에 좋은 앨범들을 골라 봤습니다.

    골라 봤다는 말보다는 그냥 떠올려 봤다는 말이 맞겠군요. 생각나는 대로 마구 뽑아 정리했으니.

    근데 다 정리해 놓고 보니 흑인 음악, 그중에서도 알앤비 음악이 별로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진한 알앤비가 내뿜는 열기랄까 리듬감이랄까 정서랄까 하는 것들은 비 오는 축축한 밤보다는

    훅훅 볶는 뜨거운 여름밤과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의 정서는... 역시 우울과 청승, 그리고 몽환이겠지요!

    싱글 중심으로 고른 게 아니라 무조건 앨범 중심으로 골랐다는 것에 유의하세요.

    음반 구입이든 음원 다운로드든 각각의 앨범을 통째로 구해 잘 쟁여놨다가

    온 세상이 떠내려갈 듯 비가 퍼붓는 밤에 책상 스탠드만 하나 켜 놓고 쭉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술 한 잔 곁들이면 더 좋구요. (미성년자는 콜라 추천)

    단, 밝을 때 듣거나 말짱히 개인 날 밤에 들으면 아무런 효험을 보지 못할 수도......












    Mogwai - Special Moves (2010)

    '2 Rights Make 1 Wrong'

    돌이켜 보면 2010년에 나온 앨범들 중에서도 이 앨범을 가장 많이 듣지 않았나 합니다. 모과이의 오랜 팬인 제게 이 라이브 앨범은 정말 뜻밖의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Massive Attack - Protection from JACK KNIGHT on Vimeo.



    Massive Attack - Protection (1995)

    'Protection'

    비도 오는데 뭘 들을까? 고민할 것 없이 그냥 이 앨범 틀면 됩니다.







    'Brown Bunny' OST (2004)

    John Frusciante - Dying Song

    저는 영화는 잘 안 보는 편인데 빈센트 갈로 감독의 영화들은 꽤나 좋아합니다. OST들도 상당히 좋아요.
     
    이 곡을 연주한 존 프루시안테는 음악만 들으면 잘 상상이 안 가겠지만 놀랍게도 레드핫칠리페퍼스의 기타리스트입니다.

    이 OST 말고도 빈센트 갈로가 직접 연주하고 노래한 솔로 앨범도 있는데 그것도 무진장 좋지요.







    Ulrich Schnauss - Far Away Trains Passing By (2001)

    'Knuddelmaus'

    독일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Ulrich Schnauss의 데뷔작.








    Interpol - Turn on the Bright Lights (2002)

    'NYC'

    이 밴드 처음 등장했을 때 정말 난리도 아니었어요.







    '복수는 나의 것' OST (2002)

    '설악산 도토리 묵'

    박찬욱 감독의 영화 OST 수록곡입니다. 어어부 프로젝트(백현진과 장영규)가 OST를 다 만들었지요.

    곡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네겐 미안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어
    니가 말했지 나의 매력은
    솔직한 모습이라고

    사실 나는 당신이
    벌써 싫증이 났어
    지난 여름밤 설악산에서
    도토리 묵을 먹을때

    내 기억엔 그때쯤
    아마 그런 것 같아
    확실힌 모르겠지만
    그때쯤 아닐까

    너를 사랑했었어
    아마 그런 것 같아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어
    당신이 말한
    그 맛을







    Mono - One Step More and You Die (2003)

    'Loco Tracks'

    일본 밴드 모노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어둡고 우울하면서도 슬프고 아름다운?







    AFTA-1 - Aftathoughts Vol.1 (2008)

    'Gaze'

    비트메이커 AFTA-1의 비트 앨범. 비 오는 밤에 틀어 놓고 있으면 기분 묘해지지요.







    Tom Waits - Small Change (1976)

    'Tom Traubert's Blues (Four Sheets to the Wind in Copenhagen)'

    이것저것 듣다 보면 결국 도달하게 된다는 궁극의 뮤지션(?) 탐 웨이츠의 네 번째 앨범.

    70년대까지만 해도 재즈에 가까운 음악을 하던 그는 80년대 이후부터는 뭐라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게 되지요.

    그의 모든 앨범이 훌륭하지만 이 앨범도 진짜 끝내줍니다.







