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phop] 12월 싱글감상문
- 예동 | 2010-12-08 | 11,962 Reads | 4 Thumb Up
-
이번달은 곡이 많군요. 짧게 짧게 소개 중심으로 가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용
Wiz Khalifa - Black And Yellow / S
올해 최고의 싱글 가운데 하나. 이런 곡이 많아져야 옛날 힙합 좋다는 말이 줄어든다. 랩, 훅도 좋은데 비트는 극도로 훌륭함.Eminem (ft. R 5'9 & Liz Rod) - Echo / B+
비트는 디제이 칼릴. 리즈 로드리게스의 이름이 자주 보이는데 혹시 애프터매스나 셰이디랑 계약이라도 한건가? 어쨌든 비트 좋고 랩 좋아서 좋은 곡. 로이스 랩은 에미넴을 압도함. 로이스의 최근 3년간 기량은 거의 힙합 역사상 이런 엠씨가 열 명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최고조구나.Ace Hood - Hustle Hard / B
렉스 루거의 비트. 최근작만 고려하면 아마도 현세대 탑텐 비트메이커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음. 이곡도 꽤 훌륭함. 더리싸우스식 먹통이랄까....Bei Maejor - Wife U Up / B-
힙합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듀서로 꼽아마지않는 케인 비츠의 작품. 훅이 좀 약하지만 잘만 밀면 챠트 30위권은 가능한 팝-랩 넘버.Bishop Lamont (ft. Dr. Dre) - I Dominate / C+
아놔, 첨에 이거 보자마자 예전에 공개되었던 아이 다미네잇의 풀버젼인줄 알고 설렜는데 프로듀스가 아니라 피쳐링 닥 드레에 프로듀스는 아랍 뮤직....ㅜㅜ 이거 사기아닌가요? 곡은 걍 그런 수준.Talib Kweli - Cold Rain / B+
싫어할 사람이 없는 정말 깔끔한 비트에 간만에 듣는 콸리식 라임 개 폭격. 이런 곡만 잔뜩 실어서 새 앨범 한번 갑시다 횽.T-Wayne - Hoes & Ladies / C
가끔은 전설로만 남겨둬야 하는 것이 있는데 티-웨인의 앨범이 바로 그렇다. 이 곡을 들으며 생각해보니 이건 나오면 안됨.Snoop Dogg - Wet / B-
다큐멘터리 속의 힙합 레전드보다는 예능 프로의 코믹한 고참 팝스타가 되기를 작정한 것 같군.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진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형님. 뭘 선택하시든 지지함.One-2 - Lonely One / A-
이번 달 가장 의외의 소득. 컴플렉스의 비트가 정말 빈약한 멜로디 위주의 비트가 나오는 건 아닌가 의심했는데 소스들의 구성이 정말 좋다. 비트가 어렵지 않아서 랩도 더 귀에 쏙쏙 박히고.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차라리 여성 솔로 보컬로 갔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훅과 비트가 정말 예술.New Boyz - Crush On You / B+
Jerkin' 스타일로 메인스트림에 재밌는 현상을 일으켰던 뉴 보이즈의 신곡. 즐겁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의 스타일을 다른 사람들만큼 높게만 평가할수는 없을 듯. 저킹 스타일이라는 것도 사실 최근 더리싸+테크노랩 사운드의 동부식 해석으로 보면 될 듯하고 이들의 음악을 대안적 힙합의 최전선이 어쩌고하는건 아무리봐도 오버인듯 하다. 즐겁다는 점은 확실히 동의.Nas - Snitch Alibi / C+
이게 믹스테잎 용 공개곡인지 로스트 테잎 2의 수록예정곡인지는 모름. 뭐 간만의 나스 솔로곡이라 반가워서 소개는 하는데 뭐 그리 좋은 곡은 아닌지라...로스트 테잎 2에는 정말 좋은 곡들만 모아서 쏴 줬으면 좋겠군.Mysonne (ft. Jadakiss, Red Cafe, Noreaga) - Tape Rock Remix / B-
