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악을 울려라~~~~~~~저도 엄청 답답했는데 너무 기쁘군요 흐흐흐. 힘써주신 리드머 브로 앤 시스에 무한 리스펙을 표합니다.
사실 축하와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는게 주 목적이었는데 뮤직포럼이 비어서 첫방 날려보고자 싱글감상이라고 제목 달아놨으니 몇곡만 간단하게 남겨볼게영. 그동안 못써서 지난게 좀 많을 겁니다.

Fabolous - Lights Out
로쏘의 본격 Wack MC 전향기. 이만큼 꾸준하게 하향곡선 타는 뮤지션도 찾기 어려울 듯. 커리어 최악의 리릭을 이번 EP에서 선보이더군요. "Breathe" 부르던 그 천재는 어디갔나?

R. Kelly - When A Woman Loves
감동 감동. 좋은 노래는 많았지만 근래에 이만큼 찡한 노래는 없더라구요.

Trey Songz - Can't Be Friends
이번 앨범 좀 많이 좋은 듯. 자세히 살펴보면 평균치의 트랙들이 많은데 워낙 킬러 트랙들이 출중해서 전반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로 좋게 들립니다. 이 노래는 뭔가 트레이 특유의 뻔한 멜로디가 자제되서 더 마음에 들더군요.

Lil Wayne (ft. Drake) - Right Above It
릴 웨인은 제대로 만들면 역시 현세대 최강의 인물 가운데 한명인듯. 너무 다작에 날림도 많아서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제대로 나온 결과물들은 엄청 자극적인데도 담백해서 새우깡처럼 손이 갑니다.

Mokeout & Tone (ft. Crooked I, Mr. Met) - Respect
이런 식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에 메인스트림 앨범에 꼭 하나씩 껴있는 적당히 신나면서 적당히 하드코어하고 적당히 말랑하면서 적당히 탄탄한 그런 노래인데 요즘엔 언더에서나 가끔 하나씩 나오네요. 뭐 꽤 들을만합니다. 크룩의 랩이 있으면 일단 들어줘야하는 빠심 때문에 처음 접했지만 은근 자주 듣게 되더군요.

Jay-Z - Ghetto Techno
제이지답게 이런 요상한 비트를 참 잘도 노래를 만들어놨군요. 정규 앨범에 실리기엔 좀 뭣하지만 지나치기엔 아까울 트랙입니다. 꽤 재밌더라능.

Young Jeezy - Lose My Mind
올해 지금까지 나온 서던 트랙 가운데 개인적으론 단연 이곡이 최고였습니다. 드레이크가 참여한 리믹스버젼보다 플라이스의 버젼이 좀 더 더러운 느낌이 나서 맛이 산다는...지지의 랩도 이제 경지에 오른 듯하고 무엇보다 이런 비트는 1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비트.

Dr. Dre (ft. Jay-Z) - Under Preasure
이게 뭔가...싶긴한데 자꾸들으면 나쁘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디테일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처음 이어폰으로 듣고 정말 배반감까지 들었는데 빠방한 사운드 시스템에서 감상하니까 정말 눈돌아가더군요. 아직 미완인데다가 최근 공개된 훅 부분의 보컬까지 삽입된 걸 들어보면 꽤 들을만합니다. 문제는 60억 인구 가운데 그 누구도 닥터 드레에게 이런 비트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디톡스에 이 비트 안들어가도 별로 아쉽진 않을 듯.

J. Cole - Blow Up
제이콜 포텐 폭발. 여태껏 좋은 곡 꽤 만들었지만 이 곡만큼 모든 면에서 훌륭한 곡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라임, 리릭, 훅, 플로우....데뷔가 가까워진건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송메이킹 능력이 일취월장해서 기대가 됩니다. 예전엔 뭔가 실력은 엄청난 아마츄어 느낌이었는데 이 곡은 월간 MVP급 노래더군요. 근데 아직 커머셜 파워는 기대가 안되서 좀 걱정이 되네요. 내가 투자도 안하는데...

Taylor Swift - Mine (응?)
테일러 한국 안오니? 오빠가 너 정말 아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