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도 끝자락인데

가는 여름 잘 보내주자는 뜻으로 화끈한 앨범 한 장 올려봅니다.

















Red Hot Chili Peppers - Mother's Milk (1989)




1. Good Time Boys
2. Higher Ground
3. Subway To Venus
4. Magi Johnson
5. Nobody Weird Like Me
6. Knock Me Down
7. Taste The Pain
8. Stone Cold Bush
9. Fire
10. Pretty Little Ditty
11. Punk Rock Classic
12. Sexy Mexican Maid
13. Johnny, Kick a Hole in the Sky









레드핫칠리페퍼스를 보고 있으면... 정말 오래도 해 먹는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제 내후년이면 결성 30주년이 되거든요. 20주년도 아니고 30주년!

말이 30년이지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뀔 동안 줄곧 꽝꽝거리며 연주했단 얘긴데 정말 대단합니다.

까마득한 후배 밴드들도 못 따라오는 엄청난 에너지를 공연에선 여전히 뿜어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창 피끓던 시절의 에너지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감이 있지요.

레드핫칠리페퍼스 하면 아마 'Blood Sugar Sex Magik'이나 'Californication'이 젤 유명하겠지만

매니아들은 흔히 이 앨범을 첫손가락에 꼽곤 합니다.

요즈음이야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좋은 곡 뽑아내는 rock 밴드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들의 초기 시절 음악들은 funk의 요소를 굉장히 많이 담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조지 클린턴과도 작업해서 앨범 하나를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이 앨범 역시 훵키한 리듬 연주가 사정없이 몰아치는 가운데 

육중한 헤비메틀 사운드가 덧입혀지며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고 있습니다.

'Blood Sugar Sex Magik'에선 기가 막히게 잘 정돈된 그루브를 들려주었다면

이 앨범에선 피 뚝뚝 흐르는 생고기 같은 날것 그대로의 그루브를 잘 살려내지 않았나 싶어요.

Funk와 Punk는 알고 보면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다는 걸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앨범이 아닐까 합니다.












Good Time Boys








Higher Ground (Stevie Wonder 옹의 원곡을 커버)








Subway To Venus








Magic Johnson








Nobody Weird Like Me








Knock Me Down








Taste the Pain








Stone Cold Bush








Fire (Jimi Hendrix의 원곡을 커버)








Pretty Little Ditty








Punk Rock Classic








Sexy Mexican Maid








Johnny, Kick A Hole In The 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