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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phop] 90년대 중반 하드코어 힙합의 청사진 -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멤혼 | 2010-09-16 | 15,273 Reads | 6 Thumb Up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1993年 作
     [힙합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시는 명반이지만.. 아무래도 풍성한 컨텐츠를 보유하는 것이 커뮤니티 사이트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에 짧은 지식이지만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 글은 위키 피디아 영문판에 나오는 본 앨범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썼으며 해석이 다소 어색한 부분 많이 지적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리드머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좋은 이야기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는 미국 동부 힙합 그 룹 Wu Tang Clan의 데뷔 앨범으로 1993년 11월 9일에 Loud 레코드에서 발매되었다. 레코딩 작업은 뉴욕시티의 Firehouse 스튜디오에서 1992년부터 1993년 이루워졌으며, Hit Factory에서 마스터되었다. 그룹의 리더인 RZA가 앨범전체를 프로듀싱했으며 무겁고, 섬뜩한 비트들은 거의 무협영화와 소울 뮤직 샘플들을 기반으로 하였다.

    앨범의 제목은 무협영화 The 36th Chamber of Shaolin (1978) 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Enter the Wu-Tang (36 Chambers)]의 특이한 사운드는 90년대 중반 하드코어 힙합의 청사진을 만들었으며 뉴욕시티를 다시 힙합의 중심가로 만드는게 크게 기여하였다. 앨범의 독특한 사운드는 또한 현대 힙합의 프로듀싱이나 몇몇 프로듀서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앨범은 또한 많은 랩퍼들이 거의 최초로 함께 참여한 앨범이다.(후에 솔로 음반으로도 백만장 이상을 판매한 Method Man, Ol' Dirty Bastard, Ghostface Killah, Raekwon등이 포함된다.) [Enter the Wu-Tang (36 Chambers)]의 가사는 솔직담백하며(나쁘게는 노골적이며) 유머스릅고 비관념적이다. 이러한 가사는 또한 차후의 많은 힙합앨범에 영향을 미쳤다. Wu Tang Clan의 데뷔 앨범은 소위 동부 힙합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시대의 지표가 되는 앨범으로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는 상당히 언더그라운드적 사운드에 비하여 놀랍도록 높은 차트를 점하였으며 빌보드200의 41위까지 차지하였다. 이러한 높은 순위는 앨범의 타이틀인 C.R.E.A.M. 의 영향이였으며 1995년에 발매된 C.R.E.A.M.의 싱글앨범은 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앨범의 이러한 성공은 Nas, The Notorious B.I.G., Mobb Deep, Jay-Z와 같은 동부 힙합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미쳤다. 몇몇 비평가들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음악 평론가들은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를 90년대의 가장 중요한 앨범중의 하나로 손꼽으며, 힙합역사상 가장 중요한 앨범으로 손꼽는다. 2003년에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는 롤링스톤지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500장의 앨범에 386순위로 기록된다.

     

     

    배경

    1980년대말 사촌지간인 Robert Diggs와 Gary Grice그리고 Russell Jones는 Force of the Imperial Master라는 그룹을 형성한다.(All in Together 크루로도 알려져있다.) 각각의 맴버들은 특정 별명으로 활동하였다 ; Grice는 Genius로 Diggs는 Prince Rakeem 혹은 The Scientist 그리고 Jones는 The Specialist로 활동하였다. 그 그룹은 정식 레코드 라벨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뉴욕의 랩씬에 주목을 받았으며 1991년 랩퍼 Biz Markie가 그들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The Genius와 Prince Rakeem은 각각 다른 레코드 라벨에 계약하였으며 The Genius는 1991년에 Cold Chillin' 레코드에서 [Words from the Genius]를 Prince Rakeem은 1991년에 Tommy Boy 레코드에서 [Ooh I Love You Rakeem]을 발매하였으며 곧 둘다 각각의 레코드사에서 짤리게 되었다.

