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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통 잘하고 솔커는 까일 이유 없다
    Meth | 2011-03-16 | 11,379 Reads | 3 Thumb Up


    투포리듬 어쩌고저쩌고 라임이 무조건 스네어에 박혀야 한다느니 말하는
    그런 강박관념, 소위 '랩의 정석'이란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에서,

    규칙은 깨지기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예술은 끊임없이 기존의 형식을 배반하고 파괴하고 부정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신/발전/진화해왔기에 언젠간 저 틀도 부서질거라고 생각하고
    라임과 투포리듬이 영원한 정석/진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백번 양보해서 지금 시점에서 랩을 잘한다는 판단의 기준을 '그것들'에 둬야만 한다라면
    그 입장에서 보기엔 제이통과 솔커는 둘다 그닥 크게 까일 이유가 없는것임
    둘다 라임 쓰고 둘다 그 방법론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니까.


    제이통은 가사적 측면에서도 봤을때 그 정도면 상당히 잘 쓴것이고
    가사를 잘쓴다는게 사실 별게 아니고, 앞뒤 문장연결이 청자가 말을 알아들을수 있는 정도가 되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확실하고 그 메세지에 맞는 가사를 자기식대로 풀어내서 쓰면 그게 잘쓴 가사인데

    그런면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헛소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스킬에 파묻혀 주제가 애매모호해진것도 아니니 - 게다가 다들 그리도 정석이라 따르는 라임도 썼으니
    이정도면 '제이통 랩 못한다'란 말이 나올 이유는 없는 셈..



    그러나 이야기가
    이번 제이통 디스가 정당하냐, or 그 디스의 내용이 그럴듯하냐
    그리고 더 중요한 지금 솔커가 매장당하고 있는 상황-이 정당하냐
    에 관한 것이라면 그건 전혀 다른것


    일단 눈에 밟히지 마라, 부산에 공연올 생각하지 마라고 하는건 그냥 디스니까 하는말이라 쳐도
    그 팬들까지 솔커 부산공연 가는데 제이통이 개판친다느니 하는 꼬라지는..
    수준낮게 조폭도 아니고 디스를 wax 안에서 끝내야지, 가만 안두면 뭐 어쩌겠다는 건지,

    동네양아치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법적고소 걱정안할게 남자대 남자로 붙자' 이 부분은
    그냥 철없는 중2적 오글오글.. 그렇게 주먹질하고 싶으면 디스곡은 왜발표하는지? 그냥 가서 싸우고
    경찰서에서 디스하면 될것을.



    사실 위에 언급한 주먹질 언급 부분은 그냥 힙합적 bravado로 보고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솔커의 음악적 성향때문에 폄하당하는 이 분위기.

    솔커 곡이라곤 csp fall in love밖에 들어본적 없는 입장에서 말해보기에도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가끔 들리는 소식으로 그 감성적 성향으로 소녀팬들 많이 모아서 장사 잘하고 있다고 들었음.
    사실 그런 멜로디컬하고 감성적인 곡이 여성팬층에겐 먹히는 것임.
    그것과 여자아이돌 지나의 피처링을 이용해 감성사랑노래 부르고 방송출연하는 버벌진트의 영리한 행보와 사실 근본적으로 다를 것은 하나도 없음.

    예전에 버벌진트의 약속해가 메인스트림 공략에 '부족'하다고 글을 쓴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Meth란 놈은 버벌진트를 워낙 싫어해서 무조건 까는구나 했지만, 그글은 결코 버벌진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논조가 아니라 오히려 잘하고 있는데 그걸론 좀 부족하지 않냐는 내용이었고,

    버벌진트가 더이상 중고딩 힙찔이, 즉 남자들을 위한 노래 더이상 안만들겠다고 감성으로 터닝한것과
    솔커가 애초부터 감성쪽으로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방향을 잡은 것이나 그건 분명 똑똑한 선택임.

