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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phop] 최근 앨범 코멘트입니다.
    unluckyg | 2010-11-24 | 11,376 Reads | 2 Thumb Up
    1. 가리온

    - 돌맞을거 뻔하다는거 알지만 감히 리스펙은 리스펙이고 실력은 실력이라 말하고 싶음. 판게아, 영순위 등의 비트는 정말 '리얼 쉿'이지만, 2004년의 재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자꾸 느껴짐. 대부분의 리뷰들이 'respect'얘기밖에 없는게 찜찜함. 칸예와 비교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옛것의 재현과 새로운 것의 창조의 차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름. 메타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나찰은 여전히, 그리고 더욱 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됨.

    2. 재지팩트

    - 꽤 물건인듯함. 빈지노의 가사전달력도 많이 나아지고 비트들도 꽤 수준급. 그루브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빈지노는 가사를 참 잘쓰는듯. 20대 초반의 것들에 대해 정말 잘 담아냄.

    3. cee lo green

    - 최고임. 컨셉도 재미있고 뺄 노래가 없는듯.

    4. kanye west

    - 이것 역시 최고. 완벽한듯. MJ 앨범 처음 들었을 때 수준의 충격.


    블로그에 썼던거니 반말 양해해주시고 토론해보아요. 특히 가리온 2집은 개인적으로 의아한데,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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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fayette (2010-11-25 09:06:28, 210.119.101.***)
      2. 가리온 앨범의 앞부분에서야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중반 이후로는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찰의 실력 문제의 경우에도
        언급하신 영순위나 판게아 비트 위에서 나찰만큼 해줄 래퍼는 딱히 떠오르지 않구요.

        사실 가리온이라는 기대치만으로 이미 레전드가 된 앨범에서
        이 정도의 만족감을 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1. 윤광은 (2010-11-24 13:13:06, 121.175.178.**)
      2. 크레이브님/
        네 저도 그 부분은 엠씨만의 스타일이라도 볼 수도 있고,
        각자의 호불호에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효.
        개인적으론 랩에서 전달력이란게 참 중요한 문제라고 보는 만큼
        본인이 그 스타일을 좀 더 전달이 잘 되는 방식으로 다듬고 완성시킨 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이센스 이후로 최고의 유망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 crave4you (2010-11-24 12:52:17, 121.162.102.**)
      2. 윤광은님 /

        빈지노 랩중에 제가 양동근 같다고 표현한 부분이
        그 발음 부분에 관련된거였는데

        저는 각자의 새벽에서
        "다이얼 해대" 하는 부분에서 특히 그렇더라구요

        해대가 가사가 없으면 영어인지 한글인지 모호한 발음.
        말씀하신거 처럼 이런게 참 많았는데
        딱히 거부감은 없었고
        그냥 스타일 같았어요


        아직 어린친구라 그런지 진지한곡 보단
        TGIF 같이 능청스럽게 여자 꼬시는 곡이
        참 어울리더라능.