곡의 퀄리티 자체는 뭐 그냥 그런데 랩들이 마음에 들고 또 개인적으로 이런 지저분한 스트릿 트랙을 좋아해서....참여진 모두 대단한 랩을 들려줬으나 제이다가 그냥 압도하겠지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랄 벌스를 올려둔 레드 까페에게 박수를...MJ (ft. 50 Cent) - Monster / B+
마잭님의 곡인데 사실 아주 약간 아쉽긴 하다. 긴장감있게 진행되는 도입부에 비해 곡이 중후반부로 가면 집중력이 약간 분산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런데 피프티 센트가 진짜 쩔어줬다. 인정. 50 커리어 피쳐링 참여곡 베스트 5안에 꼽을만큼 굉장한 퍼포먼스를 펼쳤다.Birdman (ft. Lil Wayne) - Fire Flame Remix / A
웨인 출소 후 최초의 녹음곡으로 알려진 곡인데 정말 화끈함. 시원시원한 비트도 좋지만 웨인의 랩은 여전히 짐승같이 폭발적인 매력과 라임을 지어내는 기술이 그대로라는 걸 본때있게 질러준다.Fabolous (ft. Paul Cain) - Steve Jobs / B+
이 곡 되게 재밌다. 릴 웨인의 "Bill Gates" 비트 위에 프리스타일을 올린건데 제목부터 참 센스있다 하하. 라임을 치는 거나 곡을 정말 유연하게 끌어가는 점에서도 더 마음에 든다. [There's No Competition] 시절의 기량이 좀 발휘된 듯.The Game (ft. Tyga & Red Cafe) - I Like Girls / D-
WTF????Crooked I - Listen With Your Heart / A-
HHWR 시리즈 가운데 한곡. 근데 이건 작년보다 좀 부정기적으로 나오는 듯. 벌스도 비교적 짧게 하나 밖에 없고...이럴꺼면 아껴놨다가 EP라도 내주세요...그나저나 간만에 Roxette 노래나 들어봐야지. 추억 돋네Jay Electronica (ft. Jay-Z, The Dream) - Shiny Suit Theory / B+
그리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더 기대되긴 한데 걱정도 된다. 과연 제이의 스타일을 어떻게 대중성과 일치 시킬까? 락 네이션에서 나오는거니 룻츠처럼 그냥 막 지원해줄수도 없을테고...Dipset - Go Cinderella / C+
제이알 롸이러와 짐종, 킬라 캠 조합. 비트는 별 볼일 없으나 제이알 롸이러의 멋들어진 라임이 포인트. 감탄하고 있으면 캠론이 갑툭튀해서 '랩은 라임이 전부가 아냐'라고 외치듯이 정말 재밌는 플로우를 들려준다.Jim Jones - Perfect Day / B-
짐 종도 뭔가 기인컨셉인듯. 잘하고 있다 싶을때 한번씩 뻘짓을 하는데 이번엔 희한하게도 좀 잘했다;; 이런건 BEP나 할법한 곡인데 곡이 꽤 좋음.Joell Ortiz - Battle Cry / Finish What You Start = B / C
배틀 크라이는 저스트 블레이즈의 프로듀싱인데 웅장한 인트로에 비해 리듬 트랙의 파워가 약해 막상 본 비트는 매력이 떨어짐. 저슷블은 가끔보면 언더애들한테 비트 별로 안좋은거만 골라주는 듯.../니가 벌인 일은 끝내! 이 곡은 진짜 클래식이 될뻔 했는데 구린 곡의 모범답안이다. 드럼 플레이전에는 클래식포스였다 진짜. 랩이라도 구리면 아깝지도 않을텐데...Dr. Dre (ft. Snoop Dogg, Akon) - Kush / A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겠지만 이런 곡을 내놨는데 '실망이다', '한물갔다' 이런 말이 나온다면 닥터 드레는 은퇴해야된다. 드럼은 드레가 근 5년간 찍은 것중에 최고이고 소스가 정말 미니멀한걸 엄청 쌓아서 웅장하게 만들어놨는데 정리는 완벽하게 되있다. 우연으로라도 이런 비트를 찍는 비트메이커는 힙합계 통틀어 10%도 안된다. 아쉬운 점은 랩이 약하다는 점. 드레와 스눕의 콜라보는 상징적이긴 하지만 퍼포먼스로는 요즘 날고 기는 애들한테 많이 밀리는구나.와 엄청 길군요. 두 시간 걸렸음....스압에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은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4
-
-
- JH (2010-12-15 12:41:27, 218.232.178.***)
- Wiz는 정말 즐겁게 잘 듣고 있어요.