    그것은 전혀 잘못도 아니고, 그게 폄하당할 일도 아님. 단지 자신의 음악적 선택일뿐..
    단지 장사해먹는 상대가 힙찔이 남자 중고딩들이 아니라 여중생 여고생들이라고 해서, 그게 진정한 힙합이 아니라는 식으로 폄하하는건 뭐 빠순이들한테 인기많은 상대에게 그저 열폭하는것일뿐.

    [눈화장했네 / 쟤들 징그러워 / 호모들아 / 하나같이 싸구려 감성인데다]
    - 제이통 '똥'


    이런 가사를 쓰는건 그냥 자기 쇼엔 우중충한 안여돼 중고딩 남자애들밖에 안오는데
    쟤네는 뭔데 여자애들로 쇼에 가득매우는지 열받아서 저 열등감 가지는 걸로 밖에 안보임.
    정 부러우면 제이통도 눈화장하고 싸구려감성 불러서 싸이월드 음원 많이 팔면 되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것임. 남이사 코수술을 하든 말든, 언더뮤지션은 외모로 어필하면 안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함. 왜 언더뮤지션은 여성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하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죄다 마초에 욕설만 퍼붓는 힙찔이가 되야한단 말인가.

    그게 아니라면 그냥 자기길, 마초힙합 원러브로 쭉가서 그길로 음악하면 되는 것을..



    랩 레슨도 마찬가지.
    그건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솔커 랩퍼들에게 레슨을 받고 싶어하는 팬들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들끼리의 문제이지 솔커 팬들이 솔커에게 레슨안받는다고 제이통에게 와서 받지 않을것은 분명한데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이쯤되면 정말 그냥 솔커가 잘나가서 아니꼬운걸로 밖에 안보일수밖에. 제이통도 팬들 많이 모아서 랩 가르치면 되는 일인데, 다시 말하지만 자신이 그걸 안하는건지 팬이 없어서 못하는건지 다시 생각해볼 일이고.

    레슨같은 경우 학생에 따라 그 선택이 달라질수밖에 없음
    버벌진트와 유엠씨가 하는 두 레슨이 있다면 버벌진트가 뭐라고 가르칠지 그 방법론을 뻔히 다 아니까 안가고 유엠씨 레슨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것이고 반대로 유엠씨는 가치가 없으니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버벌 레슨을 듣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음. 그건 개인의 선택이고 가치판단일뿐 어느것이 낫다고 할수 없는것이기에..



    그렇다고 디스곡 자체가 아예 잘못되었다, 정당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제이통은 그냥 자기 마음에 안드니까 깠을수도 있는 문제지만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여론 자체가 솔커를 매장하려는 방향으로 나가니까 쓴 글임.

    솔커가 만만해보일수 있는 감성랩을 하는건 사실이나 그것도 사랑해주는 여자애들이 있다면
    그건 장사가 될만하기 때문에, 팔릴만하기 때문에 팔리는 것임.
    그걸 대체할수 있는 사람이 아닌바에야, 그걸 뭐라할 자격은 없는것이고..

    제이통은 스윙스하고 둘이 같이 때리고 부수는 음악 신나게 하면서 힙찔이들에게 폭력성으로 어필하고
    솔커는 감성힙합 사랑노래 열심히 부르면서 빠순이들 긁어모아서 돈벌면 되는것임.

    저마다 자신의 Lane이 있는것.....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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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지동준 (2011-03-20 04:37:06, 115.86.192.***)
      2. 김도현님 말에 전적으로 공감..
      1. 김도현 (2011-03-19 17:29:41, 180.66.18.***)
      2. ㅋㅋㅋㅋㅋ
      1. 힙학자 (2011-03-19 16:27:43, 112.121.26.***)
      2. 1 제 댓글보고 댓글 달아주신듯한데 저는 그냥 피하려고요. 죄송 ㅋㅋ
      1. 김도현 (2011-03-19 16:03:49, 180.66.18.***)
      2. ↑ㅋㅋ그러게요.