    Bill Evans & Toots Thielemans - Affinity (1978)

    'Body & Soul'

    빌 에반스의 무수한 명반들 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과 빌 에반스 트리오가 함께 연주했지요.

    국내에 라이센스로 나와 있어 앨범 구하기도 쉽습니다. 강추!







    Heatmiser - Mic City Sons (1996)

    'See You Later'

    힛마이저는 국내에도 팬이 많은 엘리엇 스미스가 솔로 데뷔하기 전부터 몸담았던 밴드입니다.

    엘리엇 스미스의 자살 소식을 듣고 이 곡만 계속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DJ Cam Quartet - Rebirth of cool (2008)

    'Rebirth of cool'

    DJ Cam은 'Soulshine'이나 'Liquid Hip Hop' 같은 앨범들로 국내 힙합 팬들 사이에 잘 알려진 프랑스 DJ입니다.

    이 앨범은 DJ Cam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쿼텟을 조직해서 만든 앨범이지요. 스크래치와 비트 말고는 다 진짜 연주입니다.

    앨범을 주욱 듣다 보면 오랜 힙합 팬들이 아~ 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낯익은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DJ Cam Quartet - Boss Guitar

    이건 DJ Cam Quartet의 2009년 앨범 수록곡인데요. 역시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곡이지요?







    Joni Mitchell - Blue (1971)

    'A Case of You'

    워낙 유명한 앨범이라 길게 얘기 안 하겠습니다. 조니 미첼 트리뷰트 앨범에선 Prince가 이 곡을 부른 바 있지요.







    조월 - 네가 이곳에서 보게 될 것들 (2009)

    '불꽃놀이'

    조월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속옷 밴드)'의 기타리스트였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나온 이 솔로 앨범은 속옷 밴드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담고 있지만 다른 듯하면서도 또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Ride - Nowhere (1990)

    'Dreams Burn Down'

    My Bloody Valentine, Slowdive와 더불어 3대 슈게이징 밴드라 일컬어지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사람들은 3대니 4대니 5대니 하는 말을 참 좋아하는 듯?) Ride의 데뷔작입니다.

    예전에 국내 음악 커뮤니티에서 참 인기 많았던 앨범이었지요.







    Fishmans - 98.12.28 男達の別れ (1999)

    'ナイトクルージング'

    이제는 전설이 된 밴드 피쉬맨스의 2CD 라이브 앨범입니다. 정말 최고의 앨범이지요.

    이걸 십여 년 전에 5만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지금이야 일본반 5만원이면 비싼 축에도 못 들지만 당시엔 정말 거금이어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값을 치렀던 기억이 나네요.

    CD에 수록된 음원을 그대로 들려주는 걸 보니 아마 공연 DVD인 모양입니다.







    Tafka Buddah - Trauma (2003)

    'Trauma'

    참으로 멋진 앨범이지요. 이 앨범엔 VJ가 참여한 '남행열차'라는 곡도 들어있는데 그 곡도 참 좋습니다.







    Miles Davis - Someday My Prince Will Come (1961)

    'Old Folks'

    마일스 데이비스의 수많은 앨범들 가운데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합니다. 발라드 중심으로 선곡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주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앨범입니다.







    My Dying Bride - The Angel and the Dark (1995)

    'The Cry of Mankind'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헤비메탈 밴드의 가장 우울한 앨범.







    The Roots - Come Alive (1999)

    'You Got Me (Ft. Jill Scott)'

    이 앨범 들을 때마다, 루츠니까 이 정도 라이브 앨범이 나오지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선곡도 좋고 연주도 좋고...







    'I am Sam' OST (2002)

    Rufus Wainwright - Across the Universe

    OST라기보다는 비틀즈 트리뷰트에 더 가까운 앨범이지요. 훌륭합니다.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1985)

    'Why Worry'

    이 곡 예전엔 라디오 방송 시그널로 많이 쓰였는데 요새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이 곡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가 비 오는 날 듣기 딱 좋습니다.







    Fat Jon - Afterthought (2004)

    'Fly Away'

    듣다 보면 유체 이탈을 하게 되는 앨범.







