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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K 한글 랩이 도대체 어디가 허접하다는 것이죠??(8집 기준)(+윤미래)
    PROBE | 2011-03-24 | 10,953 Reads | 2 Thumb Up


    물론 5집까지의 랩은.. '추억의 음악'이다, 라던가

    6집은 가사가 추상적이고 자의식이 과해서 안좋다 까지는 인정할만 한데요.


    8집은 앨범이 구성상, 완주를 하기 힘들다 뿐이지

    한글랩에 대해서는 jk는 자신이 탑클래스임을 8집에서 증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물론 7집에서 폭발한 작사능력이 살짝 내려와서(?) 8집 랩에 약간 동어반복이 많은 건

    아쉬운 면입니다만



    곡 하나 하나 예를 들어서 왜 jk 한글 랩이 허접하지 않고 세련되고 굉장한지(그렇다고 제가 생각하는지)

    설명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고 보니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JK 한글 랩은 허접하다'라는 주장 하시는 분이 오히려 근거와 예시를 들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튼 굳이 예를 들자면 "6번 줄 없는 통기타"라던가 "죽기전에 죽지 않아" "비벼대(특히 여기서

    죽여줬다고 생각함다 '스태미나는 뱀이다' 같은 부분의 독특한 느낌이나 마지막 '저 밑에 서있어' 같은

    다채로운 꾸밈 그리고 라임 박는 자리 측면에서 책잡을 면도 없다고 생각하구염)"  뭐 이정도에서

    좋은 한글 랩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윤미래 한글 랩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이 옛날 랩 같은 스타일이고 세련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도 맞지만

    "톤과 필이 전부다" 라기 보다는 톤과 필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커버된다고나 할까.. 단지 생각해보면 라임이 박힌 자리도 단순할 뿐이고

    flow도 다채롭지 못하는데 들을 때 귀가 씻겨지는 느낌이 들정도니

    그건 그렇고 윤미래의 영어랩은

    전 그냥 한 곡만 언급하자면 Monster 영어버전..

    그 곡에 Rakaa도 참여했고 드타 1집 때부터도 (제 귀엔) 좋은 영어랩을 했던

    라스코도 참여 하고 무려 라킴도 참여했는데

    솔직히 윤미래 벌스 들으려고 그 곡 듣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JK 벌스는 라임이 박힌 자리의 측면에서는 단순했지만

    (JK는 영어랩도, 빽빽하게 채우면서 킥, 스네어 4박자 전부에서 모음을 강조하는

    스타일인데 나쁘다기 보다는 한계가 있었죠. 뭐 8집들어와서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함니다

    Freaky Deaky Superstar 나 Jet Pack 등등 어디가 허접하다는 건지.. Question같은 경우는

    듣다보니 좀 지루한 랩인 거 같기도 하더군여 암튼)

    제가 ODB가 누군지도 모르고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flow를 꾸민 기교적인 측면에서

    신선하고 듣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함다..





    -----------------

    추신으로 도끼 랩은

    더블 케이와 더불어서, 솔직히 플로우 2 플로우 앨범 평가 때

    "도끼와 더블 케이 랩은 만랩이지만.." 이런 드립 때문에 과대평가가 엄청 많이 된 거 같습니다.

    도끼나 더블 케이나, 라임으로 스네어만 공략하는 스타일이라

    둘이 같이 랩을 하니, 이건 뭐 "라임이 박혀야 하는 자리에 박혀야만

    좋은 랩이다"라는 Mr. 떨(from 힙플) 같은 분들이나 재밌게 듣지 않았을까..

    이건 좀 심한 말인 거 같고 좋긴 좋습니다만

    그런 면에서 한계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근데 도끼는 가사가 안좋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만의, 나짱 너병신을 가사에 섞는

    비율이랄까? 이런 게 있다고 해야할까여 자기 흐름도 있고 많은 비난 여론이 있지만

    솔직히 이번 콘서트 컨셉이며 거기서 정규 신곡 공개도 한다니 꾸준히 노골적으로 Swag 가사

    쓸 거 같은데 그런 저돌적인 면이 가사에도 있고 그런 저돌적인 메세지(? 꼭 스토리가 있거나

    교훈을 메세지라 하진 않죠)가 라임과 함께 완성되도록 가사가 쓰여진 경우 때문에 충분히

    "단순한 라임배치"라는 단점이 커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갑자기 왠 가사 얘기냐 하겠지만

