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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phop] 리드머들께 드리는 원초적인 질문하나.
    조성호 | 2010-11-28 | 10,596 Reads | 0 Thumb Up


                       

                         "When did you
                                                first fall in love
                                                                       with
                                                                               Hip Hop ?"




    성의없는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이 시점에서 꼭 물어보고 싶군요
    언제 처음 힙합과 사랑에 빠지셨는지 그 설렘을 말이에요.
    처음 힙합을 만났을때 그때만 생각하더라도, 어떤 작은 추억일지라도
    그때 생각하면 괜시리 웃음이 지어지네요.

    저는 힙합이라는 말도 제대로 모를때 'Rap'을 듣고 푹 빠졌던거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힙합'이 아니라 '랩'에 빠졌었고, 그 다음 힙합에 빠졌습니다.
    옷, 말투, 뮤직비디오, 금부치, 슬랭, 흑인들이 나오는 영화, 시트콤, 관련된 서적등
    모든것을 사랑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닥치는대로 음반도 사 모으고, 책, 비디오
    DVD 이거저거 다 말이에요. 그때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힙합은 잘 몰라도 지금보다
    더욱 순수하게 사랑했던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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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김태민 (2010-11-30 18:01:52, 119.206.65.***)
      2. 저는 힙합 음악을 처음 접한게 원타임과 타이거 JK였네요 ㅋ

        그러다 중1때 소울컴퍼니를 알게 되어 언더힙합을 많이 접했었죠.

        그러다 중2~3때는 외국힙합을 처음 접했는 데 엠플로(이런 사운드가 있구나),솔드 아웃(신디 사이져 위주의 힙합),우탱클랜(비트를 듣고 감탄,랩핑을 듣고 감탄,가사 해석을 보고 감탄... 그져 감탄)

        그 후에도 정말 죽이는 뮤지션과 음반들을 알게 되고 빠져살았고 지금도 빠져 살고 있습니다 ㅎㅎ
      1. 뻥카라인 (2010-11-29 15:11:56, 203.230.217.***)
      2. 너무 원초적이여서 어렵다능.... 난 우리 엄마를 사랑하지만, 언제부터 엄마를 사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능..
      1. 윤광은 (2010-11-29 11:54:07, 122.43.176.**)
      2. 힙합음악이란걸 제일 처음 접하게 된건, 서태지 comeback home이었던 것 같네효 ㅎㅎ
        당시 한창 사이프러스 힐 표절이란 말도 많았었는데.. 같은 반에서 힙합 좀 듣는다는 친구들이 사이프러스 힐 음악을 직접 들려주면서 투팍,비기 같은 음악도 조금씩 들려줬었죠

        사실, 그 당시엔 딱히 이거다 싶은 느낌이 오지 않았었고,
        쉽게 접하기도 힘들고 해서 시들하다, 이후에 드렁큰 타이거 1집이 나오면서
        이전의 댄스가요의 랩들과는 차원이다른 한국말 랩에
        신기해하며 매력을 느끼게 됐고 가벼운 수준에서 이후에 나왔던 다른 한국힙합 곡들도
        듣기 시작했었죠.

        그 후에도 중간 중간 나름 몇번의 계기가 있었고 그 계기 중의 큰 하나가 또 드렁큰 타이거5집이었으니까.. 제가 힙합에 빠지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역시 타이거jk란 뮤지션인 것
        같네요. 다른 국내,미국 뮤지션들을 접하게 된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뮤지션이기도 하구요 ㅎㅎ
      1. euronymous (2010-11-29 08:06:41, 122.153.105.**)
      2. 세 번쯤 중요한 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93년에 만난 서태지와아이들 2집과 듀스 1집

        몇 년 뒤에 만난 Dr. Dre와 2pac

        2000년대 초반의 어느 날에 만난 Madlib과 J Dilla
      1. howhigh (2010-11-29 07:54:44, 124.54.125.**)
      2. 합에 처음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건 듀스,쿨리오

        듣기 시작하게 만든건 퍼프대디가 아니었나 싶네요.

        듀스의 음악을 들었던 시절에는 '이게 힙합이다' 라고 딱 알았던 시기는 아니지만

        뭔가의 끌림을 느꼈었고

        위험한 아이들 OST의 Gangsta's Paradise 는 하나의 충격이었고

        아직도 영화보다 더 깊히 뇌리에 남아있는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듣게 만든건 채널v에서 퍼프대디의 I'll be missing you를 들었을때

        그때 아닌가 싶네요 (정작 제일 처음 산 앨범은 2PAC과 우탱의 테이프로 기억함)

        지금처럼 앨범을 구하거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구하는게 쉬운 시절이 아니니

        하나하나가 더 소중했던 시절같네요
      1. nasty (2010-11-29 00:24:37, 58.234.238.**)
      2. 브라운슈가 말이 나오니 또 보고 싶네요 참 재밌게 봤었는데...

        전 아마 힙합을 접한 그 무렵의 시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1. 잠온다 (2010-11-28 23:51:32, 182.208.83.***)
      2. 브라운 슈가를 보셨군요.

        힙합을 만났을땐 설렘 같은건 없고 마냥 즐거웠어요.

        hiphop hooray.

        그 원색적인 그루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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