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phop] Kendric Lamar 데뷔앨범 찬양
- 부담보이 | 2013-02-02 | 12,671 Reads | 6 Thumb Up
-
와.... 가사 해석한거 보면서 스킷의 의미나 이런거 다 따지고 보니 이 음반 그냥 잘 만든 정도가 아니라
정말 힙합 역사에 남을 클래식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음반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전 트랙에 나온 의미없을 거 같던 라인이 다른 트랙에서 펀치라인으로 등장하고.... 음반을 관통하는 큰 주제도 섹션80애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세대에 대한 켄드리의 고민이 잘 녹아내린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각 트랙별로도 생생한 묘사력으로 인해 마치 비기 1집과 같은 느낌도 들고요. 랩스킬은 머 말할 거도 없고.
거기다 보너스 트랙까지 신경쓰는 장인정신 ㅋㅋ
이녀석은 물건이에요. 개인적으로 섹션80은 언더그라운드 디지털 앨범이기 때문에 주제나 앨범을 이끌어가는 작가주의적 방식이 좀 실험적으로 느껴졌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수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말그대로 메이저 데뷔도 아닌 언더그라운드 디지털 앨범이니까요. 당연히 닥터와 손잡고 메이저 펌에서 계약하고 나오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건 흠이 아니죠. 비지니스가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근데 왠걸 이 새끼는 오히려 작기 스타일을 더욱 강화, 발전시켜서 들고 나왔네요. 진심 예술가적 가오랄까 엄청 멋있어 보였어요 ... ㅋㅋ
정말 기대됩니다. 이 녀석이 다음에는 또 어떤 물건을 들고나올지. 개인적으로 섹션80과 굿키드매드시티는 켄드릭이 어른이 되면서 느낀 자신의 세대에서 느낀 불만이나 혼란 같은 감정을 정말 잘 풀어낸 일종의 성장통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주제를 들고 나올지 궁금하네요
안들어보신 분 없겠지만 꼭 들어보세요 두번 들어보세요 ㅋㅋ 개인적으로 언더오버 통틀어서 이런 앨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6
-
-
- 장민경/mindy (2013-03-04 07:07:16, 223.62.164.***)
- 저도 켄드릭 좋아요 데모 데뷔 믹스 테잎 듣고 부터 쭉 그냥 누나팬ㅋㅋ
-
- 퍽웟유투 (2013-02-20 20:59:08, 112.145.3.***)
- 왜 사람들이 일메릭에 비견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엘범이에요 가사를 못알아먹었으면 이 엘범이 왜 좋은지 한 5프로도 모를 듯...
음 근데 먼가 더 말하고 싶었는데 부담보이님이 잘 얘기해주셨네여ㅋㅋㅋ
-
- 부담보이 (2013-02-05 20:41:46, 118.33.85.**)
- 하우하이님/ 마인드가 굿이죠 ㅎㅎ 인터뷰에서 샤인디스에 맞디스 하지 않는 이유가 내 음악으로만 판단받고 싶다고 했다는데 정말 대단 ㅎㅎ
뮤직쿤님/ 네 저도 그 곡 좋아해요 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곡애서 마틴루터해드드림, 켄드릭 해브 드림 이라는 구절과 마지막 곡인 compton에서 킹 켄드릭라마! 하면서 모두 켄드릭라마교를 숭상하네 하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도 의도한게 아닌가해요
-
- 뮤직쿤 (2013-02-04 21:20:37, 36.39.234.***)
- Backseat freestyle 이 제일 맘에 들어요. 약간 맛이간 상태에서 녹음한거 같음. ㅋㅋ
-
- howhigh (2013-02-03 09:26:24, 114.202.217.**)
- 켄드릭 라마 인터뷰나 기사들 보면 씬이나 선배 뮤지션에 대한 리스펙트가 많이 느껴지더군요...그런 점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
- 부담보이 (2013-02-02 13:09:46, 211.234.196.***)
- 아 한가지 더 붙이자면 개인적으로 다른 랩퍼에 비해 켄드릭이 더 좋은 이유는 가사의 공감대 형성에 있는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랩퍼들의 가사를 보면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공감하기 힘든 가사가 대부분이지만 켄드릭이 보여준 자신에 세대에 대한 고민등은 비록 사는 공간은 다르지만 저에게 충분히 공감되게 다가왔던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