        스네어에 라임을 박는 것도 어떤 기본적인, 혹은 고전적인 방식이죠.
        제이다키스, 에미넴, 푸샤티, 제이지, 칸예, 커몬, 피타입, 버벌진트,
        스윙스, 콰이엇 같은 랩퍼들의 경우 그런 정석적인 랩을 자주 들려주는 편이죠.

        그걸 알고 이해하고 그걸 바탕으로 독특한 라임배치를 자주 들려주는 랩퍼로는
        릴웨인, 니키미나즈, 코리건즈, 위즈칼리파, 이센스, 리미, 개코 등이 있겠고요.

        반면,
        그런 거에 대한 인지가 전혀 없이 엉성한 리듬을 만드는 랩퍼가 엄청 많이 있죠.
        예로는 솔커의 몇몇 사람들을 비롯한 디기리, 아이삭, 제이켠 등이 있겠고요.
        (제이켠은 그나마 낫긴 한데 기복이 엄청 심하고)


        그리고 제이통의 그 디스곡은 콴의 그 사건 훨씬 이전에 이미 만들어진 곡이죠.
        솔커의 랩 레슨 자체를 지적하고 있고,
        애초에 대중적인 스타일 이전에 랩 자체의 헐거움에 대해 지적했었죠. wack이라고.

        솔커가 사랑노래를 하든, 화장을 하든, 뮤비를 어떻게 찍든,
        이해도가 있는 음악을 하면서 탄탄한 걸 만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않았죠.

        뮤지션들의 호의적인 반응도 다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ㅋㅋ
        이번 디스가 재밌고 수긍이 가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meth님의 말처럼 스타일의 차이가 이유이진 않았죠.
        디스를 반박하고 솔커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게 단지 '스타일의 차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죠. 애초에 이 음악, 이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고요. 끝까지 부정하겠지만ㅋㅋㅋ
      1. 김도현 (2011-03-19 13:59:43, 180.66.18.***)
      2. 두영씨. ^^
        저랑 힙플에서 말싸움 할 때 이미 다 나온 얘기잖아요. 기억하시죠? (아우 지겨워)

        게다가 저는 힙플에 올린 여러 글과 힙플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라임배치를 통한 자연스러운 리듬감에 대해 충분히 예를 들었습니다.
        (차단 먹으실 때마다 아이디 바꿔가시면서 계속 활동하셨으니
        힙플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다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버벌진트가 한국힙합의 진리창시자이거나 유일한 진리는 아니지만,
        버벌진트가 '진짜가짜 나누기'를 포기하고 쉽게 쉽게 음악한다고 생각하시나요?ㅋㅋ
        그리고 그건 뭐 버벌진트만 하는 겁니까? 진짜 애정이 있고 다양하게 많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라면 음악들을 때 그런 게 들리는 게 자연스러운 겁니다. 국내든 국외든.

        그리고, 최근에 버벌진트가 쓴 가사들에 대한 언급과
        'Go Easy' 이후에 나올 작업물에 대한 소문만 들어도 결코 그렇지 않던데..ㅋㅋ
        버벌진트가 요즘 하는 노래들, 여전히 하는 랩들만 들어도
        지극히 힙합스러운 작법을 따르고 있는 걸 아시는지..(뭐 아시겠죠, 아시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해도'는 굳이 힙합이 아니더라도,
        한 장르에 속해 음악을 만드는 창작자들이나 리스너들에게 필수라는 겁니다.

        힙합이라면 비트와 랩에 대해 이해하고
        또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게 당연한 거죠.
        다만 창작자 입장이든 듣는 입장이든 즐겁게 만들고 즐겁게 듣는 게 맞겠고요.

        제가 예전에 두영씨를 비롯한 몇몇 분들과 논쟁했을 때 충분히 얘기했습니다.
        거기에 제 아이디만 쳐도 나오는 글들과 홈피에 남겨놓은 글만 봐도 될 것들을
        굳이 리드머에서 또 구질구질하게 할 필요는 없죠.

