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널 첨본날

아직도 잊지못해 어떤 꽃보다

아름다웠어, 상투적이지만

이보다 어울리는 말이없는 걸 더이상

넌 놓치면 안될것같고

자꾸기다리게되 그때는 카톡

도 없어서 니가 읽긴했는지

궁금해 막 속이 타곤했었지

5월 5일, 너와 영활 본날

많이 고민했었거든, 뭘볼까

잘고른거같애 니표정이 밝네

어쩜 영화보는 취향도 나랑 같네

밝은 니표정에 기분이좋았지만

한편으론 걱정 원래착하니까

꿈같은데, 너무깨기가 싫어

나 이꿈을 현실로 삼고싶어

5월 6일, 나 왜그랬나몰라

그냥 막 혼자 애가타서 폭탄

불붙이고 말았지, 근데 말야

니가 그걸 꺼줬어, 이거 현실 맞아?

5월 7일 넌 내고백을 받아줘

하루종일 실감이 나지 않았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일이

내삶으로 뛰어들어와, Can u feel it?

너도 날 좋아하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더라, 남자도 참 많은데

괜히 유치하게 넌 내가 왜 좋아?

설레임에 누워서도 밤을 새혼자

9월 25일 시간 참 빨라

대체 어떻게 너랑 손을 잡나

두근대고 떨린게 엊그제같은데

이젠 아무렇지 않게 입술을 달라해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바람이

부니 우리사이도 뭔가 좀 달라진

것 같아. 날씨처럼 건조해.

난 안변했어. 막 자기변호해

결국. 11월의 어느날.

난 준비했어. 미안함에 더는 날 

속이고 싶지 않았거든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결국.

이게 널 담는 마지막 일기야

너도 앞으로 날 담는 바보짓하지마

나도 이안의 너를 기억할게

너도 날 있는그대로 기억할래?

PS - 엄청 부족한 놈이니, 부족한 점 콕 찝어서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Verse1에서 박자한번 삐끗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