    라임과 함께 가사 의미가 완성되는 것.. 가사 자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라임을 라임답게 하고 뭐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랩 실력'의 범주에 든다고 생각해요)

     더블K는

    라임배치에 있어서는 도끼와 비슷하고 가사 쓸 때 한영혼용을 너무 멋없고 "도대체 왜 영어를

    여기다 썼지"같은 느낌밖에 안 들 때가 많아서 거기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예전 곡인 Movement4 마지막 가사가 "movie like 삼백" 였을 껍니다

    도대체 300을 '삼백'으로 읽을 꺼면 movie like은 왜 영어로 썼는지 그런 이해가 안가는

    영어를 섞어도 가사가 안나와서 썼나 그런 생각이 드는 가사가 감상에 많은 방해를 준다고 생각해여


    이상 JK 도끼 윤미래 더블케이 에 대한 글이었는데

    얘는 이렇고 쟤는 저렇고 이게 맞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제 감상이었는데 밑에 랩진님

    글도 그렇고 그 밑에 리플들도 그렇고 제 생각이랑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논의들 하시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도 이렇게 걍 써봐여

    다들 자기 랩 감상은 주관있게 발표하되 왜 그렇게 감상했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면 합니다


    랩진님이나 도현님이나 제가 감상의 구체적인 근거로 든 사항들에 대해서 떡밥 물고

    논의해 주셨으면 재밌겠네요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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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현 (2011-03-27 23:08:26, 180.66.18.***)
      2. 댓글이 기억이 안 나는데, 7집부터 준수해졌다고 말했던 것 같네요.
        8집도 나름 신선하게 들었어요, 물론 앨범 구성은 산만하게 다가왔지만.

        7집 이후로 JK의 한국어랩은
        영어랩처럼 라이밍에 있어서 안정감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준수하지는 않았지만)

        윤미래의 영어랩은 아주 평범한 구조를 하고 있고,
        톤이나 발성, 리듬감 덕분에 더 주목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 랩은 스스로 쓰지도 못하는 수준이니까 언급하지 않을게요)

        한국에서 그들이 힙합을 선보였던 공로(?)나,
        대중적인 성공으로 인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정 그 자체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매우 탄탄한 랩을 하는 랩퍼들은 아니죠.

        동시에 디제이디오씨, 허니패밀리, 업타운 같은 1세대들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으니 훨씬 훌륭한 뮤지션들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1. 랩의진수 (2011-03-27 10:16:08, 68.193.77.***)
      2. JUSTIN, PROBE // 그게 다 "태도"의 문제에서 나오는 거라 생각함
      1. PROBE (2011-03-27 04:26:38, 110.9.134.**)
      2. Justin// 많이 공감하는 바입니다. 표현에 별로 독창성이 없는데(라기 보다는 자주쓰이는 표현들을 많이 끌어다 쓴다고 할까;), 이게 단점인데 저한 테는 또 일종의 개성처럼 느껴질 때도 있더라구요
      1. Justin (2011-03-27 01:19:25, 211.172.76.***)
      2. 도끼는... 솔직히 주제가 한정되어 있다기보단
        주제에 대한 표현이 상투적이거나 좀 뻔한 감이 있는 나머지
        주제가 한정되어있는 것처럼 들리게 되는게 아닐까합니다

        도끼가 스웨거를 쓰는것도,사랑가사를 쓰는것도,
        이별가사를 쓰는것도,외로움을 쓰는것도 들어봤지만
        도끼에게서 느껴지는 뭔가 허전함은 표주제의 제한성이라기보단
        표현의 어떤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1. tical (2011-03-27 00:02:27, 180.227.32.***)
      2. 7집에서 JK의 가사는 정말 많이 발전했죠.. 그전까지는 한글랩에 대해 너무 4차원아니냐하는 말들이 많았었는데 가사에 진솔함도 느껴지고 꽤나 놀랐던 앨범이에요.
      1. Popeye (2011-03-26 10:07:50, 168.120.97.**)
      2. 도끼는요?
      1. 랩의진수 (2011-03-26 08:04:20, 68.193.77.***)
      2. 본문 다시 읽어보니 제가 언급되어있네요 전 드렁큰타이거 한글 랩 구리다고 하지 않았음요..7집 전에 썻던 벌스들이 쓰레기라고 했죠잉..