        이현호(pcroom1)님의 글이나
        그보다 먼저 버벌진트, 피타입 같은 뮤지션의 인터뷰만 읽어도
        '이해도'에 대한 의문이 풀릴 텐데 일부러 외면하시는 건가요? ^^

        제가 하는 말들은 그리 전문적이거나 논리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죠.
        게다가 딱 제시할 만한 곡이 없다는 말은 정말 없다는 뜻에서 한 말이 아닙니다.

        이론적으로 제시하고 예를 들기는 귀찮고,
        그냥 제대로 하는 미국의 뮤지션들과 한국의 뮤지션들의 곡들,
        그들이 했던 말들과 인터뷰만 찾아도 충분히 좋은 예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었죠.
        그 인터뷰 안에 두영씨가 원하는 적절한 곡에 대한 소개도 있답니다. 좀 읽으세요. ^^
        (여기서 또 가사 분석하는 글 올리고 데자뷰처럼 힙플을 떠올려야 하나요?)

        곡을 예로 들까요? 지금 여기서? 이 주제로 얘기 처음입니까? 그렇게 곡 안 듣나요?

        충분히 알아서들 찾아 듣고 찾아 읽을 수 있는 것들이라는 말입니다.
        뭘 끝까지 물어뜯으면서 '논리적' 이기를 강요하십니까? 예전에 충분히 설명하고
        싸웠고 말도 더럽게 해서 차단까지 당하셨던 분이. 그걸 또 하고 싶으세요? 에휴. -_-

        '이해도'라는 말을 뭐 저만 씁니까? 다들 쓰는 말인데 낯설어서 그러시는 겁니다.
        이해도가 없으면 구린 결과물 내놓는 뮤지션들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있고요.
        두리뭉실 '다들 열심히 한다, 나름 진정성도 있다' 이러는 게 멋진 겁니까? 허허.
        역시 음악은 평화네요.ㅋㅋㅋ 막이래.
      1. PROBE (2011-03-19 05:08:42, 110.9.134.**)
      2. 자꾸 랩에 대한 이해도 운운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의 주된 생각은 "그런식의 표현은 설득력도 없고 따지고 보면 근거도 없고 괜히 남들 심기만 건들뿐 아무 새로운 논의도 못 이끌어내는 거 같습니다." 입니다. 그리고 김도현씨도 글좀 잘 읽어보시죠? 김도현씨가 하고자 하는 논의가 결국 달랑 저 한문장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란 걸 감추기 위해서 "이해도"같은 단어를 울궈먹는 거 같다 이말이죠,(김도현씨가 주장한 말을 김도현씨 스스로 숨기려 했다고 말한 적 없다구요) 단지, 단순히 어떤 리듬감이 살고 안살고를 논할 뿐이면서 '이해도'같은 단어로 마치 자신의 논의가 대단히 전문적인 무언가인 것처럼 포장하고, 그걸 빌미로 아무 근거도 없이 "A라는 랩퍼를 못한다고 평하는 평론가는 이해도가 없는 것" "B랩퍼의 랩은 이해도가 없기 때문에 구린 것" 따위로 잘하네 못하네 평가를 하는데, 결국에 그 단어가 가진 깊이의 얕음 만큼이나 수고스럽게 그 단어를 주워섬긴 결과는 아무 실속없다는 거죠.

