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Kevon - 먼길같은 (On So Far to Go - J.Dilla)
- 최규승 | 2012-05-14 | 5,906 Reads | 0 Thumb Up
-
먼길같은 by thekevon
친구들은 개강에 대한 얘기만 하더라
조금 신경쓰여 나를 다시 봤어난
딱히 내세울건 이력없는 명함
내이름과 힙합만 적혀있는 거야
솔직히 조금은 느끼는 자격지심
힙합 한다는놈 랩이나 더 할것이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뭐 될까싶어
움직여야돼 당장 게으름을 잊어
말처럼 쉽게 됬다면 말을 안할래
차라리 조용히 입닫고서 걸어갈래
급하게 가기에는 조금 피곤해
괜시리 불안해져 이건 지독해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어보지만
분명히 아니야 이제 운동을 시작
잠이랑 싸워 대체 누가 이길까
가기에는 먼길이야 이건
그래서 떠나지않고 머물고만 싶어
이곳에서 내 모습을 지켜
귀찮아서 그런게 아냐 난 내 생각있어
남모르고 피운고집이 살짝흔들려
어느순간 내가 내뒷목을 주물러
뭘어떻게 해야 될까도 헷갈려
지금은 내자신이 거의 시간에 매달려
끌려가고 있다고 보면 될꺼야
고3 때는 끝나가고 있다고 했던거지만
막상 와보니까 편하지는 않아
괜한 욕심들만 쌓여올라가
난 그게 무너졌으면 좋겠어
오히려 그것들이 내게 방해되던
것들이야 날 이자리와 멀리더
떨어지게 만들어 이제 나는 어딨어
뭔가를 내려놓으면서 찾는거야
바라는게 많은 나를 알으니까
일단은 너가하던 말은 듣지 않을래
흔들리는걸 보기싫어 이제 내가 말을해
대신 너희가 잡지 못한것을 잡았어
모두 뭔가 쫓을때 혼자만 남아서
느끼고 있는 안도감들
지금은 휘청 거린거야 한동안은
나 이 고민들을 즐기지만
과연 가만있는게 아냐 웃기지마
모든것에 대해 덤덤 해져가
아무렇지 않게 굳어버리거나
거의 느낌이 없지 다른 놈들에게
눈길 줄 시간없어 나는더 나한테
관심을 쏟아 줄거거든
나도 모른게 많아 나를 더 알아갈래
너희들의 관심사에 관심이 죽었어
내 고집은 더커져 맘을 굳혀버려
내가 왜 그러냐 한다면은
내가 해줄수있는 답은 그냥 밖에 없어
들어주셔 감사합니다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