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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C.] [MIX - UP & Clas:east] The A & Live.K - 나와 나 (必청)
    안태수 | 2012-02-27 | 5,477 Reads | 0 Thumb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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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t by  Scary Freestyle Rap Beat
    Rap & Lyric by  The A & Live.K
    Mixed by  각자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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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se The A
     
    힘든 하루, 무거운 몸을 이끌고,
    피곤 한 몸. 슬며시 밖을 비웃고
    비틀어진 차 시트가 마음에 안들어.
    그러나 참자. 금방이면 다달아.
     
    계단을 오르기가 짜증나고 버겁네.
    "오늘 따라 복도는 왜 멀어보이는 건데?"
    반 쯤 열린 창문. 보기만 해도.
    닫던가, 열던가, 하나만 해줘..
     
    여기만 지나면 되. 집에 들어가자.
    날 위로해. '씻으면 괜찮을 거란다.'
    조금 안정하고 뚜벅. 길을 걷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 직감 안 믿는데..
     
    비명소리가 들려. '내 머리 속에서!'
    흐트러진 숨. 거칠게 뱉어.
    문이 열리고, 나오는 검은 형체.
    덥수룩한 머리. 잃어버린 형태....
     
    Verse Live.K
     
    무거운 공기가 짓누르는 밤.
    벌써부터 나는 피비린내.
    오늘은 어떤 집을 노릴지,
    감출 수 없는 마음을 졸이지..
     
    어딘가 모르게 낯 익은 집.
    어딘지 모르게 날 이끌지.
    가방 안 깊숙히 날 이선 칼을 쥐고,
    보이는 대로 쑤시고
    난, 거친 숨을 내쉬어.
    스물 네시간 이토록 즐거운 기분을 느끼려 얼마나 참고 있었지?
     
    얼굴에 묻은 피가 이렇게 달콤했었나?
    꺼져가는 숨소리가 극도록 흥분시키고....
    놀이를 끝낸 뒤.. 담배 한대 피고....
     
    "아마 그 놈은 .. 화가 날거야 .."
     
    Skit
     
    Verse Live.K
     
    멈추지 않는 흥분에 놓지 못하는 담배.
    주위의 시선 따위 신경안써. 피와 땀으로 젖은 옷들..
    생명을 거둔 손은, 갈피를 못 잡고,
    더는 모를 감정이 겹쳐.
     
    역겨운 피냄새가 내 코에 번져..
    번쩍거리며 머리가 어지러워.
    피가 굳어 걸리적 거리는 끈적함이 날 인적없는 공원 근처까지 데려가
    슬쩍 칼을 숨기고..
     
    흔적을 지워야해! 손으로 문질러선 지워지지가 않아.
    손과 얼굴을 씻기 위해 내 눈에 보인 화장실로 들어가..
     
    Verse The A
     
    어지러.. 거실 속 광경이 머릿속을 어질러.
    어디로 가야 할지... "멀리로....?"
     
    온통 붉은 색. 숨을 까먹은 가족.
    놀란 눈. 말 안해. 심지어 '나'와도..
    왜 흔들어도 가만히 있니..
    늘 그랬듯 화를 내봐. "왜.. 가만히 있니!"
     
    뛰쳐나가. 놈을 잡아야 해.
    어떻게든 그 값을 받아야 돼.
    온 동네를 누볐어. 날 보는 사람들.
    부탁해.. 지금 급해. 눈을 감아줘!
     
    한참을 뛰었는데 놈은 없고.
    이상해.. 꽤 짧은 시간을 느꼈어.
    후들리는 다리. 그리 오래 뛰었나?..
    잠시만 쉬자. 화장실로 들어가.
     
    Verse Live.K
     
    삐끄덕 거리는 수도꼭지를 돌리곤,
    끈적거리는 손과 얼굴에 물을 묻혀..
     
    불현듯 내가 죽인 사람들의 마지막이 생각나.
    살고싶어 발악하던 그 모습. 절로 웃음이나
     
    거울에 비친 내 자신. 뭔가 좀 달라보인다..
     
    Verse The A
     
    숨을 몰아쉬어. 쏟아지는 물.
    이제서야 몰핀이 몰아치는 듯..
    안정, 안정. 가까스로 안정.
    드디어 슬며시 뒤로 숨는 감정.
     
    씻자.. 모든 걸 떨치기 위해.
    뒤에 할 냉철한 판단을 위해..
     
    물을 머금은 손.. "담배 냄새가?"
    거울에 비친 난.. 왜 웃고있을까..
     
    Verse Live.K
     
    내 안의 나. 이제야 느꼈나?
    거짓된 본성. 위선과 가식.
    더 이상 못 참아. 이젠 여기까지..
    너가 찾던 범인이 너란 사실.
     
    아니?! 너는 나, 아님 나는 너란 말이 믿기 힘든가?
    인정해.. 너의 손과 얼굴에 묻은 피..
    너의 가족을 죽인게 누군지....
     
    Verse The A
     
    너는 누구고, 이건 무슨 소리야....!
    내 안의 나라고? 꺼져, 저리가..
    개미 한 마리 못 죽이는 내가,
    사람을 죽여? 것도 가족을 죄다?
     
    자꾸 흔들려. 팔, 다리, 마음.
    술을 먹은 듯. 조금씩 기억 나는...
     
    "꺼져!!!!!" 난 너를 이길 수 있어..
    나.. 나는 자수할거야.. 비켜......
     
     
    Skit
     
    "......아...
     
    일단 결과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의 병명은 해리성 장애라고 하는 병입니다.
     
    흔히들 다중인격이라고도 하지요..
     
    아.. 물론 지금 걱정하실 정도로
    당장은 심한 증세를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크면서는, 조금씩 심해질 수 있으니까 부모님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구요..
     
    어른들도... 크게 당황하는 병입니다.
    적어도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말씀하시지 않는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부모님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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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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