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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New Album] 진심 좋아서 글씁니다. (리뷰)
    박창욱 | 2013-08-27 | 12,307 Reads | 0 Thumb Up
    레트로바이러스' '빗준' '김작가'


    안녕하세요. 이 3개의 키워드, 모두 생소하실것같아요.
    저는 힙합뿐만아니라 평소에 잘 알려지지않는 뮤지션이나 신인중에
    좋은 분들이있으면 소개해주고 추천해주는걸 좋아하는 음악변태 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역시 '레트로바이러스' 라는 팀을 여러분께
    소개해주고 싶어서입니다. 작년에 싱글을 우연히 접했는데
    '이 팀은 뭐지? 재즈?' '재지팩트와는 다른감성이네?' '느낌은 좋네' 라는 것으로
    처음시작해서 페이지 가입했다가, 잊어버린 케이스였는데
    최근에 EP 발매 소식을 접하고 오늘 자고일어나서 들어봤어요.

    힙플에 이틀전인가 발매소식과 함께 싱글 링크해서 글을썼는데 추천글은 못되서
    리드머에도 오늘 듣고 좋은면 쓰고, 실망하면 그냥 넘기지하다가....
    그런데 진심 좋아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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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바이러스(Retro Virus) - '김작가' & '빗준'

    1. Waltz For Virus (Intro)
    2. 펜을 멈췄어 (Title)
    3. Night Drive Part 1
    4. Night Drive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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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1) Waltz For Virus

    곡 제목에서도 눈치채셨겠지만 재지팩트의 인트로와 약간 비슷합니다.
    하지만 '왈츠' 인거죠. EP로 시작해서, 제 귀에 긴장감을 일으켰습니다..
    인트로니까 이쯤에서 쓰고요.



    트랙2) 펜을 멈췄어

    http://www.youtube.com/watch?v=Re1splh5vE4&feature=share&list=PL_9sssGkZabgy_zyPdpkAgpXMltd5lKWv


    !!! 인트로의 연장선으로서, 곡을 풀어갑니다. 김작가가 '끄적이던 펜을 멈췄어'로 시작해서
    호기심을 유발한채 '말하듯이' 하는 플로우를 구현해나갑니다. 
    뭐랄까요, 절제된 감정이 잘 표현되는 플로우입니다.
    그렇게 쭉 흘러가다가, 빗준도 역시 말하듯이 훅을 구현하는데...
    진짜.. 빗준이라는 보컬에 대해서

    관심이 더더더더 막 치솟았어요... 보이스와 리드밍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_-... 
    가사를 쭉보니까 '펜' = '너' 이중적의미로 풀어쓴것 같습니다.
    멈추다의 주체는 화자를 말하고, 벌스 마지막에
    '넌 자책하지마, 전부 내탓이니까'라고 언급했는데 
    가사 역시 약간의 반전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트찍으신 미카엘천재(CMYK)와 두 사람의 목소리의
    밸런스가 아주 훌륭해요.



    트랙3) Night Drive Part1

    http://www.youtube.com/watch?v=XkGLpXHRsOw

    사실 이 곡은 작년 싱글로 들었는데, 이번에 실어주셨네요. 이 곡은 재즈풍이 아주 진합니다.
    가사소재나 주제가 약간 어려운데, 이 곡을 시종일관 '분위기'에 몰두하게 하는건 확실합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분들중에서 공감이 갈것같은데,,. 
    제 개인적으로는 나잇드라이브1이 작년이란걸 감안하고
    펜을 멈췃어보다는 약간 아쉽다는 느낌이든건 어쩌면 다행이네요. 
    그 만큼 이번 앨범 다른곡의 퀄리티가 더 높아져서.
    하지만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라면 빗준이
    '이 노래는~' 이라고 시작하는 보컬에 취하실수있을겁니다.

    김작가의 랩은 여러분께 맞길게요.


    트랙4) Night Drive Part2

    아..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던 곡입니다. 나잇드라이브를 파트 1,2로 나눈 이유를 알것같아요.
    파트1은 '방안의 고독' 이라면 파트2는 '군중속의 고독' 인것 같습니다.
    '분위기'를 쭉 이어갑니다. 진짜 밤거는리를 털레털레 걷거나 드라이브하는 느낌이랄까요.
    인트로는 핸드폰 통화음과 함께 시작합니다. 벌스1은 '통화' 벌스2는 '독백'
    파트2에서도 김작가라는 랩퍼의 '말하듯이' 하는 플로우가 인상깊습니다. 
    그리고 .. 빗준의 보컬.. 리듬앤블루스, 소울, 알앤비, 어쩌면 트로트까지 겸비한 느낌입니다.. 
    가사는 파트1보다 구체적이고 센치한분들이면 충분히 공감이 될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p.s) 재밋는 점은 파트1과 파트2에서 몇몇 랩퍼분들의 곡제목이 차례차례 등장하네요ㅋㅋ



    '레트로바이러스안에서'
    김작가라는 랩퍼에대해서는 엄청나게 스킬풀한 느낌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말하듯이'하는 플로우와 박자를 자연스럽게 타고
    표현력은 그동안 고뇌가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팔로알토나 타블로같은 리릭시스트 느낌이 약간 낫다면 저한테 돌던지실건가요? ㅋㅋ
    빗준이라는 보컬에대해서 리듬이나 메이킹이
    그간 봐왓던 보컬들과는 차별화가 있는건 분명하다고 봐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아무튼간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사람에대해서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신인틱하지 않아요 이상하게..? 내공도있고 고뇌도 좀 있어보여서 -_-ㅋㅋ



    레트로바이러스 앨범 정보 (미러볼뮤직)
    http://blog.naver.com/mirrorball_m?Redirect=Log&logNo=15017472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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