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batfriday
- 위태영 | 2013-10-08 | 4,743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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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거리위 날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그리고 이것들이 날 곤란하게 해 이미 고장 난 내
방향은 약점을 보이기 시작해 착각
밤은 날 잘 몰라도 난 밤을 잘 알아
내게 필요한 것들이 날 깔아뭉개고
또 재고 또 날 뺏고
근데 난 거짓말처럼 또 살아
사람들은 자기 자릴 찾다말아
비틀어진 낱말들만 허공속에 남아
알콜에 젖은채 담배 연기속으로 빨려들어가
그리고 서로 내기를 해 누가 더 드러운가
포장된 성취감을 갖고 관속으로 가
그리고 예의를 갖춰 물어봐 but
부딪칠 곳 없는 메아리 이런 감정으로 난to be on and on and on and on and
어디에도 남지 않길 원해 원해 원해 원해 원해손 잡아 맞닿아 버린 것
눈길조차 아까운 씹다 버린 껌
내가 원하는 삶 속에 고인것
남는게 내겐 적인걸 누군가에겐 먹이일걸
나의 것이 너의 것이 되는 순간 너를 섬기고
거꾸로 본 줄 알던 것이 정시고
누군 누군가에게 속하고 또 누군 어딘가를 속하고
또 누군 아무것도 못하고
보이지 않는 자에게 아무리 졸라도
돌아오는 것은 너의 빈 지갑을 탐하는 손길
긴 시간을 버리라는 언질 행복이란 가면으로 번지
fucking 내가 나의 범인
그래도 내 자신을 건지기 위해 굴안에 갇혀있는 박쥐
인생의 창문 속으로 보이는 불 속 어딘가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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