-
- 손명환 (2010-12-10 08:34:35, 210.118.126.**)
- 저도 이것들 다 들어봤는데, 버드맨이랑 릴웨인이랑같이한곡은 A+급이라고봐요.
릴웨인 진짜 대단해요
-
- kadafi (2010-12-10 00:05:34, 121.166.53.***)
- 언제나 잘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써주세요^^
-
- Becks (2010-12-09 16:40:26, 124.216.217.***)
- 50전은 참 묘함ㅋㅋㅋㅋ 어떨때 보면 한대 때려주고 싶은데 어떨때는 참...
-
- 사도 (2010-12-09 16:31:17, 173.60.166.***)
- 예동님 예전에 It Hurts (I Dominate) 이라고 나왔던 곡은 알고보니 Dready Beatz가 프로듀싱한 곡인 It Hurts 라는 곡이었다고 합니다. 풀버전이 벌써 유출됬는데, 얼마전 일본에서만 발매한 Mecha God Spilla 믹스테입과 함꼐 제가 올리겠습니다 (막상 풀로 뜨니깐 스니펫일때의 감동이 덜하네요.)
I Dominate은 Bishop도 별로 안좋아하는곡이라서 유출 안될뻔 했는데, Dubcc의 Bishop 최측근이 팬들이 원한다니깐 유출을 허락해 줬다고 하더군요.
Wiz Khalifa - Black And Yellow 는 정말 꾸준히 요즘도 듣는 곡이고,
Dr. Dre (ft. Snoop Dogg, Akon) - Kush 는 Instrumental을 듣게되면서 랩이 비트의 위대함을 못살린거같다고 느꼈습니다. 몇일전에 Game이 2개의 다른 verse로 2개의 리믹스들을 공개했더군요. 또 다시 50에게 사랑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반어법 아닙니다).
-
- 김도현 (2010-12-09 13:39:32, 210.204.173.**)
- 티웨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엄동영 (2010-12-09 13:17:46, 117.53.217.***)
- 콸리횽 ! 저도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
- 온정약국 (2010-12-09 10:38:08, 211.234.225.*)
- 에이스 후드 평에 언급하신 렉스 루거는 레슬러인가요? 브렛 하트와 로열럼블 공동우승했던....
그나저나 오십쩐은 에미넴이랑 마이클 잭슨 희롱할 땐 언제고 철판 깔고 피쳐링까지 했군요. 마잭 살아계실 때. 같디 한 작업인지 모르겠지만 생전에 같이 하신 거면 역시 공인된 대인배 마잭형님이시고 사후에 낑겨서 한 거면 아주 개cx네요.
-
- CloudPark (2010-12-09 02:11:43, 180.67.43.**)
- 그러고 보니까 티웨인 곡이 C네요 ㅋㅋㅋ
티페인이 샘플쓴 비트있다고 맨날 듣고
며칠간 계속 호~ 레이리~ 하고 다녔는데 ㅋㅋㅋㅋ
-
- mcstel (2010-12-09 01:10:56, 175.192.135.**)
- 어째꺼나 이런 리뷰는 감사
나온지도 모른곡들은 이런데서 보고 뒤늦게 체크
-
- 조원희 (2010-12-09 01:03:13, 71.236.20.***)
- 사람들이 드레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데다가
드레가 앨범을 낼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돌아왔잖아요
플러스 그 스타일이 너무나 혁신적이고 아주 그냥 쩔어줬다는 것도 있고
Kush도 참 좋은 곡이긴 한데 그 전 앨범들처럼 힙합씬의
트렌드자체를 바꿔놓는 전기적인 앨범이 되진 않을 것 같네요
-
- lemonade (2010-12-09 01:02:05, 134.29.58.***)
- Uh huh, you know what it is
-
- 공민정 (2010-12-08 23:41:27, 219.241.47.***)
- wiz khalifa 진짜 좋게들엇어요ㅋ 글 잘읽었어요~
-
- 선인장 (2010-12-08 23:35:27, 175.127.246.**)
- 좋은 리뷰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못들어본 곡이 참 많네요.
