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Long Live THE QUEEN (Dedicated To Yuna Kim)
- FeLack | 2014-02-21 | 5,395 Reads | 2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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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Live THE QUEEN (Dedicated To Yuna Kim)
Original song produced by J Dilla
Lyrics written by FeLack
Sound recorded by iPhone5
Verse 1
이건 연아킴에게 바치는 찬송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 경기 장소가
또 욕 나오게 편파적이었던 점수까지도
다 씹어 삼켜버리는 클래스는 어쩔 수가 없단 걸
보여주고 증명했지 또 한 번 더
처음부터 적수 따윈 없었지 단 한 명도
그저 밴쿠버의 연아와 싸웠을 뿐
경쟁할 사람이 없어 되려 고독한 슬픔
솔직히 난 피겨 팬이 아닌 연아 팬
룰이고 뭐고 잘 모르니까 그녀 공연할 땐
해설 조용히 좀 해줘 여왕님께 몰입하게
눈과 귀로 새겨뒀다 마음으로 재조립하게
그래도 미술의 미도 모르는 이도
고흐의 그림 앞에 서면 압도되는 것처럼
피겨의 룰은 잘 몰라도 얼음 위에서 그녀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는 것쯤은 알아
Verse 2
별 같잖은 이유들로 여론의 뭇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모르겠어 뭣 때문에
그녀가 욕을 먹은 건지 여왕의 눈에
맺혔을 눈물을 생각하니 괜히 내가 다 분해
가십거리만 쫓아서 써갈기는 기레기들
또 그걸 믿고 손가락 놀리는 악플러 새끼들
한 줄로 세워놓고 세게 때리고 싶어 명치를
어그로 못 끌어 안달 난 관심병 종자 병신들
그녀가 잘못 한 게 있다면 너무 눈 높여놓은 거
엄두도 못 낼 넘사벽을 쌓아올려 놓은 거
다른 선수 경기 보면 재롱잔치 보는 느낌
La Liga 보다가 조기 축구회 보는 느낌
손해 보는 느낌이 들 거야 마오는
어려서부터 함께 경쟁하면서 봐오는 동안
말은 안 해도 느꼈겠지 너무 큰 벽이라는 걸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는 걸
Verse 3
얼마 전 여왕에 관한 짧은 다큐를 봤어
그 어린 나이에 살아온 삶에 눈물이 났어
고된 훈련에 훈련, 지겨운 부상
5000만의 기대를 어깨에 짊어진 부담
그걸 다 딛고 해내줬어 완벽하게
흠도 티도 없이 눈물 나게 아름답게
이제 그녀는 전설이 돼 역사에 남겠지
우리도 여왕 얘길 아들 딸에게 하겠지
기나긴 힘든 시간들 잘 버텨줘서 감사해
다친 곳 없이 마쳐줘서 또 감사해
당신과 같은 천재와 같은 시댈 살아갈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해
이제 그녀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
남은 두 줄의 가사에 진심을 담아 난
선수가 아닌 여자 김연아로 행복하길
누구보다 고생한 만큼 누구보다 행복하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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