        랩에 라임배치가 리듬감이 살아있네요 라는 식의 간단한 감상평을 "이해도"같은 단어로 포장하시려면 스스로 "이해도"라는 단어가 갖는 전문적인 뉘앙스에 맞게 랩퍼들이 리듬감을 살리는 유형을 이론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한 연구결과라든지(?) 그런 걸 제시하든 가요, 본인 스스로도 "'그게 어떤 곡이며 기준이 뭐냐' 라고 말하면 딱 내놓을 건 없습니다.","랩은 사실 그게 전부인데 .."라고 하시면서 뭣하러 '이해도'라는 단어를 도입하시냐는 거죠ㅎㅎ. 이렇게 제가 꾸준히 김도현씨의 '이해도' 운운을 물고늘어지는 것은, 솔직히 잘 쓰면 잘 쓰일 수 있는 단어인데도 김도현씨가 그 용어를 사용하는 용법이 대단히, 공격적이고 소모적이기 때문이죠, 당장 '토끼'님에게 다신 리플을 봐도 말이죠. 버벌진트도 '진짜, 가짜, 진짜 랩, 가짜 랩'이라는 화두를 내려놓은 때에 아직도 같은 논의를 하느냐, 지겹다,라는 리플을 "버벌진트의 음악성"에 대한 비판으로 간주하고 토끼님이 이해도가 없다느니 하는 리플을 다셨으니; "버벌 못느끼면 막귀^^"라는 태도와 도대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것이죠.
      1. 김티페인 (2011-03-19 04:04:36, 147.46.104.**)
      2. 1 그래서 누가 그러냐고요.
      1. 김도현 (2011-03-19 00:16:27, 180.66.18.***)
      2. ↑나타나셨군요.ㅋㅋ

        언급하신 그 문장을 제가 직접 꺼내면서
        그것이 곧 이해도라고 설명한 건데 뭘 감춘다는 건지... 아무튼 음모론은..ㅋㅋㅋ

        제가 말한 저 문장대로 랩은 그게 다죠. 어려운 거 아닙니다.
        다만 여러 설명과 방법론에 대한 언급이 나오게 된 연유 자체가,
        한국의 일부 뮤지션들과 리스너들의 무지함 때문에 불가피하게 나오게 된 거고요.
        (심지어 제가 만든 말도 아니고 어떤 뮤지션들이 쓴 단어들이죠)

        이해도, 라임방법론, 몇차원라임 같은 말은 원래 있던 게 아니죠.
        저런 단어들이 왜 쓰이게 된 건지, 사실 두영씨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오죽 답답했으면 누군가들이 저런 말을 만들어서까지 설명하려 했겠습니까?

        정작 저런 말을 했던 뮤지션들도 작업할 때는
        숙지하고 있는 기본을 바탕으로 편하고 느낌대로 작업하겠죠. 당연히.
        단지 숙지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그렇지 않은 뮤지션들의 결과물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 거죠.ㅋㅋㅋㅋㅋ진짜와 가짜가 만들어지는 순간!!!ㅋㅋㅋ


        혹시 단순히 '이해도'라는 단어가 거슬리는 건가요?ㅋㅋ
        아무튼, 제가 말한 이해도가 제가 말한 저 한 문장과 같은 거고요.

        뮤지션들과 리스너들 중
        저런 기본적인 부분조차 부실한 무리들이 꽤 있는 것고 사실이고요.
        그런 기본적인 리듬 자체를 느낄 수 없고 만드는 입장에서나 듣는 입장에서나
        적용할 수 없는 모습이 곧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지 뭐겠어요.ㅋㅋㅋ

        어설프게 비틀어서 논리적인 척 글쓰지 마시고요. 그냥 읽으세요 좀.
        수고요~ :)
      1. PROBE (2011-03-18 23:42:00, 110.9.134.**)
      2. 이 글의 논지는, "솔커의 랩은 일단은 Wack이 아니다"라는 전제로부터, "버벌진트의 음악적 방향이 비난 받을 이유 없다면 솔커도 비난받을 이유 없다"는 논리인 거 같은데, 근데 솔직히 저는 "빠순이" 팬덤 모으기를 음악적 방향으로 선택하는 건 언더답지도 못한 것이고 욕먹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여성'의 감성을 공략한다?? 결국에 우리나라에선 '빠순이' 만들겠다는 것밖에 더 됩니까..; 언더라는 사람들이 그짓을 하고 있으면 힙플의 몇몇 어리석은 사람들 얘기 처럼 "YG가 언더 다바른다~"라는 식의 주장이 실제로 실현되는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1. PROBE (2011-03-18 23:32:17, 110.9.134.**)
      2. "곡과 어우러지며 자연스러운 리듬을 만드는 자연스러운 라임배치가 랩이라는 거죠."

