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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버벌진트와 데프콘 - 최후의 승자는 데프콘?
    DJ.Crag | 2013-09-13 | 17,371 Reads | 6 Thumb Up
    (제목이 좀 이상합니다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재작년 데프콘이 마지막 앨범이라 이야기했던 [The Rage Theater]를 들고나왔습니다.
    재작년이면 이미 시간이 꽤나 흐른 뒤이지만 버벌진트가 트윗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 발언 때문에 한번 더 꺼내듣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으로 낸 첫 EP와 정규앨범1집 그리고 1.5집까지는 상당히 독설적이고 과격한 표현으로 언더그라운드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만.이후 앨범에선 그런 표현들이 적어지고 대신 대중앞에 나아갈수있는 말랑말랑한 음악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아주 성공적이진 못했고 오히려 팬들에게도 소외받는 상황이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4집 Macho museum, 5집 The Rage Theater를 통해 자신의 본모습을 대중과 자신의 팬들 앞에서 다시 내놓게 되었습니다. 분명 메인타이틀로는 사랑,이별 노래를 내세웠지만  앨범의 전체적인 내용은 거칠기 짝이없었죠.

    여기서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버벌진트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변했다고 말하는 리스너, 평론가를 향해 지능이 떨어진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게 됬네요.
    자기가 정말 변하지 않았다면, 자기가 정말 변하지 않았음을 꼭 그렇게 표현해야 했나 싶습니다.
    자기가 변하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은 자신의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수도 있었을텐데요.
    단순히 사랑 노래만 해서 변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VJ 최고의 앨범 중 하나인 '누명'에도 Leavin이라는 사랑을 노래한 트랙이 있었고
    초기작 중엔 Sex drive가 있었으며,
    The good die young에서 Quiz show를 내놓았어도 지금처럼 많은 비판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사랑노래를 하더라도 평론가, 언더힙합 리스너들을 만족시킬 결과물을 내놓거나, 데프콘처럼 적당한 선에서 외줄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리드머 데프콘 인터뷰 살짝 올립니다.

    리: 그러게요. 매번 그런 식이니 문제인 것 같아요. 어느 정도 현실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걸 인정할 순 없는 거거든요. 데프콘 씨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주제나 노랫말에 대한 갈등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예능을 통해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였는데….

    데: 음… 어느 날 갑자기 '무한도전' 출연을 하게 됐죠. 이게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프로잖아요? 저도 (조정)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앨범을 만들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앨범 작업을 멈추고 생각해봤죠. '내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노출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데프콘을 알 텐데, 지금 만들고 있는 트랙들이 오해를 사서 음악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 요즘이 그런 세상이잖아요. 멀쩡한 사람을 병신 만들어버리는. 그래서 트랙들을 다시 짜야 하나 싶었어요. 근데 또 그럼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막 몰려 오더라고요. (웃음) 설령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제가 원래 가지고 있는 걸 표현하고 싶었죠. 표현이 격하고 다른 가수들과 다를지라도 사람들이 노래에 담긴 진심만큼은 알아줄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그냥 추진한 거고요.

    리: 데프콘 씨는 철저하게 상업용 싱글과 힙합팬을 위한 앨범을 구분하는 뮤지션이지만, 어쨌든 지난 앨범에서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이란 곡이 욕을 많이 먹었어요. 혹시 지난 반응이 이번 파트 2를 만드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나요?

    데: 아뇨. 파트 1에 대한 힙합팬들의 반응은 전혀 신경을 안 썼어요. 파트 1이라는 그 곡 자체가 힙합팬들이 사랑해줄 노래가 아니잖아요. 전 그 곡가지고 힙합팬들에게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대중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그 곡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존나 잘됐어요. 당시 천안함 사태 일어나서 중간에 어쩔 수없이 방송 활동을 못했는데도 그 노래가 선방을 잘해줬죠. 그 덕에 또 앨범을 만들 수 있게 된 거고요. 마니아들이 바라보는 상업적이라는 말에 대해선 전혀 신경을 안 써요.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쓰면 음악 못하거든요. 그래서 파트 2를 만들 때도 전혀 신경을 안 썼어요.

    리: 근데 다른 주제를 찾을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또 한 번 ‘래퍼’와 ‘이별’을 주제로 한 파트2를 만든 이유가…?

    데: 그 포지션이 저에게 가장 손해가 없어요. 무대에서 나름대로 제가 가지고 있는 거친 면을 부각할 수 있거든요. 무대에서 내 얼굴과 내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웃음)

    리: 예전에 “나랑 사귀자” 같은 곡은 괜찮았은데…. (웃음)

    데: 지금 와서 이 머리를 하고 부르면 안 먹혀요. 완전 역 반응 나오죠. 뽀글머리였을 때라면 몰라도. (웃음) 그리고 전 엄연한 캐릭터가 있잖아요. 마초, 남자…. 그리고 또 술 들어가는 노래는 심의 때문에 하면 안 돼요. 어이없게도. 그럼 ‘마셔라~ 놀자~ 취하자~’ 이런 곡은 부를 수 없다는 거죠. 그럼 남은 게 뭐냐, 사랑 아니면 이별이에요. 근데 ‘사랑해~ 사랑해~ 제발 가지마, 너 없으면 안 돼~’ 이런 건 안 어울리잖아요. 할 맘도 없지만. (웃음)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Part 2”는 제 캐릭터와 이미지를 최대한 버리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은 곡이에요. 세게 나가는 건 고수하면서. 

    원문 :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7258&m=view&c=24&s=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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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cstel (2013-10-20 16:54:05, 210.123.2.***)
      2. 대중의 인기도로 승자라고 하기에는 버벌진트는 음원에서 여전히 강자일테고 데프콘은 음원이 예능만큼은 안되죠 그리고 버벌진트는 언젠간 GO HARD 앨범을 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맛배기 싱글로 나왔던 classic만 들어보더라도 버벌진트 음악은 언터쳐블
      1. 요요워럽요 (2013-09-13 19:50:03, 118.47.29.***)
      2. 예 버벌진트도 대중한테 외면받으면 무명,누명때로 돌아올겁니다.그런 모습이 데프콘이 적당한 선에서 외줄을 타고 있는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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