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앤비와 소울의 차이가 뭐죠??
- Popeye | 2011-03-22 | 36,077 Reads | 3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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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힙합에서 알앤비와 소울쪽으로 파고들어서
그쪽을 많이 듣고있는데요.
소울갱님,엠브리카님이 추천해주신 음악쪽으로 듣는 편인데
제 개인적으로 이 둘 장르의 차이점이 뭔가 의문이 가더라구요.
뭔가 비슷한데 또 어떻게 보면 뭔가 약간 틀린것도 있는것같고....
알앤비는 이거고 소울은 이거다!하는 답변이나 링크 좀 걸어주실 수 있을까요?
ps.동시에 음악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ps2. 점점 네이버 지식인화가 되어가는듯한.....ㅋㅋㅋㅋㅋ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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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ke (2011-04-18 01:12:34, 115.143.190.***)
- 소울은 백인들의 알앤비에 대항하는 흑인들의 알앤비
교회 가스펠의 영향을 받은 고난이도의 창법으로 대중화한 의의가있는
흑인스러운 편곡의 방법론과 퓔등의 의미가있겠네요.
그리고 리듬앤블루스가 무슨 블루스에서 리듬이 강해졌다 이건 잘못된 상식이라고해요
그냥 순전히 말장난으로 나오게 된 게 리듬앤 블루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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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1-03-23 01:40:46, 180.180.213.***)
- 알앤비가 예를들면 거대한 나무이고 언급하신 장르들이 가지들인 셈이군요..!
아!! 이제야 뭔가 정리가 가네요!! 유로니모스님 일윌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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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WILL (2011-03-22 23:32:03, 125.134.139.***)
- R&B를 거대지류로 잡으시고 Soul 음악을 60년대 등장한 알앤비의 한 지류로 보시면 됩니다.
가스펠과 블루스 재즈에서 파생되어 탄생한게 알앤비 음악이고 이 알앤비가 50년대를 거쳐 지금의 여러 흑인음악 장르로 갈래를 뻗게 되는거죠.힙합,네오소울,어반,뉴잭스윙 등등이 그 갈래라고 할수 있겠네요.이 여러갈래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거대개념을 일반적으로 알앤비라고 합니다.
혹자는 소울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을 단순히 팔세토 창법의 유무로 꼽는이가 있는데 그건 좀 애매모호한 개념잡기인거 같구요.60년대 알앤비 음악을 하던 알앤비 뮤지션들중 흑인 인권 운동의 성향이 강한 알앤비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설이 가장 타당한 설이 아닌가 합니다.
그냥 원래부터 알앤비 음악이었는데 60년대 절정을 이루었던 흑인 인권 운동과 시기적으로 맞물리게 되어 버려서 흑인들이 의도적으로 60년대 알앤비 음악에 의미를 부여하고 작명을 한게 소울 음악이라는 겁니다.
결론은 원래 알앤비=소울로 봐도 무방해서 이 둘의 음악적 차이를 찾는 자체가 모순이 되는 부분이고(원래 같은 장르이니까요) 다만 소울은 의식적인 부분,의미론적인 부분으로 알앤비와 차이점이 있다고 할수 있겠네요.
예를 하나 들어 드리자면 4,50년대에는 R&B 챠트가 빌보드 챠트에 독립적으로 랭크되고 있었지만 이 알앤비 챠트가 60년대에 소울 챠트로 대체되어지게 됩니다.알앤비와 소울을 원래부터 같은 장르로 보는 시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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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eye (2011-03-22 22:31:11, 180.180.213.***)
- 아~~! 알앤비가 로큰롤의 시작이였군요..?! 와우..처음알았네요 ㅎㅎ
음...쉽게 말하면 시대가 변하면서 알앤비또한 다른 스타일,추가된? 사운드로
변해갔다..라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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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ronymous (2011-03-22 20:57:06, 183.102.139.***)
- Angie Stone의 'Black Diamond' 라이센스반 해설지에 마침 짤막하면서도 괜찮은 내용이 있어서 옮겨 볼게요. 서동인 님이 쓰신 글의 일부입니다.
'R&B'라 줄여 부르곤 하는 'Rhythm & Bluse'는 원래 뉴올리언스 재즈 뮤지션들이 블루스에 좀 더 강한 리듬을 가미시키면서 유행하게 된 1940년대 이후의 새로운 블루스 음악을 가리킨다. 로큰롤의 모체가 됐고 블루스 록을 탄생시킨 이 '리듬 앤 블루스'는 60년대에는 흔히 '소울(Soul)'이라 불리기도 했었는데, '영혼'이라 해석되기도 하는 단어 자체의 뜻처럼 특히 흑인 특유의 끈끈한 색채감을 가진 음악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흔히 흑인 음악에 있어서 '소울'은 흑인의 영혼이 담긴 음악이라 해서 흑인의 지위 향상과 평등권 보장이라는 사회적인 이슈와 맞물리면서 발달해 왔다.
'흑인은 아름답다(Black is beautiful)'라는 모토와도 함께 인기를 모았던 이 소울 음악계에서는 60~70년대에 걸쳐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게 되는데, 오티스 레딩(Otis Redding),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등의 남성 아티스트들과 '레이디 소울(Lady Soul)'이라 불리는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차카 칸(Chaka Kahn),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모으게 된다.
그 후 80~90년대 들어 크로스오버화 되면서 홀 앤 오츠(Hall & Oates), 마이클 볼튼 (Michael Bolton) 같은 '블루 아이드 소울' 아티스트도 등장했고 90년대 R&B계의 마이다스라 불리던 베이비페이스 등 명 뮤지션을 탄생시켰다. 또한 힙합 음악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드러내기도 했고 현대적인 컨템퍼러리 사운드와 결합하면서 '네오 소울', '어번 소울'이라 불리는 세련된 음악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비록 힙합 그룹 푸지스(Fugees) 출신이지만 탁월한 소울 감각의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로린 힐(Lauryn Hill)이나 1998년 Friend of Mine으로 데뷔한 켈리 프라이스(Kelly Price), 알 켈리(R. Kelly)가 발굴해 98년 셀프 타이틀 데뷔작을 발표했던 스파클(Sparkle), 1971년 뉴욕 출신으로 1992년 What's the 411? 앨범으로 데뷔한 메리 제이 블라이즈, 1993년 Plantation Lullabies로 데뷔한 미셸 은데게오첼로(Me'Shell Ndegeocello), 1972년생으로 1997년 Bauizm으로 데뷔해 수록곡 'On & On'을 히트시켰던 에리카 바두 등이 90년대 등장한 여성 소울 스타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말 데뷔작 On How Life is를 발표했고 올해 제 42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기도 한 메이시 그레이와 함께 새 천년 여성 소울 음악계를 이끌어갈 스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앤지 스톤이다.
(뒷부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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