        김도현님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김도현님이 말씀하시는 랩의 이해도 어쩌고는 결국 저 한 문장이 전부인 거 같애요, 그리 대단한 진리도 아니고 '이해도'라는 말을 붙이기도 황송한 간단한 원리...;; 결국 리스너로서는 라임이 뭔지에 대해 알고, 많은 랩을 들으며 라임이 박히는 타이밍이 왜 중요한지 느낌으로 아는 게 끝이고, 랩퍼라면 드럼 비트와 어우러지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각자 노력하면 되는 거죠. 근데 제 생각에 김도현 님이 자꾸 자기 논점이 저 한문장이 전부임을 감추시려는 건지 '이해도' 같은 말을 끌어오고 남들한테 이해도가 낮다니 뮤지션한테 이해도가 없네 어쩌네 하시니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식의 표현은 설득력도 없고 따지고 보면 근거도 없고 괜히 남들 심기만 건들뿐 아무 새로운 논의도 못 이끌어내는 거 같습니다.
      1. 이건웅 (2011-03-17 16:44:11, 110.11.65.***)
      2. 물론 디스 자체가 재미있을수만은 없겠지만 솔커도 디스곡 한두곡 내주고 하다보면
        저같은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을것 같았는데... 역시 아직 말이 많은것 보면
        디스란 문화가 정착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네요 ㅎㅎ
      1. 송석근 (2011-03-17 10:34:33, 27.141.90.**)
      2. 석동주씨의 지기펠라즈에 대해 비판하는글이 생각나네요
        소울커넥션같은 방식엔 당연히 논란이될점이 많죠
      1. 손명환 (2011-03-17 02:13:11, 115.93.33.***)
      2. 솔커가 랩이 아주 아주 구려서 못들어주겠다. 뭐이런건아니죠. 근데 음... 소리를 어떻게 내는건지 아는거랑 악기로써 좋은거랑은 좀 차이가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사에도 언급됫듯이 그들의 그 싸구려 감성, 타겟층이 보이는 한국에서만 통할법한 가사와 비트들 그런게 좀 짜증나긴하죠
      1. tical (2011-03-16 23:20:53, 180.227.32.***)
      2. 그리고 디스라는게 언제부터 이런거저런거 따져가면서했나요? 뭐 그런걸 디스하냐 그런거로 디스하면 안된다 이러시는데 이거저거 다따지면 디스 왜해요? 그냥 본인이 아니꼽고 디스하고 싶으니까 하는거지 제이통이 무슨 스윙즈처럼 최진실드립친것도 아니고. 미국만해도 디스곡보면 인신공격에 욕설이 태반이구만
      1. tical (2011-03-16 23:10:06, 180.227.32.***)
      2. 저는 솔커 별로 관심도 없고 몇곡들어보지도않은 사람이지만 랩의 이해도 드립은 좀 황당하네요ㅋ 본인이 랩을 얼마나 잘이해하고 있길래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솔커 그래도 언더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팀아닌가요? 제가 봤을때는 하하 엠씨몽도 랩의 이해도가 떨어진다 소릴들을정도는아닌데
      1. close (2011-03-16 17:36:59, 121.181.97.***)
      2.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고
        심심하니까 또 하고
        버벌진트 얘기는 안꺼내는게 생산적인 댓글을 만들테지요
        ---
        누가 누굴 디스했네 마네 솔커가 찌질하네 마네 말하는 것들도 그저 가십거리일 뿐이지요.
        10곡씩 들어있는 신보들은 나온 지도 모르게 디스하나에 묻혀버리고,,,
      1. 김도현 (2011-03-16 17:04:37, 180.66.18.***)
      2. 빡치셨다면 죄송 ^^ 댓글을 좀 더 길게 남기시지..ㅋㅋ

        동어반복은 저도 싫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상한 말이 나올 때마다 꺼낼 수밖에 없네요.

