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릴 꼬고 불을 붙여.
술렁대네 주변 모두가 널 곁눈질로 훑어
조선시대였다면 아마 중전
니가 여왕이라면 모두 네게 충성

너 좋다는 남자는 많지
근데 웃긴건 다 똑같지
자기 자랑하기 바쁜 유치한 놈들
깊이를 찾기 힘든 흔한 속물

소름이 돋아, 넌 어금니도 꽉
깨물어가며 믿어보려했지만 
또 돌아가게 되더라. 다 변하게되더라
난 아무것도 못잡는 바보같은 술래더라

밤마다 이런 생각해
그러다가 술에 취해 눈감네 
이젠 질리거든 연애든 뭐든간에
입버릇처럼 말해 "나 이제 사랑안해"

남자들은 '자기만' 바라지
그럴거면 차라리 안마방이나 가라지 
넌 니 흉 하나까지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수 있는 '자기를' 바라지

걱정마. 언젠간 나타날거야
니 상처에도 새살이 돋아날거야 
니가 걸어잠근 마음의 문까지도
조심스레 두드릴 멋진 놈
반드시 니 손 잡을 날이 와
그 품에서 편히 잠들 날이 와

넌 다르다니까. 거짓말 아니야
충분히 예뻐. 자격 있다니까.
니가 모자라서 그랬던게 아니고
그놈들이 진짜 사랑이 아닐뿐

그러니까 자책은 말어
예쁜 눈 가리지마 눈물을 닦어
봐봐, 웃으니 얼마나 좋아
지금처럼 웃는게 너 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