        .제가 생각하기에 드렁큰타이거 7집은 명반...
      1. 랩의진수 (2011-03-26 08:00:12, 68.193.77.***)
      2. 아 근데 솔직히 7집이 최고라고 하기엔 제가 8집을 많이 듣질 않았었요..그래서 아직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고.. 몇곡 들어보긴했는데....8집도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이미 포텐셜이 터졌으니..
      1. 랩의진수 (2011-03-26 07:59:02, 68.193.77.***)
      2. 드렁큰타이거 7집의 한글랩의 장점은 랩을 굉장히 즉흥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하는데 이게 듣기 매우 좋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하기 힘들어요.
      1. 랩의진수 (2011-03-26 07:57:31, 68.193.77.***)
      2. 드렁큰타이거는 무조건 7집입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이나 주제, 색깔, 그리고 랩, 그리고 메세지. 드렁큰타이거 7집 한글 랩 매우좋아요
      1. Lafayette (2011-03-26 03:23:30, 110.13.50.***)
      2. 전 8집보다 오히려 7집에서 한글랩이 좋던데 말이죠.
        뭔가 정형화된 한글로된 라임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독창적인 라임도 가미되어서.
        8집은 사실 몇곡 안들어봤었는데 다시 들어봐야 겠군요
      1. Justin (2011-03-25 12:26:07, 211.172.59.***)
      2. 윤미래씨에 대한 글 공감가네요
        보이스나 발성으로 커버가 됐으면 됐지
        라임이 정교하지 못하다
        그래서 윤미래랩은 구리다 라고 지적했던건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따져갔던게 아닌가싶네요
      1. Popeye (2011-03-25 00:04:08, 168.120.97.**)
      2. 1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솔직히 깐예의 '몬스터' 니키의 랩보다
        드타 '몬스터'에서의(또한 다작들에서의) 윤미래가 플로우,라임,가사 따지지않고
        어느 미국 여성랩퍼들보다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나오는 삘은 확실히 틀리다고
        느끼거든요? 이게 미래누님 발성에 플러스요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봤지만
        아니였어요..음...글로는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요 ㅎ
        (좋은 예가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보앞으로에서인데 윤미래가 꼭 발성때문에
        죽이는 삘이 나온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들리는게 뭔가 하나 더 있는데 이게 뭔지..)
        -
        글쓴이님 말씀처럼 비벼대는 정말 최고였어요..

        랩진님 말씀이 맞는게 있긴있어요.

        제케이형님은 앨범을 순서대로 들어보면 한글랩이 점점 늘어요.
        이게 6집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7집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꽤 많았었는데(시기가 좀 않좋았잖아요 그때ㅠㅠ)
        8집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점에서 제케이가 랩가지고,그의 음악때문에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생각합니다

        도끼랑 더블케이..
        제가 내공이 딸려서 뻘댓글을 달수도 있겠지만...


        도끼는 도끼자체의 스타일이 확고한 곤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논란이 가사라고 생각하는데,
        도끼는 이미 가사쓸때 주제가 정해져있다고 생각해요.혹은 그의 본능이.
        그 주제가 사랑이든,스웩이든,아픔이든..도끼가 나름 추구하는 가사스타일이
        들으면 딱 나오는데요..
        (블루프린트 앨범에서 크라운제이랑 했던 콜라쭈곡을 들어도 느낄 수 있죠..
        스웩을..)

        즉 도끼의 랩은 어느주제든 swagg이라는 개념이 잡혀있어요.
        (본문과는 다소 거리가 먼가요?ㅎ)
        그래서 들을때 질린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심심치않게 들려오는 그의 신보를 기다릴때만큼은 가사의 스펙트럼이
        약간은 넓어져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더블케이의 랩을 좋아하는데,
        발음을 심히?굴리는게 문제라고는 생각하지않아요.(본문에서 언급은 안하셨지만)
        이게 논란이 되지않는 이유는 그의 실력이 뒷받침해주기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movie like 300..이해는 가지만 그 곡 자체에서는 이런 라임이 필요했다고
        생각해요..랩도 훌륭했죠..그리고 가사를 들어보면 거기서는
        그런 혼영또한 능력이라고도 생각하구요..
        가끔 들어보면 오글거리는게 있지만 ㅋㅋ 랩잘하잖아요 ㅋㅋ

        헐 어쩌다보니 너무 많이 썼네요..암튼..원럽입니다..
      1. JJand (2011-03-24 20:53:18, 58.233.21.***)
      2. 외국여성랩퍼를아무리둘러봐도 윤미래의 삘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윤미래의 삘에 미씨의랩감각만 더해지면 대박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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