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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이 한 장의 앨범 (44)
    euronymous | 2013-01-23 | 12,317 Reads | 5 Thumb Up
    본격 힙합 앨범을 올려 본 것도 꽤 오래 전 일인 것 같아서....















    Prince Paul - Prince Among Thieves (1999)


    01. Tariq's Delimma (Intro)
    02. Pain - (featuring Sha/Breeze)
    03. How It All Started
    04. Steady Slobbin' - (featuring Breeze)
    05. Just Another Day
    06. What U Got (The Demo) - (featuring Breeze)
    07. The Hustles On
    08. MC Hustler - (featuring Horror City)
    09. The Call
    10. The Other Line - (featuring Breeze/Heroine)
    11. Crazy Lou's Hideout
    12. Weapon World - (featuring Kool Keith)
    13. My Big Chance
    14. War Party - (featuring Horror City)
    15. Count Macula
    16. Macula's Theory - (featuring Big Daddy Kane)
    17. Mr. Large - (featuring Chubb Rock/Biz Markie)
    18. Can You Handle It
    19. Put The Next Man On - (featuring Sha/Breeze/Superstar)
    20. I Was In
    21. My First Day - (featuring Chris Rock)
    22. More Than U Know - (featuring De La Soul)
    23. Room 69 - (featuring Sweet Dee)
    24. Mood For Love - (featuring Newkirk)
    25. The Bust
    26. The Men In Blue - (featuring Everlast)
    27. Central Booking
    28. Handle Your Time - (featuring Sadat X/Xzibit/Kid Creole)
    29. The Rev
    30. Sermon
    31. Showdown
    32. You Got Shot - (featuring Breeze/Sha)
    33. Every Beginning Must Have An Ending
    34. The New Joint (DJ's Delite)
    35. A Prince Among Thieves - (featuring Sha) 
     









    프린스 폴은... Stetsasonic의 멤버였고... De La Soul의 초기 명반들을 프로듀스했고... Gravediggaz의 데뷔 앨범이라는 무시무시한 힙합 클래식의 주역이며... 나까무라 상과 함께 Handsome Boy Modeling School을 이루어 활동했었던... 힙합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프로듀서입니다. 




    Stetsasonic - In Full Gear




    De La Soul - I Am I Be




    Gravediggaz - Diary Of A Madman




    Handsome Boy Modeling School (ft. Del) - Magnetizing



    그가 1999년에 발표한 이 앨범은 솔로작으로 치면 두 번째 앨범인데... 특이하게도 컨셉트 앨범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컨셉트 앨범은... 쉽게 말해 하나의 주제 혹은 하나의 스토리를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가는 앨범을 말하는데요. 롹켄롤 뮤직 쪽에는 그런 앨범들이 굉장히 많은데... 힙합 쪽에서는 얼른 기억나는 게 최근에 나왔던 루츠의 undun이랑... 옛날에 나왔던 Black Rob의 Life Story 앨범 정도? 암튼 이 바닥에서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물론 넓게 보면 일매틱이나 레디 투 다이 같은 앨범들도 컨셉트 앨범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 앨범은 가상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해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를 이어가는 컨셉트 앨범입니다. 즉 힙합 뮤지컬 사운드트랙이라 해도 되겠지요.  

    근데 제가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지라... 이 앨범의 스토리에 대해선 별로 아는 게 없어요. 주인공이 Tariq라는 이름을 가진 랩퍼 지망생이고... 랩퍼로 성공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다가 어찌어찌 된다는 내용이라는데... 그거 말고는 해피엔딩인지 아닌지조차 잘 모릅니다^^;

    저 많은 트랙들 중 반 이상은 스킷이에요. 주인공이 다른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쌈질을 하는 내용을 찬찬히 듣다 보면 말은 하나도 못 알아먹겠는데도 묘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저의 무지에서 기인하는 긴장감일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역시 스토리보다는... 프린스 폴이 매 트랙마다 선보이는 환상적인 비트와... 주인공 타리크 역을 맡은 랩퍼 Breeze Brewin의 매끄러운 랩핑에 더 집중을 하게 됩니다. Breeze Brewin은 다름 아닌 Juggaknots에서 랩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돈 안 되는 음악하던 인사가 어쩌다가 프린스 폴과 줄이 닿았는지...





    바로 이들이 Juggaknots.



    암튼 프린스 폴의 이 앨범은 원래 '이 한 장의 앨범' 연재를 시작하던 초기에 한 번 올리려고 했는데... 보시다시피 스킷도 많고... 컨셉트 앨범을 트랙별로 잘라서 올리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해서 나중으로 미루고 있었거든요. 근데 간만에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니 누군가가 고맙게도 full album을 올려 놓아서... 까먹기 전에 이렇게 올려 보는 거랍니다.

    켄드릭 라마의 미친 도시 착한 소년 앨범은 이미 가사 해석본이 돌던데... 이 앨범의 스킷 + 랩 가사를 모조리 해석해 주실 능력자 어디 없나요?










    80분 가까이 되는 이 앨범의 풀버전입니다. 중간에 살짝 야시시한 대목들도 나오니 가족과 함께 듣진 마시고... 영어를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보세요. 음악에만 잔뜩 집중해도 좋고, 공부나 일을 하면서 들어도 좋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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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euronymous (2013-01-26 01:24:47, 183.102.139.**)
      2. 이거 사실 자주 손이 가는 앨범은 아닌데... 한번 듣기 시작하면 끝까지 듣게 되더라구요. 무슨 내용일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1. Archetype (2013-01-24 15:47:49, 112.170.109.**)
      2. 와 이 앨범, 뒤늦게야 안 프린스 폴 아저씨의 음반이에요! 아직 제대로 못들어보고 그냥 넘기고 있었죠.. 랩퍼가 저거낫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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