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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D.] Rudeka of 견자단 - 무대에서
    한경담 | 2013-06-19 | 5,657 Reads | 0 Thumb Up



    난 늘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
    괜찮은 척, 웃고있는 척 하잖아
    무대위 매일 배우들이 올라와
    가짜 친구들 사실은 좀 토 나와
    진정성이 전달되는 배우는 몇 없지
    감정없이 적혀있는 대사를 외웠지
    난 지금 대기중이야 무대위로 올라가면
    또 내 삶을 표출해야해 아님 또 난 가면
    을 쓰고 있는지도 몰라 부끄러워서
    내 눈뜨고 못 볼 모습을 들추는 것
    잃는 걸 무릅써 또 두 눈을 부릅 떠
    때론 난 미친 척 춤을 춰 눈물도 흘려
    내 상대배역들은 떠났어 로맨스는 실패
    잘나가는 배우들을 훔쳐보는 신세
    몇번의 심호흡 이제 보여줘야 돼
    무대위에서 절대 떨어선 안돼

    죽는 건 두렵지 않아
    잊혀지는 게 두려울 뿐야
    떠나갈 이들은 떠나가
    이 모든게 언젠가는 끝나

    관객은 커다란 벽으로 보이곤 해
    환호 혹은 야유 내 운명을 점치곤 해
    난 성공을 믿으며 실패를 두려워 해
    난 열정을 믿으며 회의를 두려워 해
    기적이 위험일수도, 그림자는 짙어지고
    조명이 쉼없이 비춰지는 이곳이
    나의 무대 휘젓지 짊어진 기억이
    이루어진 곳이야 하지만 많은걸 잊었지
    할아버지가 떠나셨을때도 무대위에 있었어 난
    큰 죄를 저질렀지 내 가사들을 절었어 다
    내가 생각하던 무대위의 내 모습과 멀어져 가
    알아, 결국 영원히 이 무대를 떠날때가 올거야 
    그땐 내 등을 보며 환호해줘 난 변했어
    날 적대적으로 대하는 눈빛만 전해져도
    언젠가 그들마저 내 편이 될걸 알아 
    준비는 됐어 누구든 내 앞에 데려다놔

    죽는 건 두렵지 않아
    잊혀지는 게 두려울 뿐야
    떠나갈 이들은 떠나가
    이 모든게 언젠가는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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