        이상한 말이 쌓이는 것보다 가끔씩 제일 중요한 얘기가 나와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여기까지. ㅎ
      1. 김도현 (2011-03-16 16:35:54, 180.66.18.***)
      2. 토끼님.
        이해도가 없으니 '고이지'가 나와도
        뭐가 이해도를 갖춘 음악인지 구분을 못할 수밖에요.
        (그 옛날 석동주씨랑 비슷한 입장을 취하시네요)

        버벌진트는 고이지 이후에도 멜로디든 랩이든
        아주 철저하게 힙합스러운 작법으로 곡을 만들고 있는데... 모르시나요?

        힙합커뮤니티가 아니라 어디를 가도 보이는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대중적인 음악이 무조건 가볍고 이해도가 없는 음악이라는 편견이죠. 에휴..

        한국에선 힙합음악 얘기할 때 라임이랑 드럼 얘기하면 '음학쟁이' 취급 받죠.
        황송할 지경입니다.

        힙합이니까 당연히 나와야 될 얘기를 하는 건데,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하게 음악을 들으니까 기분이 상하나 봐요.ㅋㅋㅋ

        그쪽 사람들의 랩이 어느 정도 라임을 맞추고 나름의 형식을 갖추긴 했죠.
        하지만 잘 들어보면 알죠. 식상한 표현과 구린 어휘선택 어거지 라임과 헐거운 매듭.


        무튼,
        제이통의 디스는 굉장히 멋진 행동이었고 곡 자체로도 훌륭했습니다.
      1. 김티페인 (2011-03-16 16:17:09, 112.171.41.**)
      2. 11 솔커의 조잡스런 비트까지는 그렇다 쳐도, 이해도 떨어지는 랩이 있었나요? 제가 솔커는 CSP, Maslo, Sunday 2pm 밖에 모르고 그 외에 단체곡 몇 개 들은 것밖에 없지만, 발성이 부족하거나 플로우가 단조로운 랩은 꽤 있었던 것 같은데 랩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못느껴서요.
      1. 손명환 (2011-03-16 16:16:14, 115.93.33.***)
      2. 1고이지한다는게 이해도무시하는쪽으로 진태가선회한다고한게아니잖아요. 트윗에서는 생각자체는여전히 확고하던데
      1. 김도현 (2011-03-16 10:19:49, 180.64.108.**)
      2. 힙합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이런 글이 굉장히 평화지향적인 글처럼 읽힐 수도 있겠네요.

        제이통과 소울커넥션, 디스곡, 버벌진트와 유엠씨 등.
        모든 게 단지 '스타일의 차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투포리듬, 스네어에라임박기 같은 말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랩을 정의하고 소위 말하는 '진리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이죠.


        meth님의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임의 유무에 대해서 한국처럼 논란이 많은 나라도 없고
        유엠씨 같은 뮤지션도 거의 없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힙합은 말이 많죠.

        랩은 어떤 단어로 정의하고 그 안에 갇혀서 랩을 하는 게 아니라,
        리듬과 라임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기본 방식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떤 곡이며 기준이 뭐냐' 라고 말하면 딱 내놓을 건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외에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 힙합뮤지션들은
        그런 기본적인 방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힙합(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공식에서 벗어난 랩을 폐기처분하기 위한 게 아니라, 간단히 말해서,
        곡과 어우러지며 자연스러운 리듬을 만드는 자연스러운 라임배치가 랩이라는 거죠.

