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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D.] 마약flow
    Jimmy Kwon | 2013-08-17 | 5,329 Reads | 2 Thumb Up
    마약flow by uknowjimmykwon

    창문을 투시해서 온 빛.
    약간 눈부시네.

    부시네. 내 모든 이념과 생각들
    망치로 망치고 있어.

    야, 넌 좀 닥치고 있어.

    아, 잠깐만…
    지금 여기가 어디지? 라는 말을 하고 있는
    난 또 누구지? 라는 말을…

    음... 침착 침착 침착

    시공간이 무색해지는 기분.

    냉기를 막으려 덮었지만 이불은 축축해.
    많이 눅눅해서 얼른 불을 쬤지만,

    이 씨발 빨리 나가야 해.
    아니 들어가야 하는 걸지도...

    달력을 보니 17월 40일.
    시계는 존나 보기도 싫어

    사실 이 건 전부 내가 자초한 일
    지금 내 모습이 그렇게도 초라하니

    흐릿하게 초침이 흘러 가네.
    그래 이건 내 깊은 분노가 안에

    들어있단 증거야 확실해
    들어 일단, 주기 빨라지네 워어

    발걸음을 늦춘다.
    시야가 좁아진다.
    이마에 땀 맺힌다. 이내 곧 떨어진다.

    땀방울아 기다려봐.
    곧 주워줄게… 바로 간다.

    근데 왜 발이 붙어었지…

    손가락은 또 어딨는거야...

    아..

    아….

    제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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