비숍라몬트 곡 프로듀스 바이에 낚였다는 기분이 든건 저 혼자가 아니였군요. ㅋㅋㅋㅋ
저기 언급하신 Ace Hood노래 안들어보신 분들 꼭 들어보세요. 진짜 좋더라구요.
-
- CloudPark (2010-12-08 23:11:22, 180.67.43.**)
- 헐... 이번달은 제가 못 들어본게 왜케많죠!?
열심히 미쿡 블로그 매일 체크했는디...
어쨌든 B+ 이상인건 다시한번 첵하러 갑니다 ㅋ
항상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
- heman (2010-12-08 22:30:23, 121.129.33.***)
- 점수가 의외로 짜군요 훗. 나열한 곡 중에 최고는 black & yellow, kush, monster(MJ) 요 세개. 블랙앤옐로는 더 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고, 쿠쉬는 사운드 하나하나마다 3시간씩은 투자했을것 같은 느낌. 베리굿! 뮤비나오면 더 짱일것 같고.. MJ의 몬스터는 정말 기대 요만큼도 안했는데 50형님이 정말 잘해준듯. 아니 근데 왜 자꾸 지 앨범은...
아무튼 왜 자꾸 이런글을 올리는지 모르...가 아니라 완전 잘읽었음 굿~_~
-
- freak (2010-12-08 22:07:04, 119.200.6.***)
- 티웨인 저 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작업이 진전 안되는지 짐작 갈 정도로 처참하게 구렸던 곡ㅋㅋㅋㅋㅋㅋㅋ
검정&노랑은 질릴 정도로 라됴에서 아직까지도 겁나 플레잉되더군요 기회 잡아서 떠야되
는데 그러기엔 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트랑 훅은 히트감인데 랩자체는
그닥... 크루키라의 위클리씨리즈에서 그 비트에 랩으로 조져놓는걸 듣고난뒤로ㅋㅋㅋ
-
- 삼성동 (2010-12-08 21:55:26, 211.108.46.***)
- 도대체 얼마나 심하길래 WTF까지...ㅋㅋ궁금하군요
-
- Customer (2010-12-08 21:37:12, 218.152.69.***)
- 드레는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수가 없어요... Detox 잊혀질만하면 싱글 하나씩 꺼내서(유출시켜서) 쓱 공개하고, 진짜 이건 뭐 똥구녁으로 찍었나 싶은 구린것들도 내고 이번 Kush처럼 "와 이래서 드레지!" 하는것도 내고...
-_-;
-
- 조성호 (2010-12-08 21:12:20, 121.124.168.***)
- 닥터 드레 한물갔다.
라고 말하는 애들중에
진짜 어이없는게
왜 한물갔는지
이야기를 소상하게 못해
그냥 내가 듣기엔 영 아니야
그럼 한물간거임
아놔 ㅎ ㄷ ㄷ
-
- unluckyg (2010-12-08 21:11:29, 121.131.95.***)
- dre의 손길을 제대로 느끼려면 좋은 오디오가 필요한것 같아요.
-
- Becks (2010-12-08 20:46:16, 124.216.217.***)
- 와 정말 잘읽었습니다... 아직 못들어본 싱글들이 너무 많네요 ㅠ_ㅠ
Kush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음.. 디톡스는 언제 나오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