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l] 이 한 장의 앨범 (28)
- euronymous | 2011-12-17 | 12,141 Reads | 3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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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The Start Is A Finish Line
어후~
We Made God - It's Getting Colder (2011)
1. The Start Is A Finish Line
2. Glossolalia
3. Brennt Barn Fordast Eldinn
4. Oh Dae-Su
5. Interlude
6. These Hours, Minutes And Seconds
7. We Have Lost The Battle, We Have Lost The War
8. As We Sleep
9. II
10. III
We Made God은 아이슬란드(Iceland) 출신 밴드입니다.
요즈음 같은 계절에, 그것도 한밤중에 홀로 듣기 딱 좋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들은 음반들 중 하나입니다.
4번 트랙을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 쓰여져 있지요.
'오대수'
듣다 보면 역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 음반 구하러 들른 서울 모 음반점에서
사장님과 마주 앉아 커피 한 잔을 하며 이 밴드와 이 앨범에 대해 잠시 수다를 떨었는데요.
유럽에는 영화 '올드보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다고 하더라구요.
유럽 쪽 거래처 오너들이 '올드보이' 정품 DVD를 구해줄 수 없냐고 한때 무진장 문의를 하더랍니다.
처음 들었을 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들을수록 겁나게 땡깁니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짧은 러닝타임으로 비벼내기 쉽지 않거든요.
근데 트랙들 하나하나가 오밀조밀 참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밴드 홈페이지(http://www.wemadegod.com)에 들어가면
이들의 3곡짜리 새 EP를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Glossolalia
Brennt Barn Fordast Eldinn
Oh Dae-Su
These Hours, Minutes And Seconds
We Have Lost The Battle, We Have Lost The War
As We Sleep
II
II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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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me. (2011-12-20 21:32:49, 59.12.64.***)
- 레이블이 avantgarde music이군요.
어쩔수 없는 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장르에 장점을
접목시키는건 자연스러운 변화인거 같구요.
제가 좋아하는 pelican이나 burst같은 경우에도 포스트 메틀, 익스페리멘탈 메틀
정도로 불러야 할거 같구요. 더이상 확실한 장르구분은 어려워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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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1-12-20 21:11:21, 183.102.139.**)
- 포스트락이라는 용어도 이젠 그런지나 브릿팝처럼 사어가 되었다고 봐야죠? 요새 해외 웹진을 보면 별의별 장르 용어들을 만들어 갖다 붙이던데... 위메이드갓 얘네는 웃긴 게 발매 레이블이 'Avantgarde Music'이에요. 블랙메틀이나 고딕메틀 같은 익스트림 뮤직 앨범들을 발매하는 곳이죠. 포스트메틀이라는 이름으로 이것저것 다 싸잡아 부르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지만... 위메이드갓 얘네는 포스트락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고딕도 아니고 카타토니아 같은 멜랑꼴리한 헤비메틀도 아니고... 애매해요. 포스트메틀이라 적당히 불러주는 게 아마 최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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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me. (2011-12-18 22:56:52, 59.12.64.***)
- 오. we made god이네요. 리드머에서 이들을 볼줄이야.
유로님 post rock도 들으시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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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etype (2011-12-18 12:54:50, 211.213.76.**)
- 밴드 이름이 재밌네요. 음악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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