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에쓰는편지

내 마음속에 "바람" 처럼 써내려가

바람이 바람을 실어보낼진 모르지만

전해질수 있을까 닿을수있을까

조그만 기대만 해봐

또 내일이면 울겠지

쓰러져 현실은 내게 아직

가혹하기만한데 차갑기만한데

한순간 바람이 되버린 바람같은 내사람

제발 내 바람이야 돌아와줘 그저 한숨만

 

오늘도 이렇게 혼자서 웁니다

오늘도 그대가 너무나 보고파

바람아 내바람 전해주렴 제발

 

차가운물을 틀어놓고 눈물을 닦아봐도

한없이 나약해져 끊임없이 슬퍼져

매일 상처는 두배 아픔도 두배

후회도 두배 언제까지 울래?

답이없는 악순환의 연결고리

이젠제발 끊고싶어 연결고리

내옆에 차가와 치이고말까

그럼 좀더 편할까 용기를줘봐

집안에 널려있는 밧줄

그러나 못놓는 생명줄

혼자서 두려움에 떨뿐

바람아 바람아 날데려가

하늘아 하늘아 날가져가

 

오늘도 이렇게 혼자서 웁니다

오늘도 그대가 너무나 보고파

바람아 내바람 전해주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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