        랩은 사실 그게 전부인데 한국에 힙합이 들어오고,
        많은 사람들이 힙합을 시작하면서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이 랩을 하니까
        부자연스럽고 딱딱한 랩이 많이 나온 겁니다. 그걸 반박하고 지적하는 과정이 생기면서
        일부 사람들이 용어를 만들어서 정의하려고 하는 과정 중에 딱딱한 분위기가 형성됐고요.


        저의 경우는 솔커의 컨셉과 가사의 내용보다는
        조잡스러운 비트와 이해도가 떨어지는 랩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스타일의 문제라면 제이통이 빅뱅을 디스해도 이상할 게 없겠죠)

        솔커의 랩퍼들이 헐거운 리듬의 랩을 하고
        어설픈 스타일 설정에 비주얼에 신경을 쓰는 모습.
        제이통만 거슬렸던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십자가를 졌다고 생각하고요.
        (많은 뮤지션들이 제이통의 디스에 긍정의 반응을 보였죠)

        유엠씨도 3집에서는 끝말맞추기식의 랩을 하는 걸 들으면서는 웃음이 나더군요.
        결국 대안적인 결과물도 아니었고 그의 강점은 가사의 내용 하나였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결국 스타일의 차이로 돈을 벌 뿐'은 올바른 비평의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진정성도 없고 이해도도 없는 결과물에 겉만 꾸민 어설픈 모습은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요.

        '폭력성힙합' VS '감성사랑힙합'의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1. Lafayette (2011-03-16 08:10:27, 121.166.98.**)
      2. 솔직히 한 쪽은 지대로 하드코어하고 마초적인 힙합 하고 한 쪽은 지대로 여성팬공략하는 힙합을 하니까 아니꼬울 수 밖에 없죠 ㅋㅋㅋ

        솔직히 저는 음악적인면에서 줏대가 없어서인지 양 쪽다 좋은 퀄리티로만 뽑아주면 즐겨 듣는 입장에서 보면 그냥 흥미로운 싸움이네요 ㅎㅎ

        인지도도 비슷비슷 실력도 비슷비슷 재미있는듯하네요 솔커도 디스 해주면 좋겠습니다.

        초창기 매슬로나 CSP도 나름 하드코어하게 뽑아주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1. 랩의진수 (2011-03-16 06:30:52, 68.193.77.***)
      2. 제이통의 랩 실력 논란에 예술의 아방가르드적 성질까지 언급하는게 좀 오버스러운거 같아서 대충 읽으려 했는데, 쭉 읽어보니 정말 재밌는 글이군요. 이런글에는 많은 리플이 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제이통 관련 부분은 상당히 공감합니다. 동네양아치처럼 보이고 싶으면 나처럼 해라, 를 재대로 보여줌. 유트브에 제이통 찻아보니 홈레코딩 비슷한 뮤직비디오도 몇개있는데 너무 하나같이 오버필..도대체 그런 표정과 제스쳐로 어떤 특정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음....제이통 분명히 대마초도 좀 피워보고 싶어도 한국이니 못피고 디스플러스나 뭐 던힐이나 이런거나 필텐데 어떻게 저런 정신상태를 유지하나....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이런 부류의 사람을 워낙 좋아하지 않아서...


        마초힙합 하려면 그냥 혼자 하면 됩니다. 그런거 좋아해주는 사람들 위해서. 자신과는 다른 기준과 리스너를 목표로 음악한다고 그걸 디스꺼리로 써먹는다면 레알 비겁하고 유치한것...

        근데 마지막 문단 스윙스 언급한거는 좀 불필요한거 같음.내가 봤을때 스윙스가 제이통 데리고 있는거 분명히 둘이 성격상 잘 맞아서 일듯...ㅋㅋㅋ

        근데 한가지 중요한건 감성에도 분명히 수준의 차이가 있다는것..
        소울컨낵션이 좀 딸리긴 함. 싸구려감성 이라는 제이통 표현은 공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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