        "대학생 , 스물셋 , 한잔해" 이런거 창 능청스레 좋았음 -_-



        그리고 확실히 각자의 새벽 같은 트랙 들어보면
        도끼나 빗박스디지에 비해
        가사 쓰는 수준은 높은거 같아요

        빗박스 디지 가사는 좀 성의 없게 느껴졌어요 ㅎㅎ -_-
      1. 윤광은 (2010-11-24 12:46:59, 121.175.178.**)
      2. 저는 그래도 근래 제가 들었던 앨범들 중에선 가리온 앨범을 제일 괜찮게 들었습니다. 가리온에게서 예상하고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딱 충족시켜준 것 같더라구요.
        메타의 랩과 가사도 정말 훌륭했고.. 다만, 가리온 / 영순위 / 판게아 / 12월16일처럼
        계속해서 손이 가는 나름의 킬링트랙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재지팩트앨범 역시 괜찮게 들었습니다.
        우선 재즈힙합이란 게 어떻게 보면 좀 진부할 수도 있는 사운드인데..
        그걸 달달하고 상큼한 방식으로 잘 뽑아낸 것 같아서 비트가 주는
        감흥이 상당하더군요.
        빈지노의 랩도 괜찮았구요.. 확실히 빈지노는 도끼, 사이먼디, 비트박스 디지, 베이식 등의 다른 신진 랩퍼들에 비해서 가사적으로 괜찮은 엠씨인 것 같아요.
        아직은 표현상으론 좀 덜 다듬어진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완벽한 비문도 종종 보여서
        아쉽긴 하지만..(진지한 분위기의 가사에서 난데없이 "삐약인다"라는 표현, "너와 내 하루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 같은 비문들..)
        그래도 확실히 가사적인 센스가 엿보이긴하더라구요. 가사를 통해서 공감을 형성한다는
        측면에서도 괜찮았고..
        다만, 무엇보다 아쉬운 건 전달력인데 나름의 스타일이긴 할테지만 한글을 영어처럼 혀를 굴려서 발음하는게 좀 과해서 언어파괴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는 부분은 조금 우려(?)가 들더라구요 (예를 들면 "일해"를 "이을ㄹ해"발음한다던지..) 게다가 가사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보니 지금 이게 한글을 굴려서 발음 한 건지 영어로 랩을 한건지 혼동이 되는 경우도 있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가진 것 만큼 가능성이 많은 엠씨이니 앞으로도 유심히 지켜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칸예 앨범은 우선 한번 정도 돌려본 느낌으론 입소문 만큼이나 괜찮은 앨범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사운드적으로 전작 "808.."의 연장선상에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아서 약간 의외더군요. 그리고 칸예의 랩은 이제 완전히 무르익었단 느낌이 들었어요. 이전까진 칸예의 랩이 나긋나긋하고 유연한 맛은 있지만 세기에서 조금 아쉬웠다면 요즈음은 비트위에서 강약을 완숙하게 조절하는 모습이 돋보이더군요.
        여튼 계속해서 듣다보면 여러모로 좀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네요.
      1. howhigh (2010-11-24 11:37:44, 124.54.125.**)
      2. cee lo green 앨범 너무 좋게 들었음...

        인트로부터 스파이 무비를 연상시키는 인트로로 귀를 잡아 끌더니

        앨범 내내 유쾌함과 따뜻함이 흐르더군요 ㅎㅎ
      1. VJ (2010-11-24 11:35:37, 58.103.161.**)
      2. 팔로알토 괜찮더라구요 빈지노랑 함께 한 것도 좋았고 dreamer도 좋았고
      1. 김도현 (2010-11-24 09:41:51, 210.204.173.**)
      2. Kanye 앨범은 조금 더 들어보고 얘기하고 싶지만 일단 졸라 쿨하다는 것. ㅠㅠd

        -힙합은 아니지만 브로콜리너마저 2집과 가을방학의 앨범도 즐겁고요.-


        그리고 가리온 2집,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꽤 많아요.
        저도 썩 즐겁게 듣지는 않았습니다. 나찰의 랩도 약간의 불편함으로 다가오고요.

        트렌드에 맞는 비트나 사운드를 원한 건 아니지만,
        음악적으로 노련하거가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촌스럽고 투박하게 다가온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1집이 더 설득력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뉴올이나 도끼의 비트는 너무 촌스럽게..ㅠㅠ
        가사에 있어서도 동어반복적인 느낌이 많아서 새롭게 들리지 않더라고요.

        나찰의 랩은,
        맙딥의 하복이 프로디지보다 랩 못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성질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특유의 억양이나 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1세대라는 게 많은 작용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안정감이 없는 라이밍 구조는 불안하게 들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유치한 어휘의 사용은 1집 때보다 훨씬 줄어들어서 좋았어요)

        '판게아', '수라의 노래' 비트는 시원하고 즐거웠고,
        메타의 가사 중에 '난 쓴 걸 뱉지만 쓴 걸 뱉진 않아' 라인이 남더라고요. ㅎㅎ



        Jazzyfact는 'Friday Move' 한 곡만으로도 완전소중..ㅠㅠ

        Paloalto의 'Dreamer'는 음악성과 대중성 둘 다 녹여낸 트랙이고,
        절정신운한아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의미있고 즐거웠습니다.

        Kid Cudi는 전혀 새롭지 않았고 UMC는 아직 안 들어봤고요. ㅋㅋ
      1. crave4you (2010-11-24 09:39:43, 121.162.102.**)
      2. 빈지노는 어떤곡에선 양동근 같고 , 어떤곡에선 커먼 같고
        근데 앨범 한장 쭉 들어보면 그냥 빈지노 같아요.

        랩 참 잘하는듯.

        20대의 고민을 담배에 많이 담은거 같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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