    비참했지만 둘은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이름을 걸고 (The Genius는 GZA로 Prince Rakeem은 RZA로) 그들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었다. RZA는 그 문제에 대해 2005년 Wu-Tang Manual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토미보이(Tommy Boy)가 우리에게 House of Pain에 사인하게 하였다. 그들이 우리를 짤랐을 때 나는 ‘제기랄, 그들은 나 대신에 한무리의 병신들을 데려왔어.’라고 생각하였다.”. 곧 RZA는 Dennis Coles와 작업을 함께 하기시작했다. Dennis Coles는 바로 Ghostface Killah로 알려진 랩퍼였으며 Staten Island의 Stapleton Projects 아파트단지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 듀오는 "쿵푸영화에서 보여지는 동양철학과 뉴욕거리에서 전파되는 이슬람의 설교와 만화책"의 정신이 조화된 새로운 힙합 그룹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거의 지갑이 비어있던 상태였기에 상당히 작고 싼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8명의 Wu Tang 맴버가 한번에 들어오면 4분의 1이 거의 가득 찼다.) 각자 어떤 곡에서 등장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하여 RZA는 각각의 Wu Tang맴버들에게 서로 랩배틀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 랩배틀로 "Meth Vs Chef" 트랙을 만들어 냈다. “Meth Vs Chef”는 RZA의 비트위에서 각각 Method Man 과 Raekwon이 랩을 하였으며 Wu Tang의 데뷔앨범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Method Man의 데뷔앨범인 1994년의 [Tical]에서 나타나게 된다.

     

    앨범 타이틀의 의미

    실제 앨범 타이틀의 의미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유명한 수학자로서 알려진 Five percent philosophy에 의하면 이 앨범이 그 그룹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룹은 9명의 맴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심장에 좌심실 우심실 우심방 좌심방의 4개의 심방이 있으므로 4 x 9의 36개의  방(36 Chambers)이라는 것이다. 또 그들이 즐겨보던 쿵푸영화 The 36th Chamber of Shaolin를 참고한다면 각각의 맴버들은 서로가 36개 방의 리릭컬 마스터이며 랩씬(scene)에 등장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나아가서는 다른 힙합씬의 랩퍼들이 35개의 비급을 얻으려고 노력하나 그들은 이미 36을 얻었다라는 등의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앨범의 타이틀의 해석은 [9명의 맴버 x 4개의 방]으로 해석한다.


    음악

    프로듀싱

    그룹의 리더인 RZA는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를 쿵푸영화와 소울음악의 샘플을 콜라쥬 형식으로 꾸며내어 만들었다. 그는 위협적인 비트들로 랩퍼들의 퍼포먼스를 보강하였으며 그들의 언어들이 더 효과적으로 머물도록 하였다. 올뮤직의 Stephen Thomas Erlewine에 의하면 소울음악 샘플의 이용과 수많은 비급의 음원조각 그리고 RZA의 기술이 당시 힙합에서는 전례가 없는 매우 독특한 것이였다고 한다. Ben Yew는 “RZA가 최상의 믹싱,레코딩 장비를 갖추지 못했고 그에 의해 오히려 앨범에는 고품격의(?ㅋㅋ) 더러움이 갖춰지게 된 것”, “드럼은 더 많은 Bass를 가지게 되었으며 더 강하고 바삭바삭하고 깔끔한 소리를 만들게 되었다. 샘플들은 기괴한 느낌을 주어 그 에코가 뇌리에 박히게 하였고 원래 공격적고 거센 랩퍼들의 목소리는 그 프로듀싱에 완벽하게 맞아 맞아 떨어지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Ben Yew와 같은 많은 비평가들이 또한 최소한의 프로듀싱 수단의 이용이 오히려 ‘스트릿’에 바로 꽂히는 ‘클래식’을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

     

