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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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 좀 열심히 들은 놈이 꼽은 올해의 베스트
    배재형 | 2010-12-07 | 7,241 Reads | 0 Thumb Up
    기본적인 전제
    올해 나온 모든 힙합 앨범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하지만 이것저것 나름 많이는 들었다.
    이런저런 웹진에 소개된 것외에도 뭐 괜찮아보이면 일단 들어봤음..
    그결과...;

    1. (의외로) 키드 커디
    1집의 난해함, 난잡함이 일관된 스타일을 만나, 완전히 황홀경을 보여줌. 포텐셜이 제대로 터진 앨범. 리드머와 피치포크 평에 절대 동의할 수 없음. 이 앨범은 전설이 될 것이다... 마리화나는 올해의 베스트 트랙...

    2. 카녜.
    설명이 뭐가 필요하겠나. 그냥 뭐. 이등 준게 미안할 뿐.

    3. 빅 보이
    그동안 (안드레와 비교해서) 빅 보이를 너무 무시했던 것 같아 미안해..

    4. 드레이크
    이상하게도 난 이 앨범이 너무나 메이져스럽지 않게 느껴짐. 메이져 속에서 묘한 방식으로, 완전히 자기 스타일을 구축한 드문 케이스...

    5. 루츠
    인디포크, 락을 즐겨듣는다면, 이 앨범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스타일적인 면에서도, 메시지 측면에서도 매우 감상적이라, 호불호가 극히 갈릴 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앨범...


    그외
    커런씨 비행 계획 1, 2 모두 아주아주 좋았고
    구찌의 믹스테입들 참 어처구니 없게도, 다들 괜찮았고
    Anarchy Gang, 24 Hrs 요 앨범도 좋았음
    Del The Funky Homosapien, It Ain't Illegal Yet (Pick Your Price) 괜춘게 들었으.
    Freddie Gibbs, Str8 Killa No Filla 이거 평이 좀 엇갈리긴 하던데, 나름 괜춘은듯?
    GLC, Love Life And Loyalty 요것도
    Justis, Justis 이건 올해 나온 게 아닌가? 아무튼 듣기는 올해 들었는데 괜찮던데..

    앳모스피어는... 흠... 좀 지겹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어.
    블랙밀크도 괜찮았지... 그리고..
    Kano, Method To The Maadness 요거 좀 대박.

    rakaa는 흠.. 그럭저럭..

    The Strangerz, 2nd To None 이거 들어본 횽들 있을라나.. 이거 좋던데.

    사실 example도 좋게듣긴했는데..ㅋ
    Rhymefest, El Che 이것도 나름..

    Freeway and Jake One, The Stimulus Package 이것도!
    .
    .
    .
    Felt, Felt 3 A Tribute To Rosie Perez 이거 작년 앨범이긴한데, 생각보다 평이 안 좋아서 가슴이 아팠음. 이거 생각보다 괜춘음.

    roll deep 도 왠지 꼽아줘야할 것 같긴한데..


    내 귀가 너무 관대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괜찮은 앨범이 너무 많았던 한 해였음...
    작년은... 글쎄.. 레퀀횽만 기억에 남는군...


    올해의 대미는 다들 카녜라고 하시는데,
    내 생각엔 T.I 의 No Mercy! 개인적으로는 티아이 요런 스타일 찬성일세.


    한편, 평단 혹은 쏟아지는 지지에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몇몇 앨범

    1. 에미넴... 솔직히 높이 평가할 순 없지 않나... 그냥 하나하나 보면 괜찮은 트랙들이지만, 하나의 앨범으로 보자면, 일관된 스타일이나 그 어떤 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냥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본, 뭐 그런 정도의 의미 외엔.. 근데 에미넴하고 Royce Da 5’9” 하고 하는 이번 콜라보는 되게 기대되긴 하더라... http://www.djbooth.net/ 에서 검색해서 공개된 곡들 들어보시길...

    2. 나스 대미언 말리...그래 나 솔직히 에스 위 엔터 무지하게 많이 들었어. 그리고 이 앨범이 졸작이라는 건 아니야. 분명 일정한 완성도는 갖추고 있지. 하지만! 이 앨범은 너무 안전빵이었어. 스타일적인 면에서나 메시지적인 면에서나.. 그래서 높이 평가는 할 수 없다는 거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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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부담보이 (2010-12-08 00:06:29, 175.211.26.**)
      2. 하하 저도. 드레이크 들으면 들을수록 좋더라고요

        순위가 저랑 대게 비슷하시네요 ㅋ

        저도 의외로 키드커디 2집에 손이 많이 가서 놀랬어요
      1. 삼성동 (2010-12-07 19:11:29, 211.108.46.***)
      2. 드레이크 앨범은 처음에 이게 뭐야 했는데 '들매'인 듯... 들을수록 매력 있는
      1. Becks (2010-12-07 17:17:32, 124.216.217.***)
      2. 바비래이는?
      1. 선인장 (2010-12-07 12:11:30, 175.127.246.**)
      2. 정말 열심히 들으셨네요. 게을러진 제 자신을 반성중.
        드레이크 앨범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게 들었어요.
        그정도로 작가주의가 투철한 앨범을 낼줄은..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감동했습니다.
      1. Datskat (2010-12-07 12:10:44, 180.66.24.***)
      2. 저도 키드커디 이번 앨범 굉장히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 아토피 (2010-12-07 09:00:13, 43.244.41.***)
      2. 제가 들어보지 못한 앨범이 많군요^^ 올해 가기전에 찾아서 들어봐야겠습니다.

        드레이크 앨범에 대한 의견이 많이 와닿네요. 저도 드레이크 앨범이 메이져 안에서 메이져스럽지 않게 자기 스타일을 잘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1. 예동 (2010-12-07 04:57:19, 121.130.120.***)
      2. 재밌는 감상이네요. 근데 글자 크게 썼다 작게 썼다는 태그같은걸로 쓰신건가요?
        별로 언급안된 앨범들이 많이 나와서 더 반갑기도 하군요.
        개인적으로
        저스티스는 몇곡은 괜찮았으나 앨범 전체는 너무 뻔했고, 프레디 깁스나 라임페스트는 괜찮으나 끌리진 않는 앨범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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