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phop] 같은 제목 다른 노래 - San E의 Lovesick과 관련된 이모저모
- 멤혼 | 2010-09-17 | 15,434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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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단할 것도 없는 내용인데 갑자기 떠오르는 내용이라 글을 올려 봅니다.
얼마 전 한국 힙합씬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는 San E a.k.a. Rap Genius 의 첫 번째 정규작 [Everybody Ready?]가 발매되었습니다.
이 앨범의 수록곡 중 3번 트랙 Lovesick은 이전의 mixtape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상당히 친숙한 노래일 것입니다. [Ready to be signed]에서 선보인 Luvsic의 가사를 거의 그래도 반영한 곡이지요.
물론 힙합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Nujabes와 Shing02의 Luv(sic)시리즈가 곧 바로 떠오를 텐데요. San E 의 Luvsic 또한 이 Luv(sic)시리즈 중 Pt.2에 해당하는 곡의 비트위에 랩을 한 작품이였죠. 이번 앨범에서 새로운 비트와 함께 프로듀싱을 하면서 Lovesick이라 이름을 바꾼 것은 아마도 이 Luv(sic)과의 어느 정도의 결별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Lovesick이라는 제목의 곡이라면 또한 DJ Primier와 Guru가 함께 만든 Gang Starr의 Lovesick이 떠오르네요. (앨범 Step in the Arena 중 수록) 물론 이전의 언급한 luv(sic) 시리즈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곡들이지만 힙합에 있어서 “사랑병”이라는 테마로 무려 7가지나 되는 곡이 나온다는 것은 약간 이례적이지 않나요? (Luv(sic) Pt.1, Pt.2, Pt.3, Modal Soul Rmx +Luvsic +Lovesick 두 곡까지 해서 총 7곡. 설마 더 있을까요?)
또 재미있는 사실은 더 있습니다. 나란히 머릿속에 떠오른 네 명의 아티스트들은 모두 한쪽은 프로듀싱을(Nujabes와 DJ Primier) 다른 한쪽은 랩부분을(Shing02와 Guru) 맡았다는 것입니다. 곡의 제작 방식에 있어서 모두 서로 비슷하게 긴밀한 역할분담을 맡고 있습니다.
또 눈치 챌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이 두 듀엣 중의 각각 한명은 올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 하였다는 것. 2010년 Nujabes는 교통사고로 Guru는 병의 악화로 모두 안따깝게도 생을 마친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이였습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기대주인 랩퍼로서 그리고 다시 메인 스트림에서는 JYP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신인 랩퍼로서 그의 행보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Lovesick은 이런저런 힙합씬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San E의 랩퍼로서의 좋은 발전을 기대해보며 ... Peace Ou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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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혼 (2010-09-19 18:35:01, 121.191.181.***)
- 이번거 영어부분을 많이 한글화 하지 않았나요?ㅎㅎ 산이 믹테 쫌 옛날에 들어서 잘 기억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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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ayette (2010-09-18 23:53:51, 110.13.50.***)
- luvsic에 했던 거랑 이번 신곡이랑 가사는 완전히 똑같죠 ㅎㅎ 스타일도 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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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근 (2010-09-18 11:43:53, 110.132.171.**)
- 글 잘 읽었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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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혼 (2010-09-17 23:32:36, 117.110.23.***)
- 아 저의 어휘 사용이 부적절 했습니다. 저도 Popeye 님과 비슷한 생각, 그러니까 "이전 작품은 러브싴의 비트위에서 시작되었다면 이번 앨범에 선보이는 곡은 관계없이 나의 작품이다" 이런 의미로 해석했다 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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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0-09-17 22:36:48, 180.180.236.**)
- 아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전 개인적으로 누자베스 곡 러브싴을 결별한다는 의미보단 그냥 하나의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든게 아닌가합니다. 인터뷰 아직 안나왔죠? 정말 이 질문 묻고싶네요 ㅎㅎ 글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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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은 (2010-09-17 20:24:24, 121.175.178.**)
- 헐, 흥미로운 내용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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