    가사

    [Enter the Wu-Tang (36 Chambers)]는 A Tribe Called Quest의 재즈에 영향을 받은 스타일과 Public Enemy의 흑인 중심 사고관, 그리고 서부 갱스터 랩에 점령되어 있던 힙합음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앨범의 솔직담백하고 유머러스하고 비관념적인 가사들은 추후의 많은 앨범들에게 기준을 제시해주었다. Stylus 매거진의 작가 Gavin Muller는 그 리뷰에서 차갑고 거칠은 Wu Tang을 환기시킨다 ; “아홉명의 각각의 맴버는 모두[Enter the Wu-Tang (36 Chambers)]에 각기 다른 공헌을 한다. 다른 랩퍼들은 적어도 두 곡 이상에서 등장하는데 비하여, Masta Killa는 "Da Mystery of Chessboxin'"의 마지막 절에서 오직 한번만 등장한다. Method Man과 Reakwon은 8개의 트랙에서 등장하며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각각의 랩퍼들이 각기 다른 테크닉을 구사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의 적절한 조화가 이 앨범의 성공의 중요한 성분이다.” Pitchfork Media는 “ODB의 붕 뜬 노래와 Raekwon의 가짜 말더듬기, Ghostface의 툭툭 던지는 언어들, Method Man의 몽롱하고 먼지낀듯한 목소리와 같은 각각 배역들의 특이점이 굉장한 매력”이라고 전한다.

     

     

     

    싱글

    “Protect Ya Neck" 과 ”Tearz"는 Wu Tang Clan에 의해 녹음 된 최초의 곡이다. “Protect Ya Neck"은 9명의 Wu Tang 맴버중 8명이 참여한 랩배틀 형식의 곡이다. 그리고 ”Tearz“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곡으로 어떤 사람이 총을 맞고 또 다른 한사람은 무분별한 섹스로 인해 HIV에 감염되는 이야기이다. 그 곡들은 독립적으로 발매되었는데 각각 ”Protect Ya Neck“/”After Laughter Comes Tears“라는 싱글로 발매했으며 RZA가 각각 A-side에 랩을 맡고 싶은 각 맴버들에게 100달러씩을 걷어 재정을 마련하였다. 그 싱글들은 B-side인 ”Method Man“과 함께 더 많이 재발매되었다. ”Method Man“은 빌보드 HOT100에서 69위를 빌보드 랩부문 HOT Track에서 17위를 차지하였다. Method Man“은 중독적인 후렴구로 라디오 등의 방송에서 자주 나왔으며 그 후렴구는 Hall & Oates의 ”Method of Modern Love"에서 따온 것이다.("The M-E-T-H-O-D...Man") "C.R.E.A.M."은 Raekwon과 Inspectah Deck이 피처링 했으며 두 번째 싱글 앨범이였다. 또한 그들이 Loud/RCA와 계약을 한 뒤 첫 번째로 발매하는 A-side였다. 그 가사는 가난과의 투쟁과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열망에 관한 것 이였다. 그 싱글은 Wu Tang의 가장 성공적인 싱글이였으며 빌보드 HOT100에서 60위를 빌보드 랩부문 HOT Track에서 8위를 차지하였다. 그 싱글은 댄스뮤직/Maxi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였으며 사람들은 36 Chamber에서 “C.R.E.A.M"을 아주 뛰어난 곡으로 묘사했다. "Can It Be All So Simple"은 Ghostface Killah와 Raekwon이 피처링 했으며 그 앨범의 3번째 싱글이였다. 그 싱글은 빌보드 HOT100에 진입하는데에는 실패했으나 1994년 빌보드 랩부문 HOT Track에서 24위를 차지하였다. 그 곡의 리믹스 버전은 Raekwon의 솔로 데뷔 앨범인 1995년의 [Built 4 Cuban Linx]에 실렸다. Wu Tang은 A-side에서 "Method Man", "Da Mystery of Chessboxin'", "Wu-Tang Clan Ain't Nuthing ta Fuck Wit" 이 3개 곡의 뮤직 비디오를 찍었다. 그룹의 인지도가 커져감에 따라 그들의 뮤직비디오의 퀄리티 또한 나아지게 되었다. 예컨대 “Protect Ya Neck”의 뮤직비디오는 마치 홈비디오 같았지만 차후에 그들의 비디오는 유명한 힙합 뮤직 비디오 감독인 Hype Williams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 비디오들은 MTV에서는 거의 방송을 타지 못했지만 신청 방식의 채널들(The Box와 같은)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음악 평론가인 Toure는 1993년 그의 롤링스톤 지에서의 리뷰에서 “지금 그리고 몇 달전의 뉴욕, 브룩클린의 채널 최고 인기는 바로 Wu Tang Clan 이였고 MTV에서는 Guns N' Roses였다.” 라고 언급하였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이 앨범에 대하여 호의적이였던 반면에 Robert Christgau는 그의 리뷰에서 리스너들에게 “이 앨범의 평판만 믿고 걸작을 기대하면 분명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 앨범은 본토 힙합퍼들에게만 통하는 노래들이다.”라고 경고했다. 반면 Toure는 그 앨범에 대하여 분명하게 “이 힙합은 빌보드차트를 치고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니 모든 주변 이웃들의 Jeep스테레오에서 그 음악이 울려퍼질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앨범은 무거운 언더그라운드적 사운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꾸준히 팔려 나갔고 1995년 5월 15일 공식적으로 플래티엄 앨범으로 인정 받았다.