    전자양 - Day Is Far Too Long (2001)

    '흑백사진'

    2000년대에 나온 한국 인디 rock 앨범 중에 내가 좋게 들은 다섯 장만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요. 불싸조의 2집, 아마츄어 증폭기의 '수성 랜드',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의 데뷔작, 싸지타의 1집...까지는 쉽게 골랐는데 나머지 한 장이 영 안 떠오르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게 전자양의 데뷔작이었는데 '그거 90년대 후반에 나온 거 아닌가?'하다가 확인해 보니 2001년 발매작이더라구요.







    Kurt Rosenwinkel Standards Trio - Reflections (2009)

    'Fall'

    기타리스트 커트 로젠윙클의 트리오 앨범. 이거 너무너무 좋습니다.







    Science Fiction - Walls Don't Exist (2003)

    'Losing You Is What Drowning Feels Like'

    마약 같은 앨범. 한 곡만 올렸지만 앨범 전체를 무슨 수를 써서든 구해서 들어보세요. 비 오는 날에 복용할 수 있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Yesterdays New Quintet - Stevie (2004)

    'Superwoman/Where Were You Last Winter'

    매드립의 스티비 원더 트리뷰트.







    J. Rawls - Liquid Crystal Project (2006)

    'A Tribute to Dilla'

    DJ Cam Quartet이나 Yesterdays New Quintet 비슷한 프로젝트라 생각하면 될 듯. 제목이 모든 걸 말해 주고 있는 곡입니다.







    한영애 - Behind Time 1925-1955 A Memory Left An Alley (2003)

    '꽃을 잡고'

    요새 한영애가 왜 검색어 순위에 오르나 했더니 나가수에서 누가 '조율'을 부른 모양이더군요.

    한영애는 정규 앨범들도 좋지만 20세기 초중반의 한국 옛 노래들을 다시 부른 이 앨범도 참 좋습니다.

    이 곡은 일제시대의 어느 기생이 불러 당시 굉장한 인기를 모았던 노래라고 합니다.







    신촌블루스 - Live Album (1989)

    '마지막 블루스'

    지금까지 소개한 앨범들을 한 방에 보내 버릴 수 있는 강력한 앨범입니다. 신촌블루스에 대해선 인터넷 검색 추천. 정경화, 김현식, 한영애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귀한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지요.

    이 곡에서는 정경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도대체 왜 김현식인가? 이 물음은 사실 그의 정규 앨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좀 더 일찍 태어나서 김현식의 라이브를 직접 보고 들었어야 했는데...

    날씨 우울할 때나 하염없이 비가 좍좍 내릴 때, 친구와 술 한 잔 걸칠 때 이 앨범 틀면 그냥 게임 끝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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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euronymous (2011-06-18 16:48:45, 220.87.20.***)
      2. 밀두리/

        BBE 앨범은 국내에 라이센스로 발매된 게 하나두 없어요.

        몇몇 유명한 앨범들은 도매 가격으로 풀리긴 하지만 나머지 앨범들은 좀 비싸게 수입되지요.

        수입조차 되지 않는 앨범들은 직접 해외 주문할 수밖에 없는데

        영국 레이블이라 그런지 해외 주문하면 거의 일본반 값이 나옵니다-_-;;

        형편 되시면 해외 주문하시고 아니면 구글링해서 다운 받으시는 게 좋을 듯^^;
      1. 뮤직쿤 (2011-06-17 18:20:05, 220.122.244.**)
      2. 근데 이분 내공이 상당하신거 같음. ㄷㄷㄷ
      1. 밀두리 (2011-06-16 22:46:18, 119.203.122.***)
      2. 아 다시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침 제가 쓰는 어플에 Massive Attack - Protection이 있어서

        지금 1번 Protection을 듣고 있어요.

        흠~ 좋네요.ㅎ


        그리고 전에 남겨주신 98 til now가 수록된 앨범이 나왔는데

        아쉽게 국내에는 발매가 안됐네요.

        발매가 된다면 꼭 사고싶은 앨범입니다.

        그럼 편히 주무세욥!
      1. 엄동영 (2011-06-16 21:23:25, 117.55.165.***)
      2. 이전에 날아갔던 글들에 주옥같은 곡들이 많았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염치불구라뇨...이러한 프로레슬링식 은퇴와 복귀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신촌블루스는 사실 명반리뷰에서나 보았던지라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곡들을 골라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 Liberatorz (2011-06-16 18:38:19, 112.159.27.**)
      2. 근데 도대체 소장하고 계신 음반이 몇장이나 되시는 겁니까?? 대단하십니다..

