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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 이 한 장의 앨범 (37)
    euronymous | 2012-04-22 | 14,114 Reads | 7 Thumb Up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이 영화가 자꾸 생각이 나서...
















    OST - Last Tango in Paris (1972)

    1. Last Tango in Paris (Tango)      
    2. Jeanne      
    3. Girl in Black - Tango (Para Mi Negra)      
    4. Last Tango in Paris (Ballad)      
    5. Fake Ophelia      
    6. Picture in the Rain      
    7. Return - Tango (La Vuelta)      
    8. It's Over      
    9. Goodbye (Un Largo Adios)      
    10. Why Did She Choose You?      
    11. Last Tango in Paris (Jazz Waltz)      
    12~40. Last Tango in Paris Suite


















    영화를 평소에 잘 보지 않는 저는 영화보다 영화 음악을 먼저 접하고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역시 그랬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가토 바비에리(Gato Barbieri)가 모든 곡을 만들었고

    역시 유명한 색소폰 연주자이자 편곡자인 올리버 넬슨(Oliver Nelson)이 현악 편곡을 해 준 이 앨범은

    별 다섯 개짜리 고전 영화음악으로 정말 많은 영화음악 팬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앨범입니다.




    영화 제목에 '탱고'가 들어가니 왠지 탱고 춤 추는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고

    OST 역시 탱고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을 것 같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말론 브란도와 마리아 슈나이더가 탱고 춤(?)을 추는 장면은 딱 한 번 짤막하게 나오고

    OST는 탱고라기보다 차라리 라운지나 이지리스닝 계열이라 해야 할 음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긴 말 필요 없이 일단 음악과 영화 둘 다 직접 접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영화 자체는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여겨져 왔고

    이미 절판된 지 오래인 OST도 발매 이후 지금껏 쭉 클래식급 대접을 받고 있긴 하지만

    1972년 당시 스무 살이었던 마리아 슈나이더는 말론 브란도와 이 영화를 찍던 시절에 대해

    그리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리고 마리아 슈나이더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지요.)




    여성들이 보기엔 다소 불쾌할 수도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제게는 음악도 줄거리도 정말 인상 깊은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와중에 들려온 음악들 때문인지

    OST를 듣다 보면 영화를 보던 순간들의 감정이 되살아나서

    가슴이 찡해 오기도 합니다.


















    Last Tango in Paris (Tango)








    Jeanne








    Girl in Black - Tango (Para Mi Negra)








    Last Tango In Paris (Ballad)








    Fake Ophelia








    Picture in the Rain








    Return - Tango (La Vuelta)








    It's Over








    Goodbye (Un Largo Adios)








    Why Did She Choose You?








    Last Tango in Paris (Jazz Waltz)








    Last Tango in Paris Suite

    이 OST의 12번 트랙부터 40번 트랙으로는 영화엔 쓰였지만 오리지널 OST엔 수록되지 않은 짤막한 연주곡들이 'Last Tango in Paris Suite'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는데 어떤 능력자가 유튜브에 그 29트랙을 하나로 뭉뚱그려 업로드했더라구요.













    여기서부터는... 영원한 영화음악 클래식 'Last Tango in Paris'의 다양한 리메이크 버전들을 소개해 봅니다.








    Gotan Project - Last Tango In Paris

    아마 가장 유명한 리메이크일 고탄 프로젝트의 버전입니다. 일렉트로닉과 탱고의 조화.









    Kenny Drew Trio - Last Tango In Paris

    재즈 피아니스트 케니 드류의 맛깔 나는 연주.









    Ryota Komatsu with Kentaro Haneda - Last Tango In Paris

    일본의 반도네온 연주자 코마츠 료타와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하네타 켄타로의 협연.










    Paul Mauriat - Last Tango In Paris

    그 유명한 폴 모리아 악단의 리메이크 버전. 그런데... 폴 모리아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Love Is Blue

    바로 TV에서 툭하면 나오는 이 음악의 주인공입니다. 놀랍게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도 찍었던 곡!









    Michael Paulo - Last Tango In Paris

    뭔가 좀 느끼하면서도 부드럽고 곰살맞은 버전.









    Tsuyoshi Yamamoto Trio - Last Tango In Paris

    일본의 재즈 피아니스트 야마모토 츠요시의 버전.









    Ikuko Kawai - Last Tango In Paris

    일본의 바이올린 연주자 가와이 이쿠코의 버전. 일본 뮤지션들의 리메이크가 제법 많더라구요.









    오리엔탱고 - Last Tango In Paris

    우리나라 뮤지션 오리엔탱고의 버전. 피아니스트 + 바이올리니스트.









    Tito Puente - Last Tango In Paris

    남미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인 티토 푸엔테의... 흥겹기 그지 없는 버전.









    Franck Pourcel - Last Tango In Paris

    프랑스의 폴 모리아라 할 수 있는 프랑크 프루셀의 버전. 아니 근데 프랑크 프루셀이 누구길래?





    Merci Cherie

    그냥 이 곡 하나면 설명이 필요 없을 듯. 라디오를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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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ments
      1. euronymous (2012-04-22 08:39:49, 183.102.139.**)
      2. 네 안녕하세요. 근데 저는 메일을 보내 드린 기억이 없는데...^^;
      1. 클라우드 (2012-04-22 07:30:21, 121.134.239.***)
      2. 오랜만에 들렀더니 역시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셨군요 ㅎ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프랑크 프루셀이라면 폴 모리아보다 한세대 위의 경음악 오케스트라 리더로 유명합지요. 프루셀 앨범에도 좋은 곡이 많습니다.

        ps. 지난번에 보내주신 메일주소를 잊어버려서 그런데, 아무 내용이나 적어서 다시 한 통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qqqq20002@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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