     

    Track List
    01 Bring da Ruckus
    02 Shame on a Nigga
    03 Clan In Da Front
    0
    4 Wu-Tang: 7th Chamber
    05 Can It Be All So Simple
    06 Da Mystery of Chessboxin' , Ol' Dirty Bastard (co-producer)
    07 Wu-Tang Clan Ain't Nuthing ta Fuck Wit ,Method Man (co-producer)
    08 C.R.E.A.M.
    09 Method Man
    10 Protect Ya Neck
    11 Tearz
    12 Wu-Tang: 7th Chamber - Part II
    13 *Method Man (Skunk Mix)

    별표(*)는 international 버전의 보너스 트랙이다.
    All Produced by RZA
    Mastered by Chris Gehringe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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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36ZA (2011-01-26 17:41:58, 115.93.101.***)
      2.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이 여깄네
      1. Lil Nuv (2010-09-19 13:41:17, 121.146.98.***)
      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 민요한 (2010-09-18 15:16:44, 115.23.150.**)
      2. 와우~ 좋은 글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부탁 드릴게요 ^^
        우탱 1집은 제가 중딩 때 제일 처음 들은 외국 힙합 앨범이라 참 애착이 갑니다
        그 때 들으면서 '아~ 이게 힙합이구나' 했었는데...
      1. 송석근 (2010-09-18 12:10:04, 110.132.171.**)
      2. 추천했습니다 이앨범은 진짜 앨범,앨범커버 다 클래식입니다
      1. unknownn (2010-09-18 00:46:17, 122.40.224.***)
      2. 슈퍼 리얼 좋은 번역글이네요.
      1. 멤혼 (2010-09-17 23:33:49, 117.110.23.***)
      2. 정말 최고의 앨범이죠 우탱의 그 어느 앨범보다도 저는 이 앨범을 사랑합니다. 물론 다른 앨범 또한 좋게 들었지만요
      1. 김정훈 (2010-09-17 23:04:00, 119.205.133.**)
      2. 저도 지난 달 중순에 홍대 퍼플레코드가서 위의 앨범 하나 장만했죠...ㅋㅋㅋ
        그 중에 Protect Ya Neck이 가장 멋있고 현란했습니다...ㅋㅋㅋ
      1. 유남쌩 (2010-09-17 10:14:11, 68.46.2.***)
      2.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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