        쨋든 좋은곡 많이 알아갑니다. ^^

        덕분에 저의 음악적 지식이 한참 진보(?)하게 생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euronymous (2011-06-16 00:05:22, 183.102.139.**)
      2. crave4you/

        신촌블루스 1, 2집이 최근에 재발매되었지요? 그 기념으로 올렸습니다. 원래는 2CD 김현식 라이브 앨범의 음원을 올리려 했으나 유튜브로 듣기엔 음질이 너무 별로라서...


        Popeye/
        밥할여자없나/
        Becks/

        고맙습니다. 곡만 듣고 넘어가지 마시구 꼭 앨범을 통째로 들어보셔요!


        밀두리/

        Massive Attack - Protection 요건 망할 유튜브 말고 다른 동영상 싸이트에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대충 이런 대사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구상의 앨범 A면 첫 번째 곡들 중 최고의 곡은? 매시브 어택의 프로텍션이지."

        Protection 이 곡이 앨범 1번 트랙이거든요.
      1. 밀두리 (2011-06-15 23:06:02, 119.203.122.***)
      2. 아! 이것 참 반갑습니다!

        거기다 좋은 음악을 한아름 안겨 주시다니~

        지금 컴퓨터 작업하면서 쭉 듣고 있는데 정말 좋네요.

        Mogwai - Special Moves (2010),

        DJ Cam Quartet - Rebirth of cool (2008) ,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1985),에서 소개 시켜주신 곡들

        정말 좋습니다.

        특히나

        Tom Waits - Small Change (1976)

        'Tom Traubert's Blues (Four Sheets to the Wind in Copenhagen)'

        이곡은 죽입니다.ㅎㅎ 계속 듣네요.

        루츠의 you got me 라이브도 있는지 몰랐는데 덕분에 듣게 되었습니다.

        신촌블루스 하니 진고개신사 생각이 왜그리 나는지.. 하하

        잘 듣고 갑니다.




        그리고...

        Massive Attack - Protection (1995)

        'Protection'.

        이곡은 저작권 대문에 차단했다고 하네요.
      1. 뮤직쿤 (2011-06-15 22:15:11, 220.122.244.**)
      2. 유로니모스님 밤섬해적단 - 서울불바다 추천하셨던 분이죠? ㅋㅋㅋㅋㅋ
      1. Becks (2011-06-15 21:26:10, 211.214.162.**)
      2. 잘 돌아오셨습니다.

        사랑합니다(?)
      1. 밥할여자없나 (2011-06-15 17:08:43, 69.109.157.***)
      2. 못 들어본 좋은 곡들이 많네요ㅋ 감사합니다 잘 들을게요~
      1. Popeye (2011-06-15 15:21:33, 168.120.97.**)
      2. 태국도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오곤합니다...
        새벽이나 아침에 비올때 들으면 정말 로망이겠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올때 틀어야겠네요 ㅎ

        ps.아참 유로니모스님 다시 오신거 완전 반갑습니다!
      1. crave4you (2011-06-15 12:07:22, 121.162.102.***)
      2. 정경화 하면 나에게로의 초대를 쉽게 떠오르지만 저는 신촌 블루스 시절의 곡들을
        좋아합니다. 엄인호+정경화 조합이 참 좋았는데 솔로작들은 조금 아쉽구요.

        신촌블루스 라이브 앨범에선 최희준이 특별게스트로 나와
        진고개 신사도 멋스럽게 불렀는데 그곡도 참 좋아해요.
        진고개가 지금 을지로 백병원 있는 곳이라는데 그곳 지날때마다
        최희준의 노래가 생각나요 ㅎㅎ


        아무말도 하지 말아요는 김현식 사후에 곧바로 나온 김현식 추모 앨범에서
        박인수가 부른 버젼도 굉장합니다. 씨디로 재발매 해주면 좋겠는데요

        한영애 비하인드 타임은 너무 예전 곡들이라 즐겨 듣진 않지만
        따오기는 가끔 듣습니다.

        학창시절에 친구들이랑 한영애가 제니스 조플린에 가깝나 멜라니 사프카에 가깝나
        아웅다웅 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영애는 그냥 